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 이혼남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준비도 없이 나한테 들어온 그녀가 마냥 신기하고 좋아서 만났습니다.
그리고 며칠후에 바로 헤어질수도있는걸 각오하면서 이혼남인걸 고백했습니다.
그러더니 그녀가 펑펑 울다가 고민하더니 알겠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만나면서도 이게 맞는건지 홀로 수많은 밤을 지새면서 고민했던거 같습니다.
잘될수 없는걸 알기에.. 서로 나이도 있었고 그 여자는 언제든지 충분히 좋은사람 만나서
더 행복하게 살수도있는데 왜 굳이 어려운길을 택하는건가..
아니면 마침 외로운데 내가 나타나서 잠깐 나를 만나는건가..
내가 이대로 내 마음 숨긴채 만나는게 맞는건가,..
뭐가 어찌됐든 제가 좋아했기때문에 질질 끌고가다가 (물론 상대방은 이러는지조차 몰랐겠죠)
결국엔 제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나중을 도저히 감당할수 없을것 같고. 만날때마다 죄인이였으며, 가끔씩 툭툭 내던지는 제 과거에
상처도 너무 되고. 제 스스로 자존감도 낮아지고 움츠러들며 눈치를 보게 되는것같고요
좋아합니다. 그런데 철없는 어린애마냥 좋다고 다 덮어둘수있는 문제가 아닌것같고요
이혼하면서 돈도 다 날리고 모아둔재산 하나없고 능력도 없고, 사랑하나만으로 살수없다는걸
이제는 잘 알기때문에..
그런데 너무 보고싶네요. 제가 헤어지자고 한 주제에 제가 버려놓고 연락이 너무 하고 싶네요
무슨말하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너무 두서없이 적은거같은데
날 이해해주고 내 과거를 알면서 까지 만나준게 너무 좋았어요. 근데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어떻게 해야될까요. 연락해서 붙잡자니 너무 힘든 미래가 될거같고. 안그럴려니 너무 힘든 지금이네요. 자책도 많이 하고. 후회도많이 하고.
아 이게 무슨말인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