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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고 똑같다

너와 헤어진지 6개월하고 조금 넘었다.나도 그 사이 다른 사람들을 만나봤고 너는 지금 다른 사람과 새로운 시작을 했다.그 누구를 만나도 너가 기준이었고 얼굴도 너랑 닮은 사람만 찾아서 다녔다.그래서 그런지 다른 사람과의 인연은 1달도 가지 못했다.내가 너를 위해 많은 것을 맞춰주었고 버렸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사람을 만나면서 너도 많은 것을 맞춰주었고 희생했다는 것을 알았다.너에게 연락하고 싶단 생각은 하루에 몇 백번이고 했다.그러나 난 연락을 하지 못한다.서로 헤어질 시기가 되어서 헤어졌다고 생각하지만 넌 여전히 내 머릿속에 남아있다.널 잊기 위해 너와 찍었던 사진, 주고 받았던 편지들을 태우고 놀러다니기도 했다.하지만 태우는 그 순간에도, 놀고 있는 순간에도 너는 생각났다.그럴 때 너의 전화번호를 누르고 할까 말까 고민했다.그러나 난 결국 하지 못했다.무엇 때문일까. 너가 남자친구가 있어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다시 만난다 해도 똑같은 이유, 문제로 헤어질 것을 알아서 그런 것일까.너와 헤어진 이후 너를 만나서 발전하고 긍정적으로 바뀌던 나는 과거의 나로 퇴보하고 있다.너를 만나 세상이 밝아보였던 그 모든 순간들이 나를 바꾸었는데, 이제는 그 빛이 보이지 않아서일까.아직 나는 너의 행복을 빌어주기에는 그 정도 그릇이 아직 못되는 것 같다.인연이라면 언젠가 다시 만난다는 그 말 믿어보려고 한다.돌고 돌아 만난다면 나는 너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묻고 싶다.그 동안 잘 지냈냐고그 날이 올 때까지 열심히 노력하겠다. 너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을 가진 사람, 완벽하진 않지만 최선을 다하는 사람, 너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말이다.너의 마지막 사람이 내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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