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폭풍 올까? 언제쯤 올까? 이런 질문이 참 의미가 없는 게,
헤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함께했던 추억들이 점점 희미해지면서 아련해지고 고마워지더라..
첨엔 참 미웠다.
날 두고 다 지우고 나가버린 텅빈 라인을 보면서
날 아프게 하는 니가 너무 미웠어.
연락 오겠지, 연락 오겠지.
그렇게 버텼던 것 같애.
시간이 흐를수록 아... 어쩌면 아예 오지 않을 생각이구나 느껴지니까 그 때부터 함께했던 시간이 추억이 되어서
마음을 후벼파더라...
물론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아팠어.
근데 처음엔 폭풍이 온 것처럼
정말 정신을 차릴 수 없이 아팠다면
시간이 지난 지금은
아련하게, 은근하게 마음이 울려온다.
아마 이래서 후폭풍이란 게 오나봐.
예정된 이별이 아니었던 사람은 일찍 올거고
우리처럼 미리 준비 했었다면 늦게 오고
다들 제 각각이겠지.
근데 있잖아,
너랑 헤어지고 시간이 흘러서 알게 된 건
진심으로 사랑했다면
후폭풍이라는 놈은 안올래야 안올수가 없겠다는 거야.
사실 니가 잘 살고 있는 줄 알았거든.
헌팅하고 여자 만나러 다닌다는 말을 들었을 때
너무 화나고 밉고 죽이고 싶더라...
근데 그게 어쩌면 발악이었을까 싶어...
지금 나도 그렇거든...
아무리 노력해봐도 아무도 마음에 안담겨...
그래서 너무 화가 나는데
그건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잖아....
좀 더 시간이 필요 할 것 같아.
혹시.... 너도 나랑 같으면
한 번쯤 돌아봐줄래?
이 말을 나도 너도 어느누구도 하지 않고 있지만
그냥 운명에 맡겨둘래...
더이상 서로에게 상처주고 상처 받으면서 그렇게 말구
진심으로 소중함을 깨닫고 그렇게 다시 만나는 날을 기다릴래.
니가 없인 내 생활 전반이 무너져 내릴만큼 사랑했어.
고마웠구 꼭 서로 좋은사람 만나서 행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