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이 운다'의 서혜린, "이번에도 흥행 성공할 것"
[연합뉴스 2005.03.24 10:29:19]
영화''주먹이 운다''에서 열연 펼친 서혜린
새 영화 ''주먹이 운다''에서 남자 주인공 태식(최민식 분)의 아내 역으로 열연을 펼친 서혜린./이옥현/문화/ 2005.3.23 (서울=연합뉴스) okhyun@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배우 서혜린이 오랜만에 영화로 돌아왔다. 그는 오는 4월 1일 개봉하는 영화 ''주먹이 운다''에서 최민식의 아내역을 맡아 6년만에 스크린을 노크했다.
1996년 ''코르셋''에서 이혜은의 ''말라깽이 친구''로 스크린 데뷔한 서혜린은 1998년 ''약속''에서는 전도연의 절친한 선배 언니로, 1999년 ''내 마음의 풍금''에서는 이병헌의 동료 교사로 각각 출연했다. 이중 ''약속''과 ''내 마음의 풍금''은 빅 히트작. 이 때문에 그는 ''주먹이 운다''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서혜린은 "내가 영화 운이 있는 것 같다. 몇 작품 안 하긴 했지만 모두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을 보니 흥행에 성공할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주먹이 운다''에서 자기 몫을 확실하게 해냈다. 짧은 분량이지만 최민식의 아내로, 지지고 볶는 결혼 생활에 염증을 느껴 최민식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그의 모습은 최민식에게 함몰되지 않는다.
"나락에 떨어진 최민식씨를 몰아붙이니 무척 모진 캐릭터다"며 웃은 그는 날을 세우며 부부싸움을 펼치다가도 분위기에 취해 부부관계를 갖는 등의 연기를 살갑게 소화했다. "착착 달라붙는다"는 표현이 절로 생각날 정도. 덕분에 오랜만에 등장한 그를 보고 관객들은 호기심을 느낄 것이다. "저 배우의 이름이 뭐였더라?"
"원래 집중을 잘 못하는데 이 시나리오를 단숨에 읽었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꼭 하고 싶었다. 오랜만에 출연하는 영화로서 손색이 없었다."
그와 최민식은 최민식이 한창 tv 탤런트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1995년 시트콤에서 처음 만났다. sbs ''아빠는 시장님''에서 각각 간호사와 삼촌 역을 맡아 안면은 있는 사이. 그러다 10년만에 부부 간으로 재회했다.
"최민식 선배님이랑 연기하는 것? 물론 너무 좋다. 연기를 어색하지 않게 하려고 호흡도 잘 맞춰주시고 아주 편하게 대해주셨다. 의외로 순진한 면이 있으셔 놀랐다."(웃음)
서혜린은 류승완 감독에 대한 칭찬도 이어나갔다.
"감독이 확실히 재능이 있더라. 나름대로 오랜만에 하는 영화라 철저하게 준비해서 촬영장에 나갔는데, 감독의 첫마디가 "선배님, 대사 외우지 마세요!"였다. 현장에서 있는 그대로 연기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솔직히 그게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이내 내 안의 다른 면을 끄집어내게 됐다."
최근 sbs ''매직'' ''폭퐁속으로'', mbc ''장미의 전쟁'' 등에 얼굴을 내밀었고, 4년째 kbs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에 출연 중인 서혜린은 "''주먹이 운다''를 계기로 다시 영화 쪽 일도 활발하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제 30대 중반. "올해는 결혼이 목표"라는 그는 "어디 좋은 사람 없수?"라며 장난스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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