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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의견차 좁히기가 너무 힘들어요.

힘들다 |2018.11.06 15:16
조회 8,271 |추천 7
결혼한지 4년차 입니다.직업도 없는 백수 남편을 받아들였어요. '사랑' 하나만 보고요.지금 생각하면 참 미친짓이었던것 같은데 그땐 눈이 멀고 귀도 멀었어요.
현재도 저희 남편은 고군분투 중입니다. 반년 넘게 구직 하다가 실패하고 전문대학원에 들어가기 위해 떨어지고 지원하고 떨어지고 지원하고를 반복중이예요. 기다림이 참 지치네요. 현재는 알바도 하고 학교도 지원하고 그러는 중이예요.
오늘 이런일이 있었어요.'봉사'를 나가고 싶데요. 저는 너 일이나 우선 잘해라. 이번주에 있을 면접 2개 먼저 잘 볼 생각이나 해라.남편은 그럼 면접 끝난 다음주에 봉사를 가고 싶데요. 그냥 빡쳤어요. 4년이나 기다려 주고 있는데 아직도 자기 일 제대로 못해서 허우적 거리면서 입에서 '봉사'라는 말을 하고 있으니깐요...
그러다 보니 옛날얘기가 또 나오더라구요.결혼하고 모든게 잘? 풀릴줄 알았떤 저는...(너무 바보 같았어요.)결혼하고 나서 남편은 이리저리 원서 넣어도 면접 보러 오라는 전화 조차 안오고.. 그 기다리는 기간이 6개월쯤에 접어들었을때였어요.정말 미치는줄 알았어요. 6개월 동안 취직도 못하고...다 큰 성인이, 결혼도 한 남자가, 사회 활동, 경제 활동 안하고 집에 쳐박혀서 구직 활동만 계속 하고 있으니.... 하는 거라곤 평일에 집에서 구직, 일요일엔 교회에서3시간 그게 다였어요. 무교인 저는 남편때문에 교회에 따라 나가고 그냥 지옥같은 생활을 했어요. 나가서 알바라도 하라 했건만, 싫다 하였고.그러던 중 집 주변 가까이 살던 시부모님과 남편 형네에서 교회에 수요일 아이들 저녁 모임반 선생님을 좀 맡아주면 좋겠다 하였어요... 물론 무급이요. 교회 봉사예요 ^^남편은 저한테 귀띔만 해주고 결정은 저랑 한것도 없이 덥석 하겠다고 했구요.그거 알게 된 저는 당장 그만두게 했죠.그때 당시 집에 10원 한푼 안 벌어오는 인간이 교회 봉사를 간다고??? 말이 되냐고요.저 때문에 그만 두게 되어서 저 시댁식구한테 그것때문에 싫은 소리 들어야 했구요.
그래서 오늘 '봉사' 얘기가 나오면서 옛날 일까지 얘기해가며 다투게 되었어요.어느 정도까지 제가 이해해줘야 하나요."제발 너 일이나 좀 잘하고 남들 도와줘. 제발. 친구들한테 이야기 해봐도 너 그때 교회 봉사 간다는거 아무도 이해 못해!" 했더니 저희 남편 왈 "우리 가족들은 정말 좋아했어. 이해 못한 친구들은 그냥 니 친구들이기 때문에 니 편을 들어준거야, 그리고 난 봉사를 하면 기분이 좋고 나도 가끔 내가 하고 싶은걸 하고 싶어"
제 주변 친구들한테 쪽팔려서 말 다 못하구요. 두 명 한테만 말을 했었었는데 다들 노발대발 했었죠. 나이 30 넘어서 생산적인 활동을 못할 망정 무슨 봉사냐구요. 제 친구라서 제 편 들어서 그런거였을까요?
추천수7
반대수47
베플ㅇㅇ|2018.11.06 21:13
이혼하고 봉사활동 가라고 하세요~ 계속 님만 희생하고 잘해주면 그게 숨쉬는거처럼 당연한 권리인줄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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