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했는데... 애를 지우래요..
하
|2019.01.02 21:59
조회 2,156 |추천 0
남친과 저는 30대 중반 커플이예요 일년정도 연애하다가...서로 잘맞고 잘사귀었어요,자주 만나고, 별 트러블없이 잘 만났습니다...결혼이야기도 오가고 그러던중에 아이가 생겼어요.전 적지않은나이라 어차피 결혼까지 생각하고 만났으니 당연히 아이를 가지고 낳기로했어요남친도 생겼을때 얼떨떨한표정이었지만 생긴아이니깐 잘키워보자고했구요.7주때까지 병원도 같이 잘다니고.. 제가 걱정할때마다 걱정하지말라며. 애기 잘키우자고오히려 위로 해줬던사람입니다...근데 임신을 해서일까요.. 평소에도 예민한성격이긴한데 제가 엄청 예민해지더라구요.별거 아닌걸로 신경질을 자주 내고 짜증도 자주낸거 인정해요...그래도 잘 받아주고,, 애이야기할때마다 링크같은거 찾아서 보내주고했는데어느날 점점 만나면 말날수록 행동이 달라지는게 보였어요만나면 항상 이쁘다해주고 옆에와서 다정하게 맨날 붙어있는사람이제가 자취를하는데...우리집에와서 만나도 옆에잘 오지도않고, 컴퓨터앞에만 하루종일앉아있다가 제가 잠들면 옆에와서 자고.. 말을걸어도 시큰둥 대답만 대충하고그게 몇일 지속되니깐 너무 느낌이이상해서..물었어요요즘 왜그러냐고, 처음에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신경쓰지말라고해서신경안썼는데 시간이 갈수록 이런게 점점 심해지는거예요.. 만나는 횟수는 여전한데만나도 그렇게 대화가 많던 우리였는데 제가 말을 걸어도 시큰둥 대답하고.계속 물었죠 왜그러냐고 추궁했습니다 아니라고하는거...결국 이야기 하더라구요... 애낳는거 좀 아닌거같다고... 솔직히 이야기 안하려고했는데자꾸 내가 물어서 말하는거라고... 임신하고 몇일뒤 남친이 모이는모임자리를 같이 갔는데, 남친이 그날 너무 술이취한거예요.. 전 술도못마시고옆에서 계속 술자리에 앉아있는게 불편하고 시간도 안가고.. 대충 정리하고 12시전에가자고했는데 삘받아서 계속 술 조금만 더 먹고 가자고 가자고 해서1시넘어서 집을왔어요...근데 술먹고 바로 뻗어서 자는게 너무 화가나는겁니다..제가 예민하게 군건 있죠... 일어나서 옷벗고자라고 술취해서 뻗어자는사람한테옷을 벗고 자라고 소리를 지르고...집에있는 화장품 몇개 떤졌어요 너무 예민해져서...그날 이야기를 하는거예요.. 내가 술이취해서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는데그날 니가 나한테 소리지르고 물건 던진게 그장면만 너무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고무서웠다고 그날이후로 나를 만나도 무섭다는 생각만들고 같이있어도 좋은느낌이드는지 모르겠다고...애를 낳으면 자기본인이 너무 후회할것같다고술마시고 뻗어서 자고있는사람한테 물건을 던지고 소리지르는 니모습이 잊혀지지않는다며아무리 잊으려고 발버둥치고 임신했으니 더 잘해주려고했는데도예민해져서 신경질 낼때마다 그때일이 자꾸 떠올라서 더 마음이 사라지는거같다며..미안하다고 울면서 애지우자고 하더라구요제가 무릎꿇고 빌고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일주일을 빌었어요.집앞에 찾아가서나올때까지 빌었습니다 잘못했다고 애는 지우지말고 잘키워보자고그래도 애를 낳을생각은 죽어도 없다네요 그렇게 사랑했는데 그날일....때문에...제가 크게 잘못했지만... 이런일가지고 자신의애를 책임못지겠다고하는건...잘못된거... 아닌가요? 지금도 눈물이 납니다 이번주 금요일에 지우러가는데...마지막까지 생각해보라고 하니깐 답은 절대 아닌거래요.. 언제또 그럴지 모르고무섭데요. 애를 지우면 계속 더 지켜보고 만날순있어도 애를 낳으면 후회할지도 모르겠다고...제가 많이 잘못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