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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자살] 영화 속 배역은 유난히 죽는 역할이 많이 차지했다....출연영화와 똑같은 삶..

영화in |2005.02.23 00:00
조회 1,505 |추천 0
故이은주 '자신 출연영화와 똑같은 삶' 22일, 스물 여섯이란 젊은 나이로 세상을 달리한 영화배우 故 이은주의 안타까운 소식에 네티즌들의 애도의 물결이 넘치면서 생전에 고인의 삶이 유독 22라는 숫자와 깊은 인연을 가진 것으로 확인돼 주변 사람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그녀의 생일은 호적상 1980년 12월 22일로 24년 2개월을 살다가 2005년 2월 22일에 삶을 마쳤다. 그녀는 1996년 선경스마트 학생복 선발대회에서 송혜교와 함께 발탁되어 연예계에 입문, 이듬해인 1997년에 kbs tv 드라마로 첫 데뷔했다. 이후 sbs tv 드라마 <카이스트>에 출연하였고 박종원 감독의 영화 <송어>를 통해 처음으로 스크린에 진출했다.

그녀는 <오! 수정><번지점프를 하다><하얀 방><연애소설><하늘정원><태극기 휘날리며> 등에 출연 후 지난 해에 mbc tv 드라마 <불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안방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가장 최근에 출연한 영화 <주홍글씨>를 마지막으로 연기 인생을 마감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오! 수정>(2000)에서 수정역을 맡아 그녀는 편집장(문성근 분)과 재훈(정보석 분)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자의 내면을 잘 소화해냈다.

하지만, 이번 죽음을 암시라도 하듯 그녀의 이후 영화 속 배역은 유난히 죽는 역할이 많이 차지했다.

동성애적 코드라는 논란을 일으켰던 멜로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2000)에서 인우(이병헌 분)에게 새침하다가 뒤늦게 사랑하는 여자 태희역을 맡았다. 이 영화에서도 태희는 인우를 만나기 위해 기차역으로 가다가 교통사고로 죽게 된다. 더욱이,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의 극중 내용 가운데 사고 날짜가 2월 22일이어서 그녀가 실제 유명을 달리한 날짜와 일치해 운명같은 그녀의 죽음에 팬들과 동료 연기자들의 슬픔이 더하고 있다.

2002년에 새로운 멜로 영화로 인기를 얻었던 영화 <연애소설>에서 그녀는 경희역을 맡아 수인(손예진 분)을 마음에 품고 있는 지환(차태현 분)을 두고 가슴 저미는 사랑을 나누다 지병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듬해인 2003년에도 그녀는 영화 <하늘정원>에서 찾아올 이별이 두려워 눈앞에 다가온 사랑을 애써 회피하는 호스피스 오성(안재욱 분)을 사랑하는 영주역으로 출연해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는다. 한국 영화사상 최고의 히트작이라 손꼽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그녀는 진태(장동건 분)-진석(원빈 분) 형제애를 엮는 진태의 약혼녀 영신역으로 나와, 사소한 오해로 반공청년단에게 죽음을 당하게 된다.

특히, 그녀의 과다 노출 논란이 일었던 영화 <주홍글씨>에서는 강력계 형사 기훈(한석규 분)과 그 아내 수현(엄지원 분) 사이에서 비극적인 사랑을 벌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가희역을 맡았고 이제는 故 이은주의 유작이 되어 버렸다.

이은주의 죽음은 지난 해 4월 1일 만우절날 자살로 세상을 달리한 홍콩 스타 장국영의 죽음과 닮았는데, 두 사람은 연기력이 절정에 올라있었고 우울증을 앓았지만 주변 동료들에게 다정했으며 최근작에서 죽는 연기를 했다. 장국영은 유작 영화 <이도공간>에서 빌딩에서 뛰어내려 자살하는 역으로 출연했는데 실제로 홍콩의 한 호텔에서 투신하기도 했다.

하루종일 흰 눈이 펑펑 내리는 날, 아파트에서 벨트로 목을 매 삶을 마감한 이은주의 죽음은 장국영의 그것만큼 국내 영화팬들에게 당황스럽게 느껴져 그녀의 드라마틱한 삶과 죽음은 오래동안 팬들의 가슴에 아로 새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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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수정>(2000)에서 수정역    

<번지 점프를 하다>(2000) 태희역 태희는 인우를 만나기 위해 기차역으로 가다가 교통사고로 죽게 된다    
<애소설> 경희역 수인(손예진 분)을 마음에 품고 있는 지환(차태현 분)을 두고 가슴 저미는 사랑을 나누다 지병으로 죽음을 맞이함    

<하얀방> 한수진 역 심령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웹디자이너  

<하늘정원> 영주역 호스피스 오성(안재욱 분)을 사랑하는 영주역으로 출연해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는다      
<태극기 휘날리며>  진태의 약혼녀 영신역 사소한 오해로 반공청년단에게 죽음을 당하게 됨


<안녕 유에프오> 시각장애인 경우역

<주홍글씨> 스스로 목숨을 끊는 가희역  

<불새> 이지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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