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44507200
안녕하세요... 급히 친정에 와있어서 한동안 확인 못해서 이제서야 댓글 읽고 늦은 추가 후기 올려요 위에 주소는 제가 몇일 전 쓴 글이랍니다
남편에게는 이야기 해봤어요 해외에서 일할 기회가 있어서 몇년만 있다와도 괜찮은지 조심스래 물어봤어요 당신 혼자 키울수 있겠느냐고....
미쳤냐고 자긴허락못한다고 자기는 회사다니는데 애 못돌본다고 정 가고싶으면 애가 대학생 될때 가래요
그럼 내가 애 데리고 몇년간 살다와도 괜찮냐고 했는데 허락 못하겠대요 자기 혼자 못산다며
내가 돈벌진 못하지만 나의 모든 생활을 남편은 항상 자신이 허락한다, 봐준다, 안됀다 이렇게 명령하고 밑에사람 대하듯 하는 것 때문에 자주 다투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 였어요
그래서 남편에게 말했어요 나 이렇게 살다가 뛰어내릴지도 모른다 정말 하루하루 죽고싶은 마음뿐이다 나 보내달라고 했어요
남편은 눈 감고 입 꾹 다물고 고개 절래절래 흔들면서 안됀다면 안돼는거야 하면서 제 이야기를 듣지 않았어요
저런 행동과 말투가 난 이사람에게 평생 종속되어 항상 지시를 받고 허락을 맡으면서 사는구나 싶더라구요
여느때와 다름없이 언성 높이다가 소리지르면서 싸우고 결국 애랑 몇가지 짐 가지고 친정 왔네요
엄마한테 여기서 그만하고싶다 했지만 엄마도 제 애를 대신 키워주긴 힘들다며 이혼해서 양육권을 포기하라고 하셧어요
친정엄마 역시 지독하리만큼 지독한 아빠와 평생 살면서 뒷치닥거리를 하면서 사셨거든요
항상 엄마가 이혼하길 빌고 빌었으나 엄만 일생을 희생당하시면서 내가 이혼하면 너희들 어쩌고 ? 이러셨어요
엄만 항상 넌 결혼하지말고 나처럼 살지 말아 라고 입버릇처럼 얘길 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도 역시 애땜에 엄마처럼 속박당해서 살고있네요
엄마처럼 살고싶지 않아서 더 냉정하게 생각하는것 같아요 나때문에 이혼 못하고 평생 고통속에서 사셨거든요
몇일전 어떤 30대 미혼여자가 애를 무인텔에 버리고 도망치다가 잡혔는데 양육권 포기를 해서 애는 입양시설로 이동하면서 여자는 책임 질 의무가 끝나서 자유의 몸이 되었다는 기사를 읽었어요, 혹시 보셨는지.... ????
이혼이 가능하다면 저는 양육권을 포기할 생각이에요 남편은 내가 낳았으니 내가 키우라는 입장일 것이라 결국 내가 떠맡겠지만 저는 해외로 갈때 애를 데리고 갈 수 없어요
그저께 심하게 싸우고 친정집와서 울면서 잠도 못자서 이후에 후기를 쓰지 못했는데요 그에대해 말해볼까 해요
애를 데려가라는 말씀이 많았는데요 하지만 해외에서 저도 20대때 유학하고 연수 갈때 제 몸 하나 간수하기도 버거웠어요
외국에 애 데려가면 백프로 일에 전념하지도 못하고 한국에서랑 똑같이 몇년은 애랑 붙어 살아야 해요....
옛날에 해외에서 애 데리고 와서 사는 엄마들 꽤 봤었는데 남편은 기러기아빠라 한국에서 돈만 보내는 노예고 애엄마들은 애들 학교보내고 그돈으로 실컷 지들끼리 즐기면서 사니까 어려움이 없어요
흔히 애들 조기유학 때문에 남편돈으로 함께 해외가서 사는 엄마들과는 같은 입장이 아니니까 앨 데려갈수가 없다는 거에요
겨우 1년, 반년 다녀왔다고 저 능력없다고 욕하시는데 정말 기가 찹니다 반드시 미국에서 10년 살아야지 남한테 이야기 할수 있는 자격이 생기고 과시할 수 있나요?
내 사정에 따라서 1년만 다녀온 것 뿐인데 그게 내가 무능하고 부족해서 1년 다녀온걸로 조롱하는 글이 너무 많아서요
해외마케팅 분야에 있어서 비즈니스 영어로 회의하고 업무하는데 전혀 지장 없었구요
미국1년 필리핀 반년 있다온걸로 영어 잘하지도 못할거라고 무조건 깍아내리는거 보면 정말.....
외고 나왔고 대학교도 어문계열 출신입니다 어릴때 부터 영어 조기교육 했었구요 다른언어도 할줄 알아요 ...
