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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결혼

|2018.12.01 16:27
조회 12,896 |추천 5

결혼전 남편이 말을 더듬는다는것은 알고있었습니다

결혼앞두고 자신이 말을더듬는다고하더군요
저는 술먹으면 좀 더듬더라알고있다 라고했고
대수롭지않게생각했어요
술먹음 누구든 혀꼬이고 더듬고하니까요

그러다 성당 혼배식날 사건이 터졌습니다
사람들앞에서 선언문 읽는데
뭐 a4용지 1/4 분량 정도였고 물음에대한 짥은 대답수준이었는데 이었는데
아예 말을 못하거든요
글을 못읽는 난독증?처럼 보이기도했고,
결국 옆에 분이 한 단어씩 읽어주면 10초뒤 앵무새처럼 한단어를 따라읽더라구요,

아기들 옹알이하는것처럼요...

솔직히 너무충격적이었고
지인들은 다들 당황해서 기념사진도안찍고 가버렸어요,

결혼전 술한잔하며 알려준 말더듬이가 내가 미처몰랐던 이부분이었구나싶었습니다

많이 놀라고 상처받았디만 더 상처받았을 남편먼저 감싸줬어요..

그후 결혼식 앞두고 시댁 아버님께 주례사를 부탁했다가 아버님도 그런 말더듬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어요.

그리고 후에 알게된건 남편이 지금 현장일을 하는데 , 원래 중소기업 영업직이었는데 말더듬이로 프레젠테이션 및 응대가 전혀안됐고, 회사면접도 안돼서 취업길이 막혀 새로 폴리텍을 간거더군요...
초등학교 6년동안은 아예 왕따를당해 친구가없었다고도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자기 자격지심도심하고 자존감이 엄청낮아요...
내가세상에서 제일 하찮은 일을해.. 이런식으로요


너무 배신감이들고 이 모든걸
나 말좀더듬어 한마디로 치부한것에 화가났어요.

더 황당한건 결혼 3개월 후,
술먹고 울며 하는 말이
이게 유전이랍니다...
우리자식이 그럴수도있어 걱정이된다며 우는데
진짜 이게 사기결혼이다 싶더군요,

자식이 그럴수도있다니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더군요
어머님은 말더듬이 있는게 자신평생에 젤 한이되는 부분이라고 하시더니,
제가 이혼이야길 꺼내자
그게 무슨 이혼사유냐고하십니다
자기자신이 자식이그래서 젤 아픈부분이고ㅈ아픈손가락이라고 못고친게한이된다해놓고,
그럼 제자식이 말더듬이를 유전받으면
제 한은 어쩌라고요?
아주 자기생각밖에안합니다

집안 유전되는 결함을 숨기고
한 결혼,
찾아보니 말더듬이가 유전자3개의 변형으로 유전되는경우가있다는 논문이 발표되었고,
후천적 가정환경의 영향(같이 사는 가족이 말을더듬는다던지)과 결합하면 단순 말더듬이 아닌 긴장상황에선 몸, 손, 안면근육이 떨리고 아예 말막힘으로 진화되어 나타난다고하네요

남편도 긴장상황에서 입과손을 심하게떨고 다리도 떱니다...

제가화가나는건
시댁은 이 문제가 잘못이아니랍니다
그걸 결혼전이야기안한게 무슨죄냐고하네요
일상생활이 문제가없다는데
그문제로 이직하고 새로 대학간걸보면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다는 뜻 아닙니까?

떳떳한 시댁 태도에 더 화가나네요

알아보니 변호사님이
이혼전고지의무 위반이라고는 하던데
일반적으로 이게 잘못이 아니라고생각하시나요?

추가입니다)
주작아니구요
말더듬는건 평소엔 말더듬보다는
말막힘이 더 심했어요
일상생활엔 가끔더듬고 말막힘이 심하죠
엄청 천천히말하니까요
술먹으면 내가내가내가내가내가 이런식으로 첫음절 5번씩 더듬구요
말할때 음절간 간격이 매우 커서 띄엄띄엄 말했고
소통에 답답함을 많이느꼈구요
그건 성인때 잠시치료를 했는데 바루말을하면 더듬어지니 쉬고 말하라고햇다네요
시선이집중되고 긴장감을 느끼면 몸을 떨면서 말을 못하더군요. 웅얼웅얼 입은 움직이는데 말소리는 잘 안나요, 더듬음을 차단하려는 움직임이라고 자신이 이야기하더군요
그래서인지 배달전화같은것도 안하려하고, 사람들많은곳도 안좋아해요.


