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같이 봅니다.
애기 5세 결혼생활 5년차
맞벌이 남 8~5시(야근시 8시까지) 여 1~9시 하다가 1~6시 시댁제사(명절포함 8번)
여:육아휴직중이고 복귀후 평일 기제사 참석 힘들다
남:말도 안된다 제사 안지내면 이혼이다
여:와이프 힘들다는데 생각안해주냐
남:나도 힘들다 너만 힘드냐
어떻게 조율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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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쓰니 남편입니다. 우선 위의 대화에서 사실과 다른 부분만 수정하면
여: 육아휴직중이고 복귀후 평일 기제사 참석 힘들다.
반대하면 이혼하겠다.
남: 그동안 같이 지낸 제사를 어떻게 갑자기 불참하냐. 여:
와이프 힘들다는데 생각안해주냐.
너는 지내라니까? 나는 안간다고.
남: 힘든일은 내가 다할테니 자리만 지켜주라.
다른 얘기는 빼고 제사 관련된 부분만 첨언 합니다.
1. (남) 6시40분 출근 평균 퇴근 시간 6시
(제사때는 무조건 5시 퇴근)
(여) 1시 출근 5시 퇴근
2. (남) 작년 원천징수 기준 7800만원
(여) 휴직 전 기준 연봉 1600만원
댓글에 돈이나 많이 벌어다 주고 제사 시켜라 해서 많지 않은 제 급여와 시간 대비 높은 급여를 받는 와이프 급여 언급합니다.
3. 시댁 제사 4번, 시제 1번, 명절 2번 총 7번
4. 큰집이지만 친척이 거의 없어 제사때 찾아오는 분도 없다보니 결혼 전까지 아버지, 어머니, 저 이렇게 세 명에서 거의 제사를 지냈음. (제가 타지에 있을땐 두 분에서) 아버지는 밤만 깎으시기 때문에 저랑 어머니가 모든 음식 준비함. 시간이 되면 장 같이 보고, 재료 손질 같이하고, 전은 거의 다 제가 부치고, 상도 제가 다 차리고 제사 끝나고 음식 정리 같이하고 설겆이는 다 제가 함.
5. 결혼 후 제사는 맞벌이하던 기준으로..(시부모님 5분 거리에 사심) 장은 부모님께서 미리 다 봐놓으신 상태고, 와이프랑 저는 오후 6시쯤 부모님댁 방문. 전 3가지 중 2가지는 이미 완료 상태, 저랑 와이프랑 어머니랑 같이 나물 재료 손질하고 남은 전 1가지 함. (오는 사람이 없다보니 전을 많이 하지 않음) 나물 6~7가지 씻고 데치고 무치고 볶고 어머니가 하심. 생선찌고 탕국 끓이고 밥하고 어머니가 하심. 이 과정에서 와이프랑 저랑 같이 보조 및 말동무. 이후 상차림 준비는 와이프랑 저랑 같이 함. 제사 준비 끝. (저도 부엌일에서 손이 빠른편인데 와이프도 후다닥 진짜 잘함)
6. 아버지랑 저랑 5살 아들이랑 제사 지냄. (아들은 잘때도 있지만 자기 빼놓고 제사 지내면 삐져서 안자고 버티다가 같이 지낼때가 많음)
7. 제사 지내고 나면, 나랑 아버지랑 상치우는 동안 와이프와 어머니는 식사 준비.
8. 밥먹고 나면 제가 설겆이 하는 동안 어머니는 이것 저것 제사 음식 싸주심.
9. 5살 아들 자든 안자든 애기는 여기(시댁) 두고 가라 하실때가 90% 이상. 참고로 아버지는 7시 출근(야외노동), 어머니는 오전 11시 출근(대형마트)
10. 와이프랑 저랑 둘이 집에 돌아오면 결혼초에는 새벽 2~3시, 최근 몇년간은 새벽 1~2시. 집에 오면 100% 둘이서 2시간 정도 술 더 먹고 잠.(와이프는 애기를 맡겼으니 오전 free, 저는 6시 40분 출근)
11. 위에 얘기한 것은 맞벌이 할 때 기준이지만 와이프가 휴직한 최근 10개월도 똑같음. 애기 유치원 하원 버스에서 데려오고 학원버스 태워보내는 것 외 집에 있지만(집안일 하면서) 제사 준비하러 일찍 와라 얘기하는 사람 아무도 없었고, 와이프도 가지 않음.
12. 와이프가 일하든 일하지 않든 이렇게 5년 반동안 제사 같이 지냄.
13. 복직 3개월 앞두고 복직하면 평일 제사는 참석 안하겠다고 와이프가 통보함.
부모님 돌아가시면 부모님 두분 제사 외에는 내가 다 지내겠다 그리고 돌아가시기 전에라도 제사 지내는 시간 앞당기고, 합칠 수 있는 제사는 합치도록 아버지랑 조율 해보겠다 라고 했지만, 와이프는 자기 의견 받아주지 않으면 이혼하겠다고 함.
14. 어제는 와이프가 저를 포함한 시부모님 욕 거하게 달려 있는 댓글들 캡쳐 다 떠서 새벽1시에 시어머니에게 다이렉트로 송부함. 지금도 추가로 달리는 댓글들 캡쳐떠서 실시간으로 시어머니께 송부 중.
어떻게 조율해야할지 조언 좀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