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오늘 성병 검사하러 병원 다녀왔는데 마음이 심란해서 어디라도 털어둬야 편할 듯 하네요.카테고리 벗어난 것 같지만.. 여기가 가장 많이들 보시는 듯해 조언(?)얻고 싶어 써봅니다.
전남친과 헤어진 지는 두달 정도 되가고요. 알고 지낸 지는 4년 반 정도 됩니다. 처음 사겼을 때엔 둘다 고등학생 이었어요.전 사람한테 마음을 쉽게 못여는 동시에 쉽게 끊어 내지 못하는 성격입니다.하지만 당시 전남친이 먼저 적극적으로 연락 해오고 다가와 준 덕(?)에 마음을 열고 사귀게 됐습니다.남들처럼 평범하게 데이트 하고 연락하고 .. 그렇게 지냈어요.여자문제가 있어 보이긴 했지만.. 믿어주려 했고 단호하게 말 하진 못했습니다.그렇게 100일 정도가 지났을까요. ㅅ관계를 요구하기 시작하더라고요.당시에 고등학생.. 어린나이 이기도 했고 종교적 이유로 혼전 순결이라 말을 했지만그 사람이 말하길 자기는 포경수술을 안했기 때문에 임신가능성이 없다며 ㅅ관계를 강행했고, 반강제적인 관계 후 제가 임신 걱정을 하자 "사후피임약 사먹어라" 는 말과 함께 이별을 통보 받았습니다.
본인이 헤어지자 했으면서.. 본인이 다시 외로워 질때면 저에게 와서 눈물섞인 사과 를 했습니다.위에서 말했듯.. 제가 사람을 잘 못끊어내기도 하지만, 당시엔 걔한테 모든 걸 다 줘버린 것 같은 마음 그리고 죄책감 때문에 그 새끼가 사과를 하면 받아주었고, 또 얼마안가 차이고 또 받아주고를 반복했습니다.(또 그때는 걔가 진심인줄 알았어요)그러던 중 걔한테 다른 여자친구가 생겼고.. 여친이 생기자 저도 마음을 확 접었습니다.시간이 흘러 걘 군대를 갔고, 저도 힘든시간 지나 나름 잘 지내고 있는데,여친이랑 헤어졌는지 군대에 있는 내내 페이스북 메세지 등으로 연락 해왔습니다.차단하면 다른 아이디로 연락이 왔고,군대휴가때는 찾아와서 반강제로 골목.공중화장실. 자기 집 데려가서 성관계를 했습니다.걔가 지나간 날 밤은 지옥이었습니다. 제가 더러워지는 기분이었습니다신고 할 정신도 못됐고 걔가 군대에 있는 내내 이런 일이 반복 되다가걔가 전역 할 때 쯤 엔.. 저도 정신이 나갔는지 걜 다시 받아주게 되었습니다. 제가 미친거죠. '사랑해서 그러는거다.. 니가 예민한거다' 라는 걔의 말을 수없이 들었고차라리 그 말을 믿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걔를 바꿔놓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사귀면서도 중간에 정말 많은 힘든 일이 있었지만 다 생략하고 쓰겠습니다. 지금으로부터 두달 전. 헤어질 거라 상상도 못했던 때에 갑작스러운 이별통보를 받았어요.당시에 임신 가능성이 있었던 터라.. 혼자 불안해 해야하는 상황이 무섭기도 했고,헤어지는 것도 무서워서 마냥 잡았네요.울며불며 잡아도 한순간에 마음이 확 돌아선 사람을 돌려놓기 쉽지 않았습니다.내가 무슨 잘못이라도 한 걸까.. 임신 이면 어떡하지.. 여러 걱정 안고 있었지만그냥 포기하고 임신이 아니기만 바랬습니다.그러나 헤어진 후에 걔가 원나잇 경험이 있었다는 사실과, 제 욕을 하고 다녔다는 사실을 안 후부터스트레스로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고 몸무게도 일주일만에 5키로가 빠졌습니다.시간이 지나 임신 확인을 위해 혼자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고,임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안 후 부터는 다행히도 마음이 편해졌습니다.이별 했다는 사실도 인정하기 시작했고요.
그렇게 진정되고 있는데 전남친이 저한테 뜬금없이 사과 톡을 보내 왔더라고요.(다시 만나자는 내용x)저도 좋게 마무리 짓고 싶은 마음에 '힘들었지만 이제는 괜찮아지고 있다. 서로 각자 위치에서성장하자' 라고 좋게 얘기를 했고, 잘 마무리 되는 듯 싶었습니다.근데 여자의 촉 이라는게 있잖아요. 대화를 나누는데 뭔가 이상한게 느껴졌습니다.네. 알고보니 이별 사유가.. 다른 여자 생겨서 헤어지자 한거더라고요.알고 나니깐 걔가 사과 보내 온 것도 자기 마음 편하게 연애하고 싶어서 사과한걸로 밖에 안보였고,아 .. 이 사람은 내가 임신일까봐 하루하루 불안에 떨 때행복하게 연애나 하고 있었구나.. 생각하니 도저히 진정이 안되더라고요.후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같이 마람 났던 상대 여자도 제 존재 알면서둘이 잠까지 잤다가 전남친이 저에게 이별통보를 했던 거 였어요.
네 이것만 해도 화가 났는데.. 솔직히 이미 다 벌어진 일이고.. 그때 걔가 진심으로라도 사과 했다면넘어 갔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새끼는 제가 눈치를 채자 얘기 할 틈도 안주고제 연락을 다 차단하더군요. 엎친데 덮친 격 이라고 다음 날 샤워하는데성병 증상까지 확인하게 됐습니다. 저는 그 새끼가 처음이자 마지막 성관계 상대고요..당연히 걔한테서 옮았단 거죠
글이 너무 길어 질 것 같으니깐.. 마무리 할께요..결론은 걔 현여친도 제가 걔로부터 성병 옮은 거 압니다.제가 어찌어찌 연락 닿아서 다 말했어요. 현여친이 알자 걔는 제 연락은 다 차단해놓고현여친한테 가서 울고불고 사과하고 지가 죽고싶다 그랬다네요.죽고싶은건 저 아닌가요? 사과 받을 사람도 저 아닌가요..?그래도 둘이 당연히 헤어졌을거라 생각했는데얼마전에 보니깐 둘이 알콩달콩 연애 하더라고요. 이젠 아에 티까지 내면서요.걔 엄마가 이 사실 다 알고 저한테 좀 안좋은 투로 말씀하시기도 했고요..저 성병 걸린 거 어쩌다 소문 아닌 소문이 나서 주변사람들한테 안좋은 시선도 받았습니다.혼자 산부인과 가서 검사받고 약 처방 받고.. 오늘 다시 검사 하러 갔는데 레이저시술 해야한다네요눈에 보이는 걸 로는 병명이 콘딜로마 이고요. 자세한 바이러스 검사 결과는 몇일 지나야 나온다합니다.나는 힘든데.. 걔네는 아무렇지 않게 연애 하는 꼴 보니까 너무 역겹습니다.그냥 잊고 잘사는게 답인걸까요. 성병 .. 너무 멀리 느껴지던 병 이었는데 제가 걸렸다 하니깐마음이 힘드네요.. 제가 진짜 멍청했어요.. 이제야 깨달은 제가 원망스럽네요복수 하고 싶고 행복한 꼴 보기 싫은데그냥 생각 안하고 잘사는게 답이겠죠..? 잘 살수 있을련지는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