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혼자 끙끙앓고 있다가 조언이라도 받아보자 라는 심정으로 글을 작성 해봅니다.
간단하게 저희집을 소개하자면.
엄마,아빠,형,형수,저 이렇게 가족입니다.
다만, 엄마/아빠는 현재 이혼했다가 같이살다가 또 이혼한 상태입니다.
같은 지역에 살지만 서로 따로 살고 있어요.
아빠 직업은 택시기사 입니다.
그러다 보니, 낮에 일할때도 있고 밤에 일할때도 있어요.
형과 저는 각자 따로 살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볼께요.
과거에는 아빠가 엄마를 의심하다가 이혼을 하게 되었어요.
다만, 그 의심은 오해라는것을 엄마,형,저는 알고 있었어요.
아빠는 엄마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 라고 오해를 했죠.
이유는 집에 늦게들어온다. 주말 낮에 집에 갑자기 들리면 항상 없더라.
밥시간때에만 집에 있더라.... 와 같은 이유로 엄마를 의심하였죠.
하지만, 그건 다 저랑 돌아다녀서 그랬어요.
집에 남자만 둘이라서, 제가 항상 엄마 모시고 마트도 가고, 놀러도 가고, 백화점도 가고 그랬어요.
그래도 엄마는 아빠올 시간되었다면서 항상 집에 일찍가곤 했어요.
아빠가 밥먹고 난 오후 1시 ~ 오후 6시 까지가 엄마의 유일한 외출시간이에요.
아빠는 엄마가 집에만 있기를 원했는데, 엄마는 답답하니까 저랑 자주 돌아다녔던거죠...
아무튼 그런 사건으로 이혼했다가 오해가 풀리고 다시 재결합을 했어요.
그러나, 지금은 입장이 정 반대가 되었어요.
이젠 엄마가 아빠를 의심해요. 그것도 정신병이 있나 의심될 정도로요.
앞서 말했듯이 아빠는 택시기사 입니다.
그러다보면, 술취한 사람들이 타면 술냄새가 아빠 옷에 배길수도 있고..
여자 화장품 냄새나, 향수냄새가 배길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엄마의 의심은 너무 심했어요.
1. 어느날 아빠가 일을 끝내고 새벽에 오니 얼굴이 하얗게 질렷더라. 마약을 했다
2. 핸드폰 문자메시지가 최근에 "대리운전" 문자가 많이온다. 마약쟁이들과 암호를 쓰는것이다.
3. 아빠 핸드폰 카톡에 있는 여성분이 있는데, 그 여성분과 바람이 났다.
4. 요근래 엄마를 미행하고 따라오고 집에 침입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빠가 돈주고 사람쓴거다.
5. 핸드폰도 도청/위치추적 당하고 있다면서 핸드폰도 사용을 안하고 있다.
등등 대표적인 내용만 좀 적어보았습니다.
1번 사건에 내용을 조금 더 말씀드리자면....
엄마가 아빠가 마약을 한다고 의심하는것을 어디서 그런 내용을 들었나 하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엄마가 다른 택시를 타다가 아빠얘기를 했더니 마약을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100% 마약이다. 라고 이야기를 해서 그렇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그럼 아빠 피검사를 해보자. 아빠도 당당하다고 하고 피검사 하자고 하니, 해보면 되지않느냐 라고 말했더니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나서 마약성분이 분해되었다" 라는 겁니다.
오죽했으면 아빠가 엄마를 끌고 경찰서에 가서 나 마약했는지 검사해주소! 라고 찾아갔을까요....
그리고 엄마가 아빠가 전화로 딴여자랑 통화하는게 있엇다고 합니다.
그걸로 한바탕 싸움났길래 요즘 T통화 자동녹음 되잖아요?
그걸 제가 아빠에게 깔아준 기억이 있어서, 그걸 들어보자고 했습니다.
결론이 어찌되었냐고요?
아빠는 여자랑 통화한게 맞습니다.
다만, 그 여자는 아빠의 누나... 즉 고모였습니다.
아빠가 울면서 고모에게 "나 이렇게는 못살겠다. 누나있는데로 가고싶다" 하는 통화였습니다.
엄마의 의심에 노이로제가 난다는거죠. 말도안되는 의심을 하니까...
그 통화내용을 저,엄마,아빠,형 다 같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엄마의 대답은 "아빠가 이렇게 들을줄 알고 이미 지웠다" 라는 겁니다.
그래서 논리정연하게 제가 말을했어요.
"엄마가 전화를 들었다는 시간이 오후 8시 30~40분 사이라면서? 지금 이 통화 아빠가 27분부터 42분까지 통화한거야. 한번도 끊기지도 않고 계속 통화햇어. 근데 어떻게 통화를 지워"
라고 말했더니, 아빠가 지운거랍니다.