또 인스타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여긴 익명이고 솔직한 감정 쓰는곳이니 저런 모습이 부러우니까 부럽다고 쓴거랍니다
내가 지금 미칠거같고 죽어버리고 싶을만큼 힘든데 털어놓을 사람도 별로 없어서 여기에 부러우니 부럽다고 한마디 한건데 그게 그렇게 잘못인가요
지랄맞게 국 타령하고 매일 밥먹을때 트름하고 항상 인상 찌푸리면서 감시하듯 명령하고 이빨 안닦아서 치석 생겨서 잘좀 닦으라고 해도 절대 귀담아 듣지 않고 항상 음식 남기고 변기에 똥 뭍히는 남편보다가 20살 외국남자애들 보니까 부럽고 좋아보이는데 내 솔직한 마음도 여기서 말못하면 죽으란 거에요?
그렇다고 단순히 그들과 놀기위해서 그런마음을 품은거 아니었구요 원래 미국에서 있을때 자리잡을 계획이 있었어요
하지만 귀국후 한국에서 졸업하고 원하는 회사에 취업을 해서 포기를 했어요
전직장에서 해외MBA 보내주는 프로그램도 있었는데 남편과 한창 연애할때라 당시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구요
갑자기 친구 인스타에서 외국남자애들이랑 파티하고 노는거 한개 보고 아 애버리고 해외가야겠다 라고 생각한건 아니에요
이미 과거에서부터 미련도 있었고 그럴 기회도 있었는데 마음속에 접어두고 살았어요
결혼생활 하면서 그 한계점이 닿는 찰라에 친구의 근황을 보고 이제서야 터진거에요
해외 꼴랑 1년 다녀온게 다인 무능력자, 친구 인스타 외국남자애들 보고 해외가겠다고 마음먹냐고 욕하시니 말하는거에요
물론 어릴때 와서 자리잡았으면 잘나갔을텐데 지금 경력단절에 한인 사업장에 가면 이전 커리어를 이어가진 못하는거 알아요 그래도 행복할거 같아요
우리가 부모님 밑에서 자랄땐 몰랐을거에요 근데 커서 부모의 입장이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결혼 아직 안한 분들은 정말 결혼하지 마세요 내 인생에서 자유가 없어요
혼자살면 외롭잖아요 근데요 같이 살면 괴로워요
저처럼 대화 안통하고 가부장적이고 반드시 밥에 국 없으면 밥 못먹는 사람 걸리면 인생이 고달퍼져요
아침밥 매일 차리는데 간혹 깜빡하고 국 안 차릴때 한번을 안넘어가고 '국없으면 나 밥 못먹는거 알잖아' 라고 짜증낼때 진심으로 국그릇으로 대가리를 처버리고 싶은 충동이 들어요
저눈 주부들이 자살하는거 너무 너무 이해가 돼요 우울증 걸려서 자살하는 사람들 정말 이해해요
얼마나 숨막혔으면 남편과 한방에서 한침대를 죽을때 까지 벗어나지 못해서 그냥 죽어버릴까 하는 마음이 너무 이해해요....
인생에서 제일 행복했을때를 떠올리면 혼자 외국에서 살때 였던거 같아요
고생도 많이 했고 먹는것도 제대로 못챙겼지만 젤 행복했던거 같아요 왜냐면 자유로웠으니깐요
이혼한다면 애 못가지는 부모한테 정식으로 절차밟아서 인계하거나 양육권은 포기할 생각입니다
당장 애를 떠나면 혼자 자립이 불가능하고 남편이 육아를 못하니 지금은 키우고 있지만요 우울증이 온거 같아서 앞으로 자신이 없어요
백번을 생각해도 천번을 생각해도 친정엄마처럼 살고 싶지 않네요...
시댁 강아지들이 얼마나 괴롭혔는데요 찢어죽여도 시원찮을 거에요 내가 그 년놈들 불살라 죽여버리고 싶어요 판에 올라오는 거 이상으로 당하셨어요
요즘 이런생각도 해요 울엄마가 자기만 생각해서 차라리 진작 이혼했으면 어땠을까 엄마의 삶이 행복했을거 같아요
그래서 엄말 떠올리면 항상 슬퍼요 나 땜에 왜 그러고 살았어????????? 지금도 못벗어나고 있잖아? 수십년이 지났는데도?????????????????!!!!!!!!!!!!!!!!!!!!!!!!!!!!!!! !!!!!!!!!
그리고요 친구가 필요에 의해 절 꼬드기는 애는 아니에요 원래 자유롭고 알파걸 같은 성향이 강해요
똑똑하고 소신있고 자기가 맞다고 느끼면 그걸 반드시 실천하는 애었어요
해외로 가자고 몇년 전에 제안했을 때도 어릴때부터 외국에 대한 아쉬움을 떨치지 못하는 절보면서 지금 너 이대로 결혼하면 몇년 못간다 후회할거 같다 자신과 함께 외국가서 일하자고 했었던 거에요
댓글 보면서 많이 힘이 났어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맘 편해지게 죽고싶은데 또 한편으론 살고도 싶고 매일 오락가락 해요 이제 쓰러질거 같아요 이만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