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받아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말하면서도
변함없이 상냥하게 대해주는것에 만족해야하는걸
오직 당신께서 허락한 거리까지만이
내가 머물수 있는곳이라는걸
알고 있는데, 알고 있었는데
계속 내 마음이 새어나와요
아무리 아닌척해봐도, 아무리 괜찮은척해도
가슴이 계속 아려와서 숨을 쉴수가 없어요
당신을 보면, 목소리를 들으면, 잠시라도 곁에 있으면 그 순간만큼은 모든게 괜찮아져
이런 나를 혹시 눈치채신게 아닐까, 그게 당신을 불편하게 하는건 아닐까, 마음쓰게 하는건 아닐까
오늘도 사실 아직 좋아하고 있다고, 내가 가진 모든걸 버리게 되더라도 함께하고 싶다고
당신께 전하고 싶은 나를 다잡아요
하지만 당신은 그걸 원하시지 않겠죠
그러니까 나 견뎌낼게요
부디 나보다 훨씬 잘나고 당신을 더 사랑하고 아껴줄 사람을 만나시길 바래요
아니 꼭 그렇게 될거에요
그러면 그때 나 안심하고 웃는얼굴로 감사를 담아 이별을 고할수있을거같아요
왜 이렇게 되어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왜 하필 당신이었어야 했는지 정말 원망스럽지만
고마워요
내가 필사적으로 버리려고 했었던, 잊으려고 했었던, 가두어두었던
사랑이라는 마음을 다시 일깨워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