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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감정을 숨기게 되네요

은수달 |2018.11.04 22:59
조회 9,399 |추천 33
삼십대 초반까지 소신껏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주위 사람들한테 맞춰주며애써 착한 척하고 있더라고요.
특히 변덕스럽고 언제 화낼 지 모르는 엄마 때문에 감정노동하는 게 습관이 되어버렸어요.
자기 감정에 솔직한 조카를 볼 때면 가끔 부럽다는 생각이 들어요.
친구들이랑 다툴 때도 감정을 억누르고 최대한 이성적으로 얘기하려 하고,특히 서비스직에 종사하면서 속마음을 감추는 게 익숙해졌어요.
남친한테도 감정적이란 얘기를 종종 듣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감정을 최대한 숨기게 되더라고요.
그나마 속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주위에 아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말도 행동도 더 조심하게 되고,그만큼 신경쓸 일도 늘어서 가끔 피곤하단 생각이 드네요.
추천수33
반대수1
베플ㅇㅇ|2018.11.06 09:07
서로 배려죠. 님이 그렇게 하는만큼 님 주위의 수많은 사람들도 님을 그렇게 대하고 있다는걸 알면 됩니다. 만약 다른 사람들은 솔직하고 나만 감정 숨기고 억제하고 사는거라면 이미 온갖 사람들에게 공격받아서 너덜너덜해졌을걸요.ㅋㅋ 친한친구도 남자친구도 직장동료도 그냥 아는 사람들도 모두 님에게 자기 감정을 숨기고 적당한 예의로 대하고 있다는걸 아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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