제 요점은 남편의 말더듬이가 아버님. 할아버지의 말더듬, 벌써 3대째 내려온점.
자식에게도 나타날수있단점이 가장 큽니다.
그리고 남편이 유창성장애가 있다는 사실이 잘못이아니라 저한테 숨긴사실, 이제와 알려지니 아무 문제없다는 대처법과 논리가 잘못이라는겁니다.
유전된다는 이야기가없었고 남편 혼자 말더듬으로 불편함이 있는거라면 이렇게 화나진 않았을것같네요.

밑에 구구절절 댓글들 다 읽어보니 왜 미리 몰랐냐고하시는데, 몰랐던게아니구요.
단순말더듬이 문제인줄알았는데,
이목이집중되면 아예 의사소통이 불가능한점,
유전력이 있는점이 문제란겁니다

성당에서 지인들이 사진안찍고가신건 저희 무안할것같으니 황급히 축하하다 말만하시고,
사진찍고가시랫더니 아니라고 성경모임있다고 손사래치며 가셨구요,
관면혼배에서 증인서시는분이 옆에서서 음절. 한마디 한마디 읽어주셔서 그나마 10초마다 띄엄띄엄 한단어씩 이라도 대답할수있었습니다
관면혼배때 지인분들께는 너무 감사해요,
성당을 다니셔서 다들 남편 그런모습보고도 한마디언급없으셨어요

또한 의지박약이다싶은게,
문제가 시댁도 남편도 개선의지가없다는데있어요
심리치료나 언어재활치료를 같이가보자고했는데 술먹고 팔팔뛰더라구요 안하겠다고요
환경적요인이큰걸알아서, 미래의
자식을위해서라도 생각해보랫는데 안한답니다

시댁은 하루3만원이나하는 치료도받아봤고 웅변학원도 보냈는데 안고쳐지는걸 저보고 고치라했다고 팔팔뛰네요ㅋㅋㅋ
내가같이할테니 다시 치료해보자는게 잘못입니까?

그리고ㅋㅋㅋ
웅변학원보내도 안고쳐지더라가 말입니까?
환경적요인이 함께 작용한거라면 심리치료나 언어재활을해야죠...
세상이 어느때인데 웅변학원,3만원...
그게 무슨대수입니까?
내 자식이 조금이라도 편히살수있다면 전국을돌아다녀서라도 지원해주고 격려해줘야죠 참나

조근조근말했더니 저희 형제가 다 교사인데 애들가르치냐며 화내시네요
할말은 없으신지 버릇없다며 말하지말랍니다ㅋㅋㅋㅋ
사이좋을때 한번은 남편이 자기입으로 자기엄마 무식하고 시장판에서 머리쥐어뜯고 쌍욕하는 사람이라고, 어째서 나한테만 그리 친절히 가면을 쓴건지 신기하다더라구요
자기엄마같은 여자랑 결혼안하는게 소원이라기에 무슨 그렇게나... 했는데,
그소리가 무슨소린지 이야기나눠보니 알겟어요ㅋㅋ 제가 진짜 기가차서 언성좀 낮추시라고했습니다 동네떠나가라 소리를,소리를


저도주작이면좋겠어요
어젠 시댁에서 인생망했다고하시네요?
결혼해서 제 인생망한거 알고계시긴한가봐요ㅋㅋ

제가 똑바로말씀드렸어요
제인생은 결혼해서 망할뻔했지만 일찍 잘판단해서 기회가있고 내 능력껏 이혼후 더 잘 살거라구요
자신도 아시는지 제가 잘나서 이 문제가 생겼다며 자기아들은 더 모자란 여자랑 재혼시킨답니다.
모자란여자라뇨 세상에 모자라고 안모자람이 어딨나요?ㅋㅋ


추천수5
반대수38
베플ㅇㅇ|2018.12.02 00:43
아니 뭐.. 그럼 연애 땐 카톡으로만 대화 함? 그 정도 심한 거면 말 더듬는 거 얼마나 심한지 몰랐을 수가 없음. 혹시 쓰니도 어딘가 좀 이상한 거 아님?
베플ㅇㅇ|2018.12.01 20:12
말더듬이인거 연애때 몰랐다고? 말 한마디 안했거나 술취할때만 만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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