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일단 난 남자임
내 얘기를 들어보셈
내 의견부터 말하겠슴 (음슴체 가다가 마지막은 반말임)
난 진짜 '순수한 마음으로' 남자가 여자 몸매에 대해서 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함
그렇지만 어찌 되었든 간에 지금 대한민국 사회에서 여자의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 말을 하는 것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함. 왜냐면 대한민국은 지금 성희롱과 그와 관련된 범죄들 때문에
매우 아프고 고통스러웠거든
트라우마와 관련된 단어만 들어도 얼굴에 핏기가 도는 것처럼
이 아픈 대한민국 사회 속에서 성적인 단어가 나오기만 해도 너무나도 민감한 사회가 되었거든
왜 이렇게 민감한 사회가 되었는지는 뻔하지, 남자들의 성적인 이기심으로 너무 많은 여성들이 아파했거든그것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고
이런 일들을 일어나게 했던 남자들의 더러운 마음 에 대해서 말을 하고 싶음.
난 남자들의 성적 발언에 대해서 사람들이 더러움과 혐오를 느끼는 포인트는
'남자가 자기의 음란한 욕심을 이루려고 그 여자를(특히 외적인 특징이 두드러지는 여자들을) 성적 도구로 이용, 착취하고 자기의 성적 쾌락의 도구로 쓰고 갖다 버리려는 더러운 마음이 그 말과 행동에서 드러나기 때문에' 그 포인트가 더럽게 느껴진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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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는 여기서 질문을 하고 싶은 건 이거임
남자 마음에 그 혐오 포인트의 '동기'가 없다면 그런 성적 표현을 하는 것이 그렇게 쓰래기같진 않겠냐는 거임
더러운 의도로 말하는 게 아니라 (여기선 적지 않을게, 한번 적어 봤는데 진짜 아닌 것 같아서 지움ㅠㅜ)
'와 진짜 저 사람 ?? 진짜 예쁘다' 이런 마음으로 '외적인' 발언을 하는 건 어떻냐고
'와 저 사람 ??? 진짜 예쁘다' 이 마음에서 혐오적인 말이 나옴?
여자들이 '와 저 사람 어깨 진짜 넓다' 이 말은 보통 혐오성 말이 아니잖슴 그냥 진짜 매력있어서 하는 말 아님?
근데 왜 남자가 '와 저 여자 ??? 진짜 ??하다' 라고 하는 말은 안 되냐고아
남자들은 여자들이 남자들의 외적 요소들의 매력을 느끼는 것과 같이 특정 요소들에 동일하게 매력을 느끼거든
아니 그럼 남자가 안 느낌? 성적 고자임?
'부분' 은 달라도, 신체 조건의 외적 특정의 두드러짐에 매력을 느끼는 면에서는 같지 않음?
난 다른 게 없어 보이긴 함!
여자들도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자기가 남자로부터 매력 있어하는 부위 '키, 어깨, 허벅지 등이라고 치자' 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길 가다가 스쳤다고 해 보자, 그래서 그 사람한태서 매력을 느꼈다고 치자!
그러면 몇몇 사람들은 친구한태 '야 나 오늘 학교가다가 버스정류장에서 진짜 허벅지 굵은 사람 봤다'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고 생각함
그리고 그 말은 진짜로 '그 사람이 몸이 좋았다' 라는 의미를 함의하는 거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잖슴, 어떤 혐오 발언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게 너무 매력 있었다 이런 뜻 아님? 그리고는 곧 잊어버리고 배고팠는데 고로케가 먹고 싶어서 그 친구랑 크림치즈 고로케를 먹으러 가겠지
그럼 내가 길을 가다가 ??이 진짜 큰 사람을 봤음. 그래서 내가 매력을 느꼈어 (왜냐면 나는 ??이 큰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거든! 미안 젠장 그런데 난 그런 남자임)
그런데 이제 내가 학교 친구한태 '야 나 오늘 학교 가다가 진짜 ?? 큰 여자 봤어' 이렇게 말했다고 쳐 근데 내가 걔한태 그런 말을 했다는 게 학교 전체에 퍼졌다 치자?
