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한 느낌이 있다.
그렇다고 더 이상 무작정 기다리지는 않으려고.
꾸준히 내 할일 찾아서 하고 순간 순간 과거가 되고 있는
현재의 시간에 집중하려고 한다.
이렇게 시간이 흐르다가,
만날 인연이라면 다시 언젠가는.
그 때 만나게 되면,
그동안 잘 해왔다고,
고생했다고,
보고싶었다고,
그렇게 꼭 나 다시 안아주면.
아무 말 없이 그냥, 그 손 다시 잡을게.
+) 그냥 혼잣말처럼 구체적 상황 없이
익명의 게시판이니 넋두리 한건데
자고 일어나니 실시간 베스트가 되어있네요.
저를 향한 비난조의 댓글이 보여 첨언하자면
네, 두 번 차였습니다.
일방적으로 갑작스레 헤어지잔 통보를 받았지만
철저히 생각하고 고민한 끝에
제가 먼저 손 내밀었고 그 사람이 잡아주어 다시 만났어요.
하지만 또다시 헤어질 즈음
심하게 뜸해지는 연락과 무심한 말투, 행동.
저는 대화를 하고 싶어 조심스레 시도했지만
상대는 단답을 하거나, 피하거나, 짜증을 냈어요.
대화를 마냥 피하기만 하려 하는 그 모습에도
혹여나 서운하단 티를 내면 더 멀어질까
전전긍긍하고 속으로 혼자 앓았네요.
본인도 스스로 왜 그러는 지 모르겠다고,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게 얼마나 될 지 기약이 없다며,
더 이상 예전처럼 절 사랑하지 않는다며,
마음이 식었다며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
다 차단하겠다고 말하는
카톡으로 두 번째 이별을 고하는 그 사람 앞에서
전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두 번이나 제가 싫다고 저를 떠나간 사람을
저는 더 이상 잡을 수가 없어요.
그 사람이 더 이상 제가 좋지 않다는데,
그 의사를 존중해줘야겠죠.
물론 너무 아팠어요.
물도 안넘어갈 정도로 아무것도 먹질 못해
살도 많이 빠지고, 매일 울다 지쳐 잠들었어요.
주변에서 너 그러다 죽는다고, 같이 울어주고
뭐 하나라도 더 먹이려고 하더군요.
이제는 제 할일에 더욱 집중하며
나를 찾는 데 더욱 노력하고자 해요.
스스로를 놓아버릴만큼 힘들었던 그 시간들을 되돌아보니
내가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그렇게 일방적으로 통보받은 두 번의 이별이지만
그래도 아직은 그 사람이 밉지 않아서,
언젠가 다시 와주면 받아줄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에
일기장에 쓰는 것 처럼 털어놓은 글이었습니다..
다수의 연애 경험이 있지만
나를 내려놓을만큼 평생을 통틀어
정말 많이 좋아했어요.
여기 계신 분들도 모두 힘 내셨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