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결혼한지는 5년차이고 가정 보육중인 3세 아이 하나있어요.
제 외모는 소싯적 나름 연락처도 많이 받고 했었는데 출산 후 급격히 살이 찌기 시작해서 지금은 그냥 아줌마가 되었네요.
물론 신랑도 첫만남때부터 출산 직후 까지도 많이 이뻐해 주었습니다.
조금 변명을 하자면,
주말부부로 임신,출산때까지 지내왔고, 그때까지만해도 참을만 했는데 양가 포함, 주변에 도움1도 없이 독박육아를 하다보니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많이 우울해 했던것을 먹는 것으로 풀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 돌보느라 먹는 것 씻는 것 화장실 가는 것 등등 편히 하지 못하니 먹을때는 밥보다는 서서먹는 컵라면, 육아중 당이 땡기면 먹는 과자, 초콜릿등을 수시로 먹었고 아니 먹고있는 중입니다.. 예전엔 먹는 걸로 스트레스 푼다는 걸 이해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제가 그 길을 가고 있네요.. 암튼 제가 봐도 한심하고 다른 날씬한 엄마들도 요즘 많다는거 알고있구요.
아직은 아이와 떨어지는 시간이 아예 없다보니 핑계라면 핑계겠지만 외모관리 라는 것을 생각할 겨를도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착한남편이라 외모비하 등은 특별히 하지 않고 먹을때도 맛있는거 같이 먹자합니다.
다만 제가 몸이 불어나니 옷도 맞지않고 몸도 무겁고 얼굴도 많이 둥글해지고... 하다보니 오히려 제가 "나 너무 뚱뚱해졌어. 어쩌지 다음달 자기친구 결혼식 혼자가면 안될까? 너무 부끄러워 이 몸으로 어찌가지..."등등의 말들은 꽤 많이 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네.. 아마 듣는 입장에서는 듣기싫을 수 있고 알면서 왜 먹지..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암튼 각설하고.
우리는 이제 둘째를 계획중인데
먼저 신랑은 연애때부터 부부생활에 있어 다소 약한 편이긴 했습니다.
근데 신랑도 회사일등의 스트레스 때문인지 점점......
꽤나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전혀 일어서지 않을 때가 종종 생기기에 저 또한... "아 이제 내가 여자가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왜 안 그렇겠어요. 뚱뚱해지고 과자만 달고 있고 집에서 퍼져있고 아이한테 짜증과 화를 내는 모습을 보는데 누가 매력을 느끼겠습니까.
알고 있지만,. 이게 현실로 다가오니 너무 슬픕니다. 아직은 그래도 내 신랑 내 남자 너무 멋지고 사랑하고 좋아하는데.. 마치 버림이라도 받은 것 처럼 슬펐습니다.
근데 이게 또 한두번이 괴로웠지 그 이후로는 그런가보다 하며 별로 생각이 안들게 되는게 참 .. .
암튼.. 제가 지금 글을 쓰게된 사건이 생겨 어디 물어볼 수도 없고 하여 하소연하며 써봅니다..
어젯밤 오랜만에 기분좋게 부부생활을 했습니다. (여태 그래왔듯이 짧은 시간입니다.)
그런데 끝나고 신랑은 화장실로 먼저간 사이 일어서는데 신랑폰이 가까이 있었습니다. 걍 그런가보다 하고 아무렇지 않게 밟히거나 찾을 것 같아 집어드는데 순간 이게 터치가 된건지 이전에 보던게 열린겁니다.
아..... 야동까지는 아닌것 같았고 그냥 사진들이 있었습니다. 외국성인잡지 같은???
어쩐지 원래 준비가 긴 편인데 빠르게 진행되기에 왠일인가 싶었습니다.
제가 잠시 시작전 자리를 비운사이 제가 오기 직전까지 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걸 보니 기분이 정말 참담했고, 아무렇지 않은 척하려 했는데 그게 안되었습니다.
신랑은 뭔가를 느꼈는지, 뭐 기분나쁜것 있어? 하고 물었지만 아무말도 대꾸하지 않고 늦었으니 자라고 했습니다.
질문드려봅니다..
이걸 오픈해서 나 진짜 기분 나쁘다
해야 하는 걸까요.
아님 그래도 나름 노력한게 아닐까 생각하고 넘어가는게 맞을까요.
그리고... 저 외모관리 해야 하는 게 맞겠지요?
나무라셔도 좋고 다양한 조언도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