그럼 난 그 말을 한 후 곧 잊어버렸는데 배고파서 학교 동기랑 크림치즈 고로케를 먹다가 폰을 봤는데 과 여학생들만 있는 카톡방에 초대받고 2시간 정도 톡방에서 인생 살 욕을 전부 먹은 후에 최소 1년은 학교에서 매장당할 것임!
왜냐면 대한민국은 남자들의 성적 욕심으로 야기된 성희롱, 그리고 그와 관련된 범죄들로 야기된 수많은 말 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가진 피해자들의 상처들과 슬픔들과 그런 상처들 때문에 성적 발언을 극도로 경계하는 대한민국 문화가 있기 때문임.
조금 더 노골적으로 예를 들자면
그러니까 이거임
1. 니 몸매 X나 꼴린다 라는 말하고
(읽는 것만으로도 영혼에서 혐오감이 올라오지 않음?)
2. 와 너 진짜 너무 예쁘다 정말 현기증 나게 아름다워
이 두 말은 완전히 어감이 다르잖슴
첫째는 남자가 자기 욕심 이루려고 그 여자를 성적 도구로 착취하려는 마음이 느껴지니까 피해자는 굴욕감과 혐오감이 느껴지는 말인 거고
둘째는 남자가 그 여자를 찬미하고 높이려는 의도인 거지. 여기서 최소한 혐오감이 느껴지진 않지 않음?
그런데 예전부터 대한민국은 여자의 인격을 존중하면서 여자들의 입장을 고려해서 말과 행동을 온전히 하지 않았던 것임, 그 여자의 외적 매력을 도구 삼아 자기 성적 욕심을 채우겠다는 더러운 의도를 가졌으므로 지히철, 버스에서 '그 욕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쳐다보고 만지고 몰카를 찍은 것임
(개인적인 생각인데, 남자로서 나는 이렇게 남자들의 마음을 더럽게 만든 것에는 야동들, 포르노들, 그리고 포르노, 야동을 연상시키는 뮤직비디오들과 TV 프로그램들, 영화들이 큰 공헌을 했다고 봄 ㅈㅅ 나는 조금 보수적이라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긴 함 생각이 다르면 너그러운 마음으로 넘겨주셨으면 감사하겠음)
그리고 누군가는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서
수 많은 여자들과 그들의 부모님, 연인, 가족, 친척, 친구들의 마음, 영혼, 삶이 파괴되었음그 피해자들 중 이 글을 보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것임
정말 미안해.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야
나는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쟤 정말 ?? 크고 예쁘다 또는 진짜 ??? 예쁘다이런 말을 하고 싶다고 젠장 (아니 저렇게 노골적으론 말고 좀 순화해서 얘기를 하긴 하겠지 여자들이 직설적으로 '너 어깨 겁나 넓다, 너 키 전못대같다 이렇게 말하지 않는 것처럼')
근데 이 대한민국 사회, 아니 최소한 남자들의 성적 욕심으로 야기된 성희롱, 그리고 그와 관련된 범죄들로 야기된 수많은 피해자들의 상처들과 고통들과 그런 상처들 때문에 성적 발언을 극도로 경계하는 대한민국 문화가 남아있는 이 세상에선 그런 말을 하기 힘들 것 같다고 젠장ㅠㅠ
심지어 더러운 의도가 아닌 발언을 했는데 그 말로 인해 사회적으로 매장당할까 두려워해야하는 이 대한민국 분위기에 살기 싫다고
그냥 저 마지막 말을 하고 싶었어
근데 미안해 이게 내 진심이야. 난 정말 이 말을 하고 싶었어
끝까지 읽은 사람 있니? 있음 참 고마워
나하고 생각이 다른 사람이 있다면 댓 달아줬으면 해. 쓰래기라면 왜 쓰래기인지 설득당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