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가 보고 싶다.....큰 북도 치고 ㅎㅎㅎ
아침에 드는 단상 하나
겨울 바다가 보고 싶다...
남해안도 서해안도 아닌 강릉 경포 앞바다가 보고 싶다....
작년 여름에도 그러했었는데
갑작스레 떠나고 싶었던 아니 탈출하고 싶었던 일상에서...
예정에도 없었던 목적지도 정하지 않고 다녀왔던 곳 강릉...
그 곳이 막바지로 접어든 이 겨울에 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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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계획없이 무작정 떠나는 여행을 디게디게 자유스러웠던
총각 시절 말고서는 가본 적이 없었던 재즈가
지난 여름 어느 토요일 오후에 무작정으로 작정하고 터미날로 갔다...
막상 혼자서 떠난다고 마음먹고 터미날에 와서 보니 갈 곳이 없었다...
그러다가 눈에 띈 곳이 강원도 원주...
어린 시절에 가봤던 치악산이 눈에 그려지고...
바다보다는 산을 더 좋아했던 재즈는 바로 원주로 결정을 하고....
그런데 원주에 내려서가 문제였다..
치악산을 가려면 다시 시외버스 터미날로 가야하는데 지리도 모르고...
그 때 눈에 띄었던 곳이 '강릉'
바로 표 끊고...<그래서 졸지에 '산'이 '바다'로 변해버렸다...>
그 날은 저녁무렵 경포호수 구경하고 조금 나가서 앞바다 보면서
<혼자서 디게 처량했슴> 물회에 쇠주 한 잔으로 입맛을 다시는 걸로 만족했다...
그 담날은 아침 일찍일어나서 북으로북으로 무작정 올라갔다...
<그 곳은 해안선을 따라서 위로 올라가면서 버스 쉬는 곳은
모두 다 해수욕장이고 관광지라는 정보를 미리 입수했슴>
3~40분 정도 가다보니 <38휴게소>라는 커다란 간판이 눈에 보인다.
당근으로 내리고...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그 휴게소가 38선이 지나가는 곳에 있다고 해서
그렇게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조그마한 모래사장이 있고...
철조망은 아니지만 모래사장 중간쯤에 출입을 통제하는 듯한 빨래줄 같은 것이 있고..
해안초소에서 박아논 팻말이 보인다...
경고 :
어쩌구 저쩌구 지나친 음주 가무를 삼가하여 주시기 바라며...
여러가지 금지 조항이 눈에 보이는데 읽어내려가다가
배꼽을 잡게 하는 조항이 하나 눈에 띤다...
정확한 표현은 잊어버렸지만
하여튼 너무 눈을 현혹시키는 복장은 삼가해 달라는 것이다..
그러고보니 해수욕객들이 자유롭게 출입을 하는 곳에 있는
초소에서 근무하는 군인들도 혈기방장한 남정네 임에 틀림없다..
그런 군인들이 헷갈리지 않도록...
그래서 군 복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내용이었다..
빙그레 웃어보면서 주위를 살핀다..
초소처럼 생긴 것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그 위 방향으로
눈에는 잘 안보이지만 초소가 있다고 한다...
여름에 반바지도 아니고 비키니로 돌아다니는
젊은 처자들을 보면서 북?칠 준비가 안되는 젊은 장정에게는
나라를 지키는 큰 일을 맞겨서는 안된다..
북을 쳐도 아주 우렁차게 세상이 소스라치게 놀랄 정도로
크게 쳐야 할 나이가 아닌가?....
아무리 찾아봐도 낮선 나그네 눈에는 초소가 안보였지만
그 시간에도 총과 북채?를 가지고
나라와 그 곳을 찾아온 뇨자를 지키고 있을
군인 아자씨들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북채 잘 간수하기를 바라면서 눈길을 돌렸다.ㅎㅎㅎ
고개를 돌리니 사방이 북을 쳐달라고 애원하는 듯한 뇨자들만 보인다...
아~C8
재즈가 봐도 헷갈린다...
존나 열나게 헷갈린다...
부대 책임자의 고뇌에 찬 마음을 알겠다 ㅎㅎㅎㅎ
열분들은<군대갔다 온 사람들 만>
무엇까지 들어봤는가?...
뭣으로.....거시기로
군대있을 때 아주 엽기적인 <사실은 장난이 심한>고참이
들어온지 얼마안된 대기병에게 한 번 시킨 적이 있었다.
물론 재즈는 현장에 없었지만 중대 간부가 알게되서
전 중대원이 완전군장으로 완죠니 젓된 적이 있었다...
생각해봐라 그 여름에 완전군장이라니..
그렇게해서 연병장<이라해봐야 손바닥 아니 젓만하게 작은..그래서 땡땡이도 못피운>을
몇시간이나 돌았던...
땀으로 버벅이 된 기억이......아~재수...
하여튼 그 시절에는 북 중에서도 큰 북을 원없이 둥~~~~둥~~~~거리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시절이다..
그러니 부대장의 근심이 무엇인지 상상이 간다..
협조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 수도 있으니 조심해달라는 아주 간곡한 애원 같았다...
그러니 제발 북채 세우게 하지말게 해달라고....
혹시나 혹시나 잘못하면 부대장도 모르게 진군의 큰 북을 두들기는
북상사 아니 불상사가 생길 수도 모르니
제발 협조 좀 해 달라는 읍소로 읽혀졌었다...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같았으면 어찌 그렇게 애원조의 경고문이 존재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런데 여기 40방 고수들은 ㅎㅎㅎ....
북채들 힘이라도 있나 몰러~~~~~<나 말고 열분들 ㅋㅋㅋㅋ넝담인 거 아시죠?>
그 날 오후에 돌아오는 길 전라북도 김제 평야쯤
고속도로에서 재즈는 환상을 보았다...
일출은 동해안..
낙조는 서해안이라 하더니 그 말이 하나 틀린 게 없었다...
동해에서의 일출의 장엄함과
서쪽 평야에서의 낙조의 안온함을 그 날 동시에 구경할 수 있었다...
너무나도 좋은 낙조였다...
붉게 물든 구름들...
사람이 볼 수 있는 광선의 파장 중에서 젤로 파장이 긴 붉은 색...
그래서 아주 넓게 퍼져나간다...
온 하늘이 버~얼겋게 물들여졌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물론 지금도 집에서는 출장인줄 안다...
토.일요일 출장이라고 일부러 투덜대고 집을 나갔던 재즈인지라
그 감동을 집에서 알면 안된다....
오늘도 그런 출장을 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강릉에 가면 무언가가 있을 것 같아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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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이런 바다가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재즈...
분명히 문제가 있는 거 같네요..
그런데 무엇이 문제인지는 잘 몰겠고....
에휴 몰겠다...
이런 날은 노래들으면서 사랑하는 사람 생각이나 해봐요...
능력이 되면 큰 북을 치고 아니면 작은 북이라도,
그것도 안되면 북채로 등이라도 긁어주던지...
그런다고 딴데가서 칠라고 입맛다시지 말고요ㅋㅋㅋ....
그것도 안되면?
그건 나도 모르쥐~~~~집이들 맘대로 하던지 말던지 ㅎ~~
꼬랑쥐 : 재즈 컴에 문제가 있는 거 같네요...
글쓰기도 잘 안되고...
무신 빡스 뮤직인지 빤쓰 뮤직인지도 잘 안되고...
에공~ 이거 올리려다 재즈 복창 터진 줄 알았어요...
그래서 얼굴이 못생겼으니 얼짱은 못되도
'복짱'되는 줄 알고서리 좋아서리....
이거 속이 없는 넘 맞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