거기서 아빠는 더이상 엄마랑 얘기하기 싫다며 그냥 이혼하라 했고, 결국 둘은 이혼했습니다.
아빠의 말도 맞아요.
"일하는 시간에 딴여자랑 논다고 해서, 내가 일하면서 찍힌 영수증이며 입금 기록까지 주지않았냐, 근데 뭘 더 증명하냐 뭘. 내가 뭘 일을 안하고 마약을 하고 딴여자랑 논다는거냐. 도대체 뭘. "
하지만 결국 엄마는 인정하지않았고, 이혼을 한 지금에도 의심은 계속 되고 있어요.
자꾸 누군가가 엄마를 미행하고, 감시하고, 엄마 휴대폰을 해킹한다는 겁니다.
제가 말했어요.
"엄마, 폰에 도청을 하고 그럴려면 엄마 핸드폰에 어플이나 무언가가 깔려야해. 근데 엄마 그 핸드폰 아빠랑 이혼하고 새로 바꿨잖아. 아빠랑 같이 있을때 바꿨으면 아빠가 뭘 깔앗다고 의심이나 해보지. 쭉 엄마 혼자엿는데 뭘 해킹해"
역시나 엄마는 듣지않았고, 또 어디서 들었는지 모르지만.
"요즘은 핸드폰 번호만 있으면 다 해킹돼, 니가 몰라서 그래. 엄마 폰에 위치추적이랑 도청하고있어"
전 그래도 엄마를 믿었습니다.
엄마를 버리고 싶지 않았어요. 엄마를 사랑하니깐요.
그 뒤에도 엄마의 말도안되는 이야기는 계속 되었어요.
엄마가 이제 혼자니까 심심해서 제 퇴근시간에 맞춰서 가끔 회사로 올때가 있습니다.
집가는길에 마트에 들려서 구경하고 가자는 의미로요.
근데....
"저 사람 여기까지 따라왔네"
- 누구?
"저기 저사람. 수원에서부터 여기까지 엄마 어디가나 하고 따라온거야 지겹다 진짜"
하지만 그사람은 저희 회사근처에 편의점에서 일하는 알바생이에요.
어찌아냐구요?
제가 점심에 그 편의점에서 자주 사먹거든요...
엄마 집에 바래다 줄때도.
"저사람들 또 나와서 기다린다"
하면서 보면 그냥 평범하게 직원들끼리 헤어지는 사람들이고.
또 평범하게 그냥 핸드폰 하면서 지나가는 사람입니다.
근데도 엄마는 의심을 계속해요.
오죽하면 형이 엄마에게 "병원에 좀 가봐라" 라고 했을 정도입니다.
그런 형을 엄마는 "니 형도 아빠랑 한통속이다" 하면서 절레절레 합니다.
아빠 카톡에 있던 여자분은 아빠친구의 와이프였고.
아빠 핸드폰에 대리운전은 말그대로 그냥 스팸입니다.
하지만 엄마는 그래도 의심을 멈추지않으며 지금도
"또 아빠가 돈줬나보다. 사람들이 더 많아졌어" 라고 합니다.
그런 엄마에게 정신병 있는지 병원에 가자고 말을 못하고 있어요.
저마저 엄마에게 그런 말을 한다면, 엄마는 더이상 없을것 같아서요.
그런데, 엄마가 정신병이 있다고 생각들어요.
집에도 누군가 들어온것 같다며 열쇠도 바꾸고, 도어락도 새로 바꾸었는데도
계속 누가 들어오는거 같다고 , 집에 홈CCTV도 설치하려고 하고 있는데...
정말 이대로 그냥 엄마의 의심을 그냥 방치해두고 있어도 될까요?
가끔 저도 화가 납니다.
핸드폰에 도청있다고 만나면 중요한 이야기는 수첩에다가 글써서 저에게 보여줍니다.
제가 엄마에게 저번에 한번은 그랬어요.
"이제 이혼했잖아. 근데 아빠가 뭣하러 엄마에게 그래. 뭘 얻겠다고"
엄마는 그래도 멈추지않습니다.
오히려 아빠에게 편지를 써서 "왜그러냐, 나에게 원하는게 뭐냐, 따라붙는 사람들 다 없애라" 하였다네요.
아빠는 저에게 말합니다.
"내가 니네 엄마에게 사람붙일 돈이 있으면, 지금 이고생 하면서 택시일 안하고 있다" 라고....
어떡하면 좋을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이젠 저도 짜증이나고, 어쩔땐 엄마에게 소리치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제발 그만하라고.......
하지만, 전 그렇게 할수 없어요.
엄마는 절 믿고있으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