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비참한거 같다
안될걸 알면서도 커지는 마음과
다른사람과 행복한 그 사람을 보면서도
알면 알수록 참 괜찮다 싶어서
함께 마주보고 잠깐 웃었던 그 순간이 너무 좋아서
잠깐의 그 스침이 생각보다 오래 머물러서
순간이 아닌 잠깐이 아닌 그냥 함께이고 싶어져서
그렇게 시작된 마음이 기대와 기대를 남기고
안될걸 알면서도 함께하는 상상을 하는 내가
너무 멍청하고 바보같아서
꿈을 이룬 모습에 나는 더 바닥을 치는 거같다
아무것도 아닌 내가, 당신을 참 좋아하구나
그 어디에도 말하기 창피하고 부끄러워서
내가 너무나 작고 초라해보여서
이 작은 선 하나하나에 꾸역꾸역 담고 담아
침을 삼키듯 이 마음도 삼켜본다
그냥 이 겨울처럼 잠깐 스몄다가 지나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