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너무 자괴감들고 억울하다

ㅇㅇ |2018.11.20 19:30
조회 110 |추천 1
중3 여학생인데 1학년 때 같은반이었던 애가 있거든
지금은 인사하고 장난만 조금 치는 사이고
1학년때 같이 영화보러가는 버스 안에서 자기가 예고를 갈거라는거야
그때 나도 미술 쪽에 관심이 많았었고 잘한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 미술선생님께 추천도 받았어서 예고 가고싶었는데 집안형편 때문에 반쯤 포기하고있는 상태였어
근데 그친구가 하는말이 자기는 한국무용을 할건데 자기 엄마가 한국무용협회 이사라고, 자기는 딱히 열심히 안 해도 예고를 무조건 들어갈수 있다는거야
난 그때 진짜 충격이어서 그날 영화도 제대로 못보고 한동안 엄청 우울했다
난 실력이 있어도 돈없어서 못 가는곳을 쟤는 별노력없이도 쉽게 들어간다는 사실이 너무 슬픈거야
2년 지난 지금까지도 그때 상황이 안 잊혀져
얼마전까지만 해도 엄마랑 예고문제 때문에 울고불고 엄청 싸웠거든
엄마는 예고 등록금이 아빠 월급만한데 어떻게 가냐, 나도 돈만 있으면 너 미술시키고 싶다 이러시고 난 화내는 도중에도 내가 이러는게 너무 미안해서 나자신한테 화가 났던것 같아
일주일 전에 미술선생님이 잠깐 나 부르셔서 진짜 예고갈 생각 없냐고, 니 실력 썩히기가 너무 아깝다고 그러셨는데 형편이 안 좋아서 못간다고 말해버렸다
집 와서 폰보니까 그 친구는 엄마가 이사라서 연습실 엄청 큰곳에서 공짜로 무용선생님도 있고 그러더라고
진짜 너무 비참해서 그날 화장실에서 한 1시간은 오열한것같아
너무 우울하고 속상하더라 이게 현실이다 싶기도 하고
얼마전에 걔 친구들이 걔 예고 붙었다고 축하한다고 얘기하더라 아직 실기날짜도 안 지났는데..
오늘 예고 합격자 발표던데 걔는 그냥 합격이더라
너무 씁쓸한거 있지
너무 우울하다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연예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