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어제 글 올리고 몇 시간이나 조회수도 없고 댓글도 없어서 그냥 묻히는 줄 알았는데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댓글 하나하나 읽어봤구요
우리 삼남매 모두 무뚝뚝하고 살갑지 않은데 유독 저한테만 그러시는거 같아요
근데 그게 또 그런게 저만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있구요 (남동생은 군대,언니는 타지역)
그리고 많은 분들이 그냥 잘해드릴 필요 없다고 하시는데 저도 사회생활을 해보니 돈 버는게
정말 힘들다 라는걸 알게 되서 부모님 마음이 조금은 이해 가는거 같아요.
무튼 모든 댓글 달아주신 분 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어느덧 나이 30대를 바라보고 있는 여자 사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누군가 알아볼까봐 그냥 크게 써볼게요.
저희집은 3남매고 제가 둘째입니다.
혹시 둘째의 서러움을 아시나요?
그냥 혜리가 나오는 응답하라 보면 요즘 시대에도 어찌나 공감이 가던지
뭘 하더라도 가운데인 제가 양보를 해야했고 뭘 하더라도 제가 손해보며 일생을 살았던 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눈치도 빨라졌고 속도 깊어졌고 양보하는 습관도 생기면서 큰거 같아요
하지만 학력은 제가 제일 좋지 못해요
자기 합리화 겠지만 정말 저 빼고 언니랑 남동생은 공부적인 지원을 받았으니까요.
그렇다고 잘 산것도 아니였지만 학창 시절엔 정말 서러웠어요
그래서 그런가 그냥 원래 성격 자체도 조용한 편이지만
부모님들에게 더 응석을 안부리게 되었고 부모님에게 기대하는게 없어지니 바라는 것도 없더라구요 지금 제 나이 20대 인데 그냥 거의 말을 안하고 살아요
근데 저한테 엄청 서운해 하시더라구요 다른 딸 처럼 살갑지가 못하다고.
엄마가 저한테 울면서 말하시더라구요. 참 내가 어릴 때 힘들 땐 나 몰라라 해놓고는
이제와서 저러시는게 이해가 안되고...
근데 요즘 들어 부모님도 부모님 나름대로 힘드셨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특히 엄마가 저렇게 까지 저한테 말씀하시고 사는 낙도 없어 보인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냥 과거는 과거고 언제까지 과거에 얽매여 살 순 없겠다 싶어서
지나간 안좋은 기억은 잊고 엄마한테 잘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저는 엄마랑 있으면 정말 어색합니다.. 어떻게 해드려야 즐거워 하실지도 모르겠고
제가 벌이가 좋은 편은 아니기에 금전적으로도 뭘 해드리기 힘들고
보통 따님분들은 엄마한테 어떻게 살갑게 다가가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