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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청소 안해서 각방씁니다.

니가해라 |2018.12.26 09:59
조회 13,256 |추천 91
안녕하세요.
30대 주부입니다.


제목대로 욕실청소 안해서
어제부터 각방씁니다.
간단히 쓸게요.




어제 크리스마스, 집콕했음.
남편도 나도 딱히 종교도없고
그냥 연말 중 하루 쉬는날로 여김.
나가봤자 사람 많으니 늦잠자고
점심때 중국집에서 시켜먹고

남편은 티비보고 난 집청소를함.
하루 한번 꼭 청소하고,
미세먼지가 괜찮아서 환기도시키고..
우리 아파트가 재활용 버리는날이 정해져있어서
버리고 오고 설거지하고 등등
그냥 각자할거함.

그러다 욕실갔는데 물때가 너무 껴있어서
남편한테 샤워할때 욕실청소만 부탁함.


아, 이제까지는 일주일에 한번 욕실청소,
2-3일에 한번 변기청소함 본인이.
근데 지금 임신 8개월차라 배가 많이나옴.
그래서 수그리고 솔로 문지르기가 힘듬..ㅠㅠ


남편이 알겠다고했고 소파에서 잠들었길래
작은방가서 조용히 다른 일하다 나도잠듬.


일어나니 6시쯤이였고 남편은 샤워하러감.
그새 저녁준비를 하고,
밥먹고 치우고 내가 샤워하러들어갔는데

청소가안되있는거임.



그래서 남편한테
'여보, 청소안했어? 나 배때문에 숙이기힘들어서 2-3달만 해주기로했잖아~'

그랬더니 남편이
'넌 왜 꼭 쉬는날 하라고하냐? 난 쉬지도못하냐? 평일엔 일하고 주말이나 이런날쉬는데 그런날도 못쉬고 집안일해야하냐?' 라고ㅡㅡ

뻥져서 가만히있는데 눈물이나는거임..

내가 매일도아니고 앞으로2-3달만 애기나오고 조리원 끝나고 집오는 기간까지만 해달라한거고..
평일엔 피곤해해서 아무것도 얘기안하는데
이러니 너무 화가남...


남편이 우는거보고는

'또 우냐 우는것도 지겹겠다 에휴' 하면서 한숨 쉬고
방들어가더니 안나옴..


그상태로 자고 아침에 일나감..
나도 화나서 마중안해주고 지금까지 연락없음.


내가 그리 큰 잘못을 한건가요ㅡㅡ...
하 속터지겠네요.ㅠㅠ


연말인데 다들 해피뉴이어입니다...^^
추천수91
반대수7
베플남자ㅇㅇ|2018.12.26 10:12
솔직히 여자가 더 가정적이고 청소해야 하는 문화고 하는 것도 다들 편견이고 착각임. 남자들도 깔끔한 사람은 엄청 깔끔함. 난 조카 게으르고 더러운데 울 아부지는 미치도록 깔끔해서 휴일이면 아침부터 청소에 청소에... 내가 어지르는건 어찌나 싫어하시는지 ㅡㅡ 이건 남녀를 떠나서 인간으로서, 그리고 부부라는 공동생활이자, 신체적으로 여자가 임신 중에 하기 힘든 사소한 청소일 같은 것에 대해 저따구로 말하는건 그냥 사람이 덜 된거예요. 판이라서 그냥 다짜고짜 이혼하세욧!사퇴하세욧! 하는게 아니라,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지 새끼 가진 아내한테 저따위로 구는 인간은 그냥 딱 봐도 앞날이 훤하지 않나요? 진심으로 쓰니가 안타깝네요. 어쩌다 저런걸 남편이라고 골라가지곤...
베플11|2018.12.26 11:46
여자는 일 안하나요? 만삭몸으로 집에서 하루종일 청소했는데 그게 그렇게 짜증나면 결혼은 왜했대요? 평소에 시켰음 일갔다온 사람한테 그런거 시키냐고 안했을까요? 걍 병.신이네요 애낳으면 독박살람에 육아까지...고생하세요
베플ㅇㅇ|2018.12.26 13:40
저도 임신 8개월이고요, 일 쉬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신랑이 욕실청소는 물론이고 집안 청소, 분리수거, 설거지 다 합니다. 허리 구부리는 동작 조금이라도 들어가는 집안일은 본인이 다 합니다. 설령 아내가 임산부가 아니라 해도 그 많은 집안일 중 욕실 청소 하나가 그렇게 어렵던가요....참 너무 철이 없고 이기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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