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키우는 고양이 때문에 글을 씁니다.
전 6년 반 전에 처음 고양이를 키우게 됐습니다.
언니가 전남친이랑 동거할 때 키우던 샴 고양이 봄비가 제 첫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7년 가까이 언니가 유기한 샴 고양이 봄비를 돌보고 있습니다.
2012년 03월에 언니가 전남친이랑 동거할 때 새끼 고양이를 분양 받았습니다.
새끼 고양이를 분양 받아서 둘이서 3개월 키우다가 저한테 키우라고 떠넘겼습니다.
처음에는 태풍 볼라벤 때문에 집에서 안전하게 돌봐 달라며 처음 데려왔습니다.
고양이 캣타워, 고양이 화장실, 고양이 사료, 고양이 장난감을 가져와서 당분간만 돌봐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도록 데려갈 생각을 안 하고 모든 것을 저한테 떠넘겼습니다.
고양이 사료랑 고양이 간식이랑 고양이 모래랑 고양이 장난감을 제가 쭈욱 부담했습니다.
그 뒤에 언니는 샴 고양이에 지원을 일절 하지도 않으면서 봄비 사진을 찍어서 SNS에 올렸습니다.
전남친에게 고양이 잘 있다고 보여주기만 할 뿐 데려갈 생각을 안했습니다.
봄비를 데려가라고 하면 길 밖에다가 유기한다고 오히려 저를 협박했습니다.
저는 1년 넘게 키운 정이 있어서 잠시만 더 돌봐주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봄비가 언니한테 가지도 않고, 제 옆에만 있으려고 하고, 제 옆에서 같이 자고, 하루종일 제 옆에 꼭 붙어 있어요.
이렇게 저를 잘 따르고 좋아해주니까 차마 길에다가 유기하게 둘 수 없었습니다.
봄비를 1년 넘게 키우니 밖에 지나다니는 길 고양이가 눈에 밟혔습니다.
그러다가 길 고양이에게 밥을 주게 되었습니다.
2013년 겨울, 다 죽어가던 새끼 고양이를 구조해서 둘째로 들였습니다.
그 뒤로도 일절 언니의 금전적인 지원없이 다 제가 두 마리 고양이 케어했습니다.
언니한테 고양이 사료랑 모래 사라고 하면 지가 사는 사료를 왜 둘째한테 먹이냐며 안 샀습니다.
그렇게 둘이서 맨날 싸우다가 지쳐서 협박도 했습니다.
사료 안사면 언니 남친한테 다 말하겠다고 협박하니까 어디 한번 말해 보라고 하면서 불쌍해서 사줄지도 모른다고 하면서 비아냥 되기만 할 뿐 샴 고양이를 전혀 돌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언니에게 봄비를 데려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언니가 구조한 길고양이를 내다버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건 절대 아니라고 못 버리겠다고 하니 도와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제가 계속 아쉬운 소리를 하니까 언니가 제 전화도 차단해놓고 카톡도 차단했습니다.
그래서 전남친한테 내가 샴고양이 봄비를 내가 전적으로 케어하고 있어서 금전적으로 힘들다는 장문의 카톡을 보냈습니다.
답장이 없었습니다.
전화도 안 받았습니다.
페이스북 메시지도 보냈습니다.
몇 년이 지나도 읽지를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까 언니의 남친도 제 전화를 차단해 놨습니다.
남친이 뭘 알고 제 번호를 차단했겠습니까.
언니가 내가 연락할 줄 알고 미리 전화 카톡 수신 차단해놓고 연락 못하게 해놨습니다.
그러다가 2016년 여름에 차 본넷에 들어가 죽어가던 새끼 고양이를 구조했습니다.
그래서 2016년 셋째를 들이는데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래서 입양을 보내기로 했는데 좀처럼 입양이 되지 않았습니다.
셋째는 얌전하고 애교가 많은데 얼굴이 안 예쁘다는 이유로 입양이 안 되었습니다.
1년이 지나가고 다 커서 입양도 안 되니까 어쩔 수 없이 셋째로 들였습니다.
이제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제가 다 전적으로 부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왜 쓰느냐고요?
지금은 봄비를 다른 사람한테 보낸다고 합니다.
봄비가 저랑 7년 가까이 살았는데 이제와서 다른 사람한테 보낸다고 하네요.
근데 저는 소유권이 없대요.
저는 그냥 키워주기만 했을 뿐 봄비의 주인은 언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언니가 아직도 SNS에 샴 고양이 봄비 사진을 찍어서 올려요. 샴 고양이만.
지가 키우는 것도 아닌데 지가 키우는 것처럼 가증스럽게 카톡 프사로 해놓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도 3마리 고양이가 다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그런데 언니의 행동을 볼 때마다 봄비가 처음부터 내가 데려온 아이였으면 어땠을까...
저는 봄비한테 엄마가 아닙니다.
언니가 전남친이랑 분양받아서 데려온 고양이라 족보가 이상하게 꼬였어요.
전 그냥 봄비한테 이모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그런데 SNS에 봄비 사진을 올려놓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금이야 옥이야 키운 것처럼
동물애호가처럼 행동을 합니다.
저는 그게 너무 얄미워 죽겠습니다.
그렇게 애지중지 하지도 않으면서 봄비맘으로 고양이 카페에서 활동을 합니다.
저는 그게 너무 꼴베기 싫어요.
지금까지 지가 봄비한테 해준게 뭐가 있다고 아직까지도 지가 엄마라고 생각한다는 게 너무 싫어요.
양심이 있으면 지가 내 앞에서 엄마라고 생각하면 안 되는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