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속에서 좀 나가주라.
미
|2018.11.07 21:20
조회 682 |추천 1
1년 친구 7년 연애
그리고 헤어짐 후 2년.
부모님이 너 애교가 없고 곰같아서 싫대.
그말에 진짜 뒷통수 크게 맞은것처럼 머리속이 새하애졌었어.
결혼하자 약속하고 7년동안 너네 부모님도 수십번 뵜었는데
이쁘다 이쁘다 해주시던 말이 그냥 빈말이었구나.
진짜 그렇게 말씀하셨어도 넌 그말을 나한테 하지 말았어야했어.
진짜 너무 상처받아서 너네 부모님을 더이상 못볼거같아서 그냥 끝내자고 했다.
헤어지면서 좋은 여자 만나라고. 근데 제발 그얘만은 아니었음 좋겠다고 했다.
참 사람 촉이란 게 말이지. 뭔가 니가 나랑 헤어지고 걜 만날거같다는 생각이 들었었어. 다른 여자 만나면 괜찮은데 걜 만나면 내가 못버틸거 같더라고.
헤어지고 너무 힘들어서 회사에서 하루에 수십번 울컥해서 화장실가서 펑펑 울고 술도 잘 못마시는 내가 일주일 내내 술마셨어.
술김에라도 전화해볼까 하고. 근데 술을 취할떄까지 마시는데 속은 쓰리고 토할거같고 죽겠는데 정신은 멀쩡하더라.
그래서 술김에 전화도 못했어.
헤어지고 한 이주 지났을땐가
친구한테 전화가 왔어.
백화점에서 널 봤대. 근데 옆에 그여자애가 있었대.
친구랑 남친이 선배임에도 불구하고 아는척도 안하고 보고 씩 웃으면서 팔짱끼고 지나갔다더라...
나랑 헤어지고 만난건지 이미 바람나서 헤어졌던건지 모르겠지만
이주일은 너무 심하지 않냐?
그리고 그냥 조용히 만나지. 왜 그 넓은 곳에서 친구를 만난거야,
이게 무슨 드라마 같은 상황이니 진짜
친구가 그러더라, 말할까 말까 수십번 고민하다가 나만 힘들어 죽는꼴 보기 싫다고. 그자식은 잘 지내니까 그만좀힘들어하라고.
진짜 미칠거같은 나날들이었다. 잊으려고 소개팅도 많이했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만나봤다.
나도 행복하다 싶어서 니 카톡을 한번 추가해봤어. 머리속에 니 번호가 쌩쌩해서. 그리고 궁금하자나?
나랑 만나는 7년 내내 내 사진 단 한번도 프사 하지 않던 사람이
거의 일주일에 한번씩 프사가 바꼈네. 그여자얘로.
그냥 보고 웃고 다시 카톡 삭제했어. 나도 이제 좋은사람 만나서 행복하니까.
근데 ... 좋은사람이라고 생각했던 놈이 한 두달 만났는데 전여친한테 돌아가네?
사람갖고 노는것도 아니고.. 그치?
근데 한번 겪어봐서 그런지 그렇게 힘들진 않았어.
너가 결혼한다는 소식 들었어.
그여자애는 여우같나봐, 나같이 곰같지가 않아서 너네 부모님이 좋아하시나봐.
니 소식 다 끊고 지내고 싶은데
연관된 사람들이 너무 많다.
니 친구가 내 친구니까 듣기 싫어도 듣게되네.
내가 먼저 결혼해서 너 힘들게 하고 싶었는데 반대가 됐네.
나 진짜 너무 힘들어.
헤어진지 2년이나 됐는데. 이제 좀 무덤덤 해지고 잊혀질때도 됐는데
어떻게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매일 생각나는거냐 진짜.
7년 만난 동안 추억이 없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봐.
그냥 일상에서 갑자기 너에대한 기억이 훅 하고 들어와서 멍해지게 하네.
가끔 카톡 친구추천에 1뜨면 혹시 너는 아닐까 라는 바보같은 생각에 떨려.
그럴리가 없는데. 넌 나라는 사람이 있었구나 라고만 생각할텐데.
이제 좀 내 머리속에서 나가줬으면 좋겠다.
나도 좀 좋은 사람 만나고 행복하고 싶은데
왜 너만 행복해.
나도 좀 행복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