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봄날`(김종혁 연출, 김규완 극본)의 `가족사에 얽힌 대반전`에 대한 비밀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관련 내용의 보도 이후, 27일 은호의 대사로 다시 불이 붙기 시작했다.
은호는 정은(고현정)과 마주앉은 자리에서 “나는 가끔 정은이와 내가 쌍둥이가 아닐까 생각해. 왜 우리는 쌍둥이로 태어나지 않았을까?” 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 사이에선 `혹 이들이 쌍둥이가 아닐까`하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절대 불가능한 가정으로 보인다. 한 시청자 (dud0tnr)는 “1회때 비양도에서 회상씬이 있었죠. 은호는 대학생. 정은은 중학생. 절대 쌍둥이가 아니죠"라고 못박았다. 극중 정은과 은호 사이엔 4~5살의 나이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
그렇다면 은호가 말한 쌍둥이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또다른 시청자 (daygy)는 두 가지의 해석을 내놓고 있다.
“첫번째는 솔메이트, 두번째는 남매라는 뉘앙스를 풍깁니다. 전자라면 은호와 정은은 영혼으로 이어진 천생연분이 되는거고, 후자면 그렇게 외쳐대던 가족사의 반전이 되겠죠.”
은호의 대사에 이어 가장 중요한 복선 하나가 16회 분에서 보여지기 시작했다. 바로 `간담`이라는 장난감 인형.
9회에서 은호의 기억이 열세살에서 대학생 청년으로 업그레이드 될 때 일이다. 은호는 자기가 월요일쯤 건담을 숨겼다면서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데 그 간담이 16회 비양도의 어린소년 쫑이(이인성)를 통해 은섭(조인성)의 생일선물로 전해졌다. 이는 ‘봄날’속에는 분명 가족에 얽힌 대반전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주는 부분이다.
사실 ‘봄날’은 이제까지 반전에 대한 복선을 드라마 곳곳에 내포시켰다. 첫 번째는 3회 교통사고 직전 은호모의 대사를 통해서다.
“아버지 너무 미워하지 마라. 아버지에게도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단다.”
두 번째는 11회의 신. 어머니의 피아노 학원을 찾은 은호가 걸어오는 정은의 모습에서 어머니의 모습을 보게되는 것. 세 번째는 14회 형제의 격투신에서다, 은섭은 은호를 향해 “형은 사랑하는 여자와 엄마를 구분도 못해!"라고 외친 것.
이 세가지 내용을 토대로 보면, 가족사에 얽힌 반전은 바로 은호의 반전으로 귀결된다. 은호는 왜 간담을 숨긴 곳을 기억을 못할까. 왜 정은이를 보면서 자꾸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는 것일까. 왜 사랑하는 여자와 어머니를 구분 못하는 것일까.
이로 인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현재 드라마 ‘봄날’은 최루성 멜로에서 치밀한 반전을 바탕에 깔은 미스터리 드라마로 점점 변모해가고 있는 실정. 멜로를 기대하는 시청자들은 당황해 하지만, 한편으로 그 반전에 거는 기대 또한 만만치 않다. [tv리포트 진수완기자]www.luxuryyahoo.co.kr
...남매인거야??? 그런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