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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던, 사랑하는 너에게

ㅇㅈ |2018.12.26 00:17
조회 116 |추천 4

 

2013년에 처음 만들어 둔 이 채널을

5년, 이제 6년을 향해가는 지금 시점에도 찾게 될 줄은 몰랐어

 

너한테 한풀이하듯 혼잣말을 넋두리하는 공간이었는데.

줄줄 꿰다시피 했던 아이돌판엔 이젠 내가 모르는 아이돌이 가득하고.

항상 큰 사람처럼 보였던, 25살의 너와 내가 이제는 동갑이고.

 

있잖아. 나는 요즘도 가끔씩.. 마지막으로 갔던 모태 콘서트의 니 모습이 아른거려.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건지, 어느 때보다 비쩍 말라 있으면서도

무언가에 홀린 듯 노래하고 춤추던 너가 아른거려.

 

가끔씩 올라오는 근황 사진 속에는 알듯 모를듯 나이 들어가는 니가 있고.

어쩌다 들어가보는 예전 블로그에는 니가 좋아 어쩔 줄 모르던 내가 있고.

그런 과거의 나를 바라보며 쓰게 웃음 짓는, 현재의 내가 있고.

 

너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네이트판을

나는 아직도 습관처럼 들락거려.

 

나는 이제 10대가 아닌대, 10대 이야기에 들락거리고

나는 이제 아는 아이돌도 없는데 엔터톡에 들락거려.

예전에는 하루에 하나씩 니 글이 베스트에 올랐었는데. 이제는 세대가 바꼈다는 실감이 나.

 

지용아. 늘 크리스마스에 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했었는데 올해 그러지 못했어.

정신을 차려보니 26일이야. 나는 너를 잊어가는걸까?

 

변해가는 너를 부정하면서도

변해가는 너를 받아들이고 싶은 마음이 모순적인걸까?

 

너를 놓고싶은데 놓고싶지않아

너를 놓았었는데 놓지를 않았어

 

지용아

거기는 많이 추워?

그냥, 나는 너를 기다리고 있어...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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