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결혼하는 예신입니다.
제가 시이모님께 실수를 해서
시이모님이 화가 많이 나셨습니다.
저는 좀 억울하기도 한데
정말 제 실수가 그렇게 큰건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
금요일에 시어머님이 같이 저녁이나 먹자고
연락을 하셨습니다.
퇴근 후 꽃이랑 케이크랑 사서 시댁에 가니
집에 아무도 없어
시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더니
잠깐 외출하셨다고 하시면서
- 집에 아무도 없어? 그 아줌만 뭐한데? 초인종 계속 눌러봐라
하시는거에요.
속으로 아줌마?하면서 일하는 아주머니를 고용하셨나 했어요.
그래서 초인종을 누르면서
아주머니, 아주머니, 아줌마 안계세요!!! 라고
분명히 하긴 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시어머니께서
아줌마라고 지칭하신 분이 시이모님이셨던 거죠.
시이모님이 말씀하시길
처음에는 화장실에 있어서 문을 못 열었는데
나중에는 제가 아줌마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현관문을 주먹으로 쾅쾅 내려치길래 괘씸해서
문을 안 열어줬대요.
그래서 저는 그 추운날 현관문 밖에서
시어머니가 오실 때까지 벌벌 떨고 있었던 거구요.
솔직히 저 말을 듣고 엉겹결에
사과를 드리긴 했는데 기분이 많이 좋진 않았어요.
문을 쾅쾅 두드리며 소리를 지른 적도 없구요.
그날이 많이 추웠는데 한시간 반이 넘게
복도식 아파트 현관에서 기다리느라
감기에 걸린 것 같았고 몸 상태도 별로였습니다.
그렇게 그날은 어색하고 찜찜하게 식사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예랑에게 연락이 왔는데
저보고 시이모에게 정식으로 사과하라고 하더라구요.
사과했지 않느냐고 하니
직접 찾아뵙고 정식으로 사과하라고
시어머니께서 말씀하셨대요.
그 시이모님이 제일 친한 자매신데
제가 너무 큰 실수를 저질렀다구요.
그렇게 말하길래 저는 너무 기가차고 억울하고
어이가 없는거에요.
예랑이는 저에게 사실을 전부 다 들어서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이모에게 아줌마라고 부른건
사실이니 이번만 지고 들어가달라는 예랑이나
먼저 아줌마라고 지칭해놓곤
발 쏙빼고 절 나쁜년으로 매도하는 시어머니나
너무 정나미가 떨어집니다.
결혼식이 2월이고 이제 청첩장만 돌리면 되는데
왜 이런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정말 그렇게 큰 잘못을 한 걸까요?
그냥 이번만 지고 들어가면 될까요?
사과하기 너무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