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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쳐가는 36세 미혼녀

찌든삶 |2018.12.03 21:58
조회 5,306 |추천 4
1년 시한부 아버지
관절염으로 아프신 어머니


아버지
우리집 가난한거 티 내는건지
16일날 조카생일 이라고 언니집 간다니
돈도없는데 왜 가냐고 하심
참고로 버스로 1시간 30분 거리
1년에 언니집 4번정도 감
언니생일 형부생일 조카2명 생일

아버지 병나시고 카드드렸음
이거쓰시라고 매달 30만원 안떨어지게 넣어드림
근데 내가 드린용돈+지인분들이 드린용돈+연금
=애인에게 납부

나한테 들키고 나서 30만원 안드렸음
그 후부터 나 엄청싫어하심

한달에 3번가는 병원
남친이랑 같이 모시고 감
2년째 점심값 딱 한번 내심



어머니
친구집 딸은 용돈 50만원 준다더라
친구집 딸은 사위가 새아파트 해왔다더라
누구는 홍삼30만원짜리 3채 엄마한테 해줬다더라
화장품은 백화점껄로 다 사준다더라

열받아서 한소리 했음
그렇게 해주는 딸들은
집에서 어릴때부터 학원도 보내주고
대학까지 다시켜줘서 고마워서
여유도 있어서 그런다고
그리고 알고보면 반은 거짓말일 수 도 있다고

근데 우리집은 뭐냐고
어릴때부터 6~7살 아직도 기억남 ㅠㅠ
책사달라고 했는데 안사주고
중학교때 공부하고 싶어서 학원등록하고 와도 안보내주고
영어테이프라도 틀면 시끄럽다 하고
고등학교도 돈없다고 가지말라 하고 ㅠㅠ

스스로 돈 벌어서 대학나왔고
생활비 용돈 일체 못받았음

사회생활해서 보험적금넣은거 탈려고 하니
나 몰래 대출받아서 만기시 0

근데 내 적금 만기때 언니 시집갔음
예단비1천만원 가구 가전에 형부한테준
금덩이들 그때 언니 모아놓은 돈 0원
언니는 과외+입시학원 대학등록금전액 대학때 용돈 방값
다보태줌

혹시 나 주워온거임?

시집가서도 몇천 빌려줌
엄마말로는 친구한테서 빌려서 줬다 함

청소일 하시는데
관절통증 너무 호소하셔서
무릎 수술하고 좀 쉬셔라고 하니
돈없다고 하심 ㅠㅠ
나보고 어쩌라고 ㅠㅠ

아버지 중증환자 이시고
어머니 양쪽 무릎수술하셔야 할 상황이고

누가봐도 거지같은 집에 사는데
집에 재산도 없어요 ㅠㅠ
나라에서 도와준다고 하니

미쳤다고 도와주냐고 하심 ㅠㅠ
답답함



내년에 결혼날 잡았는데
아빠살아계실때 돈걱정 없게 해드릴 맘으로
애인있는거 알기전까지 지출도 많았고
용돈+옷+외식

엄마 아빠 항상돈 없다 하고
이제라도 악착같이 모을려고 하는데 미치겠어요

저는 남친이랑 주말마다
급하면 평일에도 우리집 장봐주고
집에서 가족 친척끼리 밥먹을때 차리고 치우고
설거지는 혼자 다 해요

근데 빨래는 거의 안해요
빨래 안했다고 개욕먹었어요


2년전 부터 제방에서 주무시는데
한달에 5~6번은 따갑다고 그러시는데


그럴때마다 주물러드리고 하는데
솔직히 저도 정신병 걸리것 같아요


보험도 있겠다 수술하고
재활하면서 여가생활즐겨라 해도

수술하나 안하나 똑같데요

2년전에 저랑 MRI 촬영했을때
의사쌤이 해도 되고 안해도된다고 하셨어요

나보고 입만 나불거린데요
내일부터 말을 하지 말까요?

저한테는 언니시집갈때 1도 안셨데요
저 정말 주워온걸까요?

추천수4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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