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이트 생전 안 들어오다가 너무 답답한 나머지 여기에 글은 처음 써보네요뭔가 제 얘기를 한다는게 사실 떨리기도 하고 혹시나 알 수도 있는 사람이 볼까봐 두렵기도 하네요 ㅜㅜ
저는 2년이라면 2년일 수도 있는? 그런 장거리 연애를 했습니다유학생이었던 저희 둘은 서로 다른 나라에서 엄청난 장거리의 연애를 했어요첫 만남 때 부터 저를 좋아하고 있었던 그 친구는 저와 사귀기 시작했을 때 부터 정말 진심으로 저를 사랑했습니다그에 반해 저는 외롭던 때에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호감이 생겨 만나 그 마음의 차이가 엄청 났었죠그래서 항상 서운하고 힘들게 연애했던 쪽은 그 친구 였어요저를 너무 사랑하다보니 집착도 있었고 그렇게 저는 지쳐서 헤어지고 만나기를 반복했죠정말 많이 그랬던 것 같아요
더군다나 저희는 나라 뿐만이 아니라 한국을 돌아가도 엄청난 장거리 였습니다서울과 대구, 거의 끝과 끝이었죠그치만 같은 나라인 것 만으로도 기쁘게 장거리를 했었고또 그러다가도 제가 권태기가 찾아와 헤어지고 만나기를 반복했습니다지금 생각해도 그 친구는 정말 대단했어요장거리를 그렇게 오래 하면서 지치지않고 항상 저를 사랑했거든요
그렇게 헤어지고 만남을 반복하면서 2년간을 만나오다저희가 헤어지기 전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만났을 때 정말 진심으로 저도 그 친구를 사랑하게 됬어요누구보다 기뻤고 행복했고왠지 모르게 느꼈던 죄책감 (그 친구가 저 때문에 항상 희생하고 힘들어한다는 생각에) 도더이상 안 느끼게 되어서 너무 기뻤었던 것 같아요
근데 문제는 그 다음이었어요
또 오랫동안 못보니까 정말 혼심을 다해 데이트를 하고 놀러가고만나서 놀 땐 언제 싸웠냐는 듯 싸우더라도 금방 풀고 잘 사겼습니다그렇게 각자 나라에 돌아가고 난 후부터다시 똑같은 문제로 싸우기 시작했어요사소한 것 부터 큰 문제까지
제 과 특성상 과제가 엄청나게 많은 과라 매일 과제를 하루종일 해야 겨우 끝낼 수 있는지라가뜩이나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로 예민해진 상태에서 그 친구와 싸우게 되니제 입장에선 폭팔 할 것 같았고결국 제가 한달간 연락하지말자고 해버렸습니다
네 알아요 제가 잘못했죠 아무리 화가 났어도 이렇게 했으면 안됬었다는 거알아요 그치만 그 당시로 다시 돌아가도 똑같은 선택을 했을만큼너무 지쳤고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그 친구는 저를 잊어갔나 봅니다
그렇게 한달이 다 되어갈 즈음에 헤어지자고 연락이 왔었어요저는 '아, 나 때문에 많이 지쳤구나.. 내가 놓아줘야 되는 것 같다' 라고 생각했고그렇게 또 다시 헤어졌습니다그리고 저는 어김없이 과제에 파뭍혀 바쁘게 살았어요
그러던 어느날
친구와 우연히 연락을 하다가 2년 동안 저만 바라보던 그 해바라기 같던 친구가연애를 하는 걸 알게 되었어요 사실 그 전에 알고 있었지만 헤어졌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받아들이고 살았었는데 제 친구와 제가 알아냈던건 둘의 연애 기간이었죠저와 헤어진 날이더라구요
처음엔 너무 화가났고그 후엔 잊지못해 힘들었고매정하게 변한 그 친구의 모습에 당황해서 또 눈물이 났었던 것 같아요환승이별이란 생각을 했지만 생각해보면 한달동안 연락을 안하고 지내면서헤어진 것과 다름없는 저희 사이에서 그건 또 딱히 아니라는 생각을 했고그렇게 수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면서 한달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헤어지고 나서는 솔직히 헤어졌다는 슬픔도 채 못느끼고바쁜 학교생활을 했기 때문에 잘 모르다가그 친구가 연애를 하는걸 알고 난 후부터 후폭풍이 찾아오더라구요원망도 하고 후회도하고 반성도 했어요그런데도 그 친구를 여전히 좋아하고 미워할 수 없는 제가그냥 비참하고 슬플 뿐이에요
그러면 안되지만 힘들어서 두번 연락 했었어요처음 한번은 연락하면서 지냈는데 그 친구가 보고싶다 아직 널 사랑한다고말하더라구요 근데 여자친구가 알아버렸는지 그때부터 모든 곳에 차단당하고연락이 끊겼다가 어렵게 연락이 닿았을 땐 자기를 잊어달라고 말하더라구요
항상 연락문제로 싸우다가 연락문제로 헤어지게된 저희 둘제가 첫 사랑이라고 말하면서 아직 널 완전히 잊은 건 아니지만지금 여자친구가 싫어하니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말하며 한국에서 보자는이 친구를
제가 기다려야 할까요아님 지금 나타난 새로운 사람과 잘해봐야 하는 걸까요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긴 글까지 쓰게 됬네요솔직히 모든 이야기를 다 해드린 건 아니라 오해가 있을 수도 있고당연히 저희의 연애에 대해서 다 이해 못 하시고 조언 하실 거란 것도 압니다그래도 조언을 좀 구해보고 싶었고
제 솔직한 속마음은 2년동안 힘들게 헤어지고 만나면서저만 바라봤던 친군데 저도 그렇게 해야하는 것 아닌가 싶고제가 못해줘서 떠난거니 제가 다 감수하고 기다려야 하는게 맞는게 아닌가 라는 심정이지만그러면서도 이 기약없는 기다림을 해야하는건가 하는 불안감 때문에고민이 너무 많아요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그리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악플은 자제해 주세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