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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진짜 이혼 해야할까봐요

ㅇㅇ |2018.11.10 17:59
조회 1,780 |추천 2
삼십대 후반 늦게 결혼해서 5살짜리 딸 키우고 있습니다
딸아이 하나보고 힘들어도 이혼하지 말자.. 생각해왔는데 이제 더 이상은 힘들꺼 같아요
남편때문에 가뜩이나 낮은 자존감이 바닥을 칩니다 정말 좋게 말하는 방법을 모르는건지 저한테는 존중이 안되는건지.. 자기 눈에 거슬리면 쳐다보는 눈빛부터 벌레 보듯 보면서 저같으면 상대방 마음 다칠까 못할 소리를 합니다
대체적으로 니가 제대로 한게 뭐있냐 인데 왜 그렇게 말하냐 좀 좋게 얘기할수 있지 않냐 하면 그때부터 욕을 합니다 ㅆㅂ 은 욕도 아니구요 병ㅣ신같은년 ㅅㅂ년 진짜.. 그러더니 어제는 들고 있던 음료 패트병으로 때리려 하더라구요,. 아직까지 맞은적은 없는데 어제 그러는 순간 이제 패는 것만 남았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임신하고 8개월까지 일하고 올초까지 전업이였다가 지금 조그맣게 가게를 시작했어요
전업일때는 니가 나가서 돈벌어와라 내가 하면 더 잘한다로 시작해서 일주일에 한번 분리수거 해주는거 가지고 직장에서 그런거 해주면 병신이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제가 했습니다
아이 28개월에 어린이집 처음 갔어요.. 못 떼 놓은것도 있지만 이사 문제 등 걸려서 늦게 보내게 되었는데 어린이집 가고 나니 저보고 낮에 뭐하냐고.. 한번 평일에 회사를 안갔는데 자기가 없다 생각하고 평소대로 해보랍니다..
제가 집 엉망으로 살았다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저희집 와본 사람은 다 깨끗하다고 해요
남편이 널어놓는 꼴을 못봐서 밖에 나와있는게 별로 없기도 해서 더 그럴듯요..
가게를 시작한건 제가 40대 중반정도가 되다보니 취직이 쉽지 않았어요.. 아이도 많이 어리고 그래서 아주 작게 시작해보고 싶다해서 시작하게 된거예요
제가 유통쪽에 오래 근무해서 아주 모르는 분야는 아니었지만 처음 시작하는 거고.. 요즘 이쪽 분야가 많이 좋지 않아요 모두 그렇겠지만.. 카스나 카페 쪽으로 홍보도 하고 상품도 올리고 있는데 10월달이 정말 힘들었어요
그래서 잘 안되서 걱정이다 이렇게 몇번 이야기 했어요 어쨌든 남편 도움으로 오픈한 가게니까요. 5개월정도 됐습니다
근데 어제 내가 돈이 남아돌아 차려줬는지 아냐 부터 시작해서 손님이 없으면 청소나 열심히 하랍니다
그래서 금방까지 물건 들어와서 정리하자마자 니가 온거다. 매장 청소를 설마 안하겠냐 했더니 매장 통유리인데 욕하다가 때리려고 한겁니다..
그러는 중에 손님이 들어와서 어영부영 남편은 나가버리고요..
눈물이 맺혀서 손님 응대했네요...
제가 다 완벽하진 못합니다.. 못하는것도 많구요.. 부족한 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어릴때부터 폭언 폭력에 진절머리가 났는데,. 저도 부모가 이혼해서 할머니 손에 컸어요 5살정도 부터 기억이 나는데 호스 빨래판으로 맞고 빗자루 부러지게 맞고 때리는거 손으로 막다가 손에서 피가 퐁퐁 솟구쳐서 수건으로 감싸고 병원가고,.. 다 초등학교도 입학안한 어릴때 일이예요 지금 생각해도 분노가 치밉니다.. 용서가 안되요.. 욕은 지금 남편보다 더 했죠.. 그 어린애한테 화냥년이라고 까지 했으니.. 독립하고 누구한테 년소리 들을일 없었는데.. 결혼하고 나서 또 듣네요
제가 어렵고 힘들게 자라서 딸아이는 정말 이쁘게 키우고 싶었어요 누구보다 사랑을 많이줘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남을 배려하고 사랑을 나눠주는 아이로 키우고 싶었어요.. 제가 부모 손에 크지 못해서 끝까지 이혼 하지 않고 키우려고 했어요.. 그래서 남편이 잘못한거 눈감아주고 저한테 요구하는거 들어 주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참았는데.. 이젠 한계인거 같아요..
남편 잘못은 주로 여자 문제였어요.. 입에 올리기도 싫을 정도인데.. 제 지인한테까지도 집쩍거렸다면 말 다 한거죠.. 그때 이혼을 했어야 했는데,, 아이가 맘에 걸려요.. 제가 가진것도 없고 친정도 그래서.. 제가 데려오기도 힘들꺼예요.. 맘이 찢어지는거 같지만.. 저도 숨쉬고 살고 싶어요
아무한테도 말할때가 없어 여기에라도 털어 놓고 싶었어요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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