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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혼하자고 했는데 마음이 아픈 이유..

ㅇㅇ |2018.12.05 23:24
조회 67,567 |추천 16
이혼 이야기 나온게 벌써 세번째예요..
부모님이 아시는 횟수로는 그렇고,
저희 둘 끼리 이야기 나온 것 까지 포함하면 5번째구요..
네이트판에도 신랑이야기.. 결혼생활 담은 이야기를 몇 번 올렸는데 베스트톡에도 올라갈 정도로 댓글이 많이 달렸었어요.
90프로 이상이 이혼 하라는 댓글이였고
제 마음에서도 이혼을 하고 싶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가 없어 그냥 하루하루 살아온 게
어느 덧 4년이나 흘렀네요.
신랑은 요즘 흔히 말하는 한남충(?) 스타일에
30대 초반의 젊은 남자지만 조선시대 가부장적인 스타일이예요.
처음 이혼한다고 했을땐
신랑이 무릎꿇고 빌고 울며 고치겠다하여 마음 약해져서 다시 살았는데 예전보단 많이 나아졌지만 제 지친 마음이 도통 나아지질 않더라구요.
본인 딴에는 노력한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제 성에 차지 않았구요..
사람이라는 게 변하면 죽는다고 쉽사리 뜯어고쳐지진 않더라구요.. 그냥 내가 체념해야 하나도 싶었는데 최근 큰 싸움을 하고나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도저히 참고 살다살다 더 이상은 참으면 안될 것 같아 이혼하자 말했고 신랑은 덤덤하게 반응했어요.
이제는 자기도 붙잡지 못하겠다며
우리들 싸움이 한두번도 아니고
가부장적인 나 때문에 너도 답답했을거라고
근데 이상하게 이혼만 해준다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왜 이러는건지
자꾸 눈물이 나고 신랑이 불쌍하고 마음이 아파요.
매번 이런 식으로 반복하며 살아왔는데
이혼이 코 앞에 다가오면 이렇게 멘탈이 무너지고 감정적으로 변해요..

헤어지자고 말 하는 사람이 더 힘든 것 같기도 하고..
제가 힘들어서 헤어지자고 해놓고 왜 이럴까요
이혼이 원래 이렇게 힘든건지..
추천수16
반대수194
베플안통해|2018.12.06 11:31
이혼한다고 홀가분하지 않아요 이꼴저꼴 안보니 조금 편해질뿐. 이혼한지 9년째지만 가끔 전남편이 떠올라요 보고싶고 후회해서가 아니라 그냥 문든문득. 근데 저는 알아요 이혼하지 않았다면 더후회하고 더나쁜꼴보며 못살았다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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