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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친 그 아비의 자식들은 잘만지내더라..

판은처음이야 |2018.11.21 04:21
조회 294 |추천 1
혹시 사기꾼 자식들이 본다면...
아버지들끼리 알고 계셔서 우리들도 가끔 어울려 놀곤했었는데
넌 외국에서 계속 살아서 그것도 부루네이에서 태어났다고 자랑스러워 하며 sns에 올리며 지내던데 좋겠다 건강하게 잘지내서??
너가 걸어온 그길에 사기당한 사람들의 돈으로 걸어왔지
그 돈이 어떤 돈인데...
당장이라도 네 아버지인 사기꾼에게 말하고 싶다!!
빌려간 내 부모님 돈 내놓으라고!!
그럼 내 부모님 더이상 고생 안하셔도 되겠지

너는 살면서 평생 가슴아파하고
니 아비의 이름 김호young은 돈좀 갚았음 좋겠다

종종 후회한다
내가 너의 결혼식에 가서 너와 너의 형 너의 엄마에게 인사를 할껄이라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저의 아버지는 한 사람에게 사기를 두번이나 당했습니다
그 사기꾼의 두 아들들은 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지금은 각자 결혼 해서 잘 사는걸로 압니다.
둘째 아들은 서울대지점 어느 은행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몇년전에 같은 은행 여직원과 결혼했고
아들도 낳았습니다. 형에겐 딸이 있죠.

내가 중학생 때였나 초등학생 때였나 나의 아버지가 그 사기꾼에게 돈을 빌려줬습니다
그 후 몇년 후 그 사기꾼이 나의 아버지께 "형 나 브루나이로 갈껀데 가서 우리 같이 사업합시다"했습니다
그 나라는 돈이 많다고 건물을 지어야하는데 전문가가 없다고 했었던거같습니다
여기까지 눈치 챘겠지만 나의 아버지는 사람을 너무 잘믿으십니다
그래서 저는 고등학교 1학년 가을에 부루네이로 이사갔습니다
부루네이는 이민법이 복잡해서 이민을 안 받는걸로 앎
아니나 다를까 공사 시작한다고 일 시작한다고 말만하고
일이 진행된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 마저도 있는돈만 다 까먹고
다시 한국으로 가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브루네이 국제학교에서 교육비 내라고 재촉받기도 했었습니다.
(교육비도 그 사기꾼이 내주겠다고 했던걸로압니다)

더 이상 이 나라에 있을 필요가 없어서 나의 형제중 한 사람이 외국에 살고 있어 저도 가게 되었습니다 한학기는 우선 유학비로 내고 그 다음에 이민절차 끝나면 학비의 금액 적어지니(무료였덛거 같습니다) 조금만 더 힘내어 버티기로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마저도 돈이 없어서 이민도 학비도 더이상 진행 할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까지 유학생활은 어려웠기에 저도 부모님이 계신 한국으로 나왔습니다.

수업 일수가 부족해서 고3으로 재입학이 아닌
고2로 꿇었어야했고..
그땐 무슨 자존심인지 1년 꿇기는 싫었고
엄마의 권유로 검정고시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 스스로 괜찮다고 괜찮다고 했었던 나인데
신설동에 위치한 학원 앞에서
큰 일이 일어난 후 처음으로 엄마품에 안겨 펑펑 울었습니다
물론 검정고시 자체 때문에 운건 아닙니다...

20대가 되어서 알고보니 그 사기꾼은 우리 아버지 뿐만 아니라 여러사람들에게 돈을 빌렸었다고 합니다.
그 놈한테 사기 당하신 분들은 증거 될만한 자료가 없어서 고소를 못하신 상태였고 우리 아버지는 증거들이 있어서 고소가 가능했었습니다
(그 증거들은 우리 엄마가 일기처럼 수기로 다 적어 놓으신것과 통장 입출금)

경찰서가고 사기꾼과 우리부모님과 사기 당하신분들이랑 다같이대면도 하고 했답니다
하루만 시간 달라고 하고 (그 사기꾼 친척인지 지인인지가 경찰이였거든요 구체적으로 기억은 안나는데) 그렇게 그 경찰의 힘을 얻고 또 도망을 쳤답니다.

현재 그 사기꾼은 한국에 있는지 부루네이에 있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나는 검정고시보고(검정고시를 비하하는게 아닙니다. 그 사기꾼 자식들은 돈이 있어서 학교를 계속 다녔다는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정신적 피해도 심했고 우리나라 수능이나 대학에 대한 정보도 없었던 나는 대학원서지원도 엉망진창이였습니다
돈도 없었고, 대학정보도 부족했고 공부도 못했기에 대학입학원서 넣는걸 신중해야했습니다

등록금도 없어서 원하던 대학에 입학도 못했었고(학자금대출이 안된 상황이였음) 그나마 전공이 괜찮다 싶어서 어느 학교에 들어갔습니다. 내 친구가 학점 잘 따고 편입하면 된다고 했는데 그럼 또 학자금 대출도 대출이고ㅠ 차비. 점심값 등등도 자유롭게 쓰질 못하니까 편입에 대해 생각을 접었습니다(학자금 대출도 징하게 오래 냈었고. 십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학자금 대출 인출 되었다고 최근까지 문자가왔었네요. 이걸 언제까지 내야하나 싶어서 알아보니 40만원 정도 남았다고해서 이번에 다 내버렸습니다..ㅠ 돈 낼수 있다는 내가. 그리고 이 상황이 신기했었습니다 그래서 감사한 마음으로 학자금 대출 빠빠이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나는 몇년전에 결혼을 했고 행복하게 잘 살고있습니다

예전보다는 상처가 덜하지만 예전에 이랬었음 어땠을까 저랬음 어땠을까 하며 생각에 종종 잠기며 잠을 잘 못잡니다

나는 20년 가까이 힘들었는데
그 사기꾼 자식들은 누릴꺼 다누리며 지냈다는게 참 그렇습니다..
나는 결혼전까지 벌었던 월급을 단 한번도 내가 다 써본적이 없습니다. 월급 돈에서 엄마한테 30만원 받아서 아끼고 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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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형제들은 네 아비가 사기쳐서 모은 돈으로 호의호식하며 잘지내서 좋으냐
대학도 등록금 걱정없이 졸업했을테고
결혼 자금도 걱정없이 순리대로 진행했겠지

너희들의 아비는 사기꾼인데
어찌 둘째 아들은 서울대있는 동네의 어느 은행에서 근무를 할 수있는건지....
너의 아내는 너의 아비가 사기꾼아건 아는지 참 궁금하다
kim효섭 그리고 kim효... 잊어버렸다.....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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