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김정은 서울 답방과 관련한 대통령의 언급이 전례없이 구체적이다.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말을 아끼는 듯하면서도, 경호·의전을 위한 교통 통제에 국민들이 협조해야 한다는 주문을 내놓는다.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란 말도 나온다. 남북관계와 북한 비핵화는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는’ 소강상태지만 답방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집중력은 한층 높아진 듯하다. 서울 방문 이벤트가 한반도 정세에 훈풍을 몰아줄 것이란 기대다. 하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이 지뢰밭처럼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약속한 연내 서울 답방을 위해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를 짚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