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음달에 출산 예정이에요.
남편은 4남매에 막내이고, 저는 맏딸이라
시부모님과 저희 부모님 연세가 차이가 많이 납니다.
시어머님은 올해 78이시고, 저희 엄마는 63이세요.
다행히도 저희 엄마가 베이비시터 일을 하셔서 한달에 180만원 정도 소득이 있으십니다.
남편과 상의 끝에, 엄마가 워낙 아이 키우시는데 베테랑이시니
다른 베이비시터를 고용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싶어
엄마와 아빠에게 양해 구하고 혹시 저 산후조리 부탁해도 된냐 여쭈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해주겠다고 하셨구요.
너무 죄송해서 적지만 100만원 드리겠다고 하니 안 받겠다 하셨지만
저와 남편 뜻은 100만원 너무 적지만 꼭 드리려고 하고 있어요.
친정과 신혼집은 40분 정도 되는 거리이고
시댁은 신혼집과 2시간 거리에요.
그래서 친정엄마가 저희집으로 오셔서
저 산후조리원 퇴원 후에 와서 100일까지 같이 계셔주겠다 하셨어요.
시어머니께서 전화하셔서 자기는 허리 아프고 무릎 아파서 못해준다 딱 자르시길래
그냥 친정어머니께 부탁하기로 했다. 신혼집에 와서 100일동안 해 주실거다 했더니
설마 돈 드리는 건 아니지? 하시는데 참나.
엄마도 하던 일 그만두고 오셔서 와서 해 주시는건데
더군다나 원래 나가는 집 부모에게 양해 구하니 꼭 3개월 후에 다시 오셔야 한다는 조건으로
3개월 시간 빼신 건데
적지만 100만원 드리기로 했다니까
180만원 받는 분이 100만원 성에 차겠냐면서
아무리 손자라도 돈 적게 받으면 제대로 봐 주시겠냐면서
돈을 더 들여서라도 다른 사람 구하라 해서
다른 사람 구하면 돈 더 들고 마음에 안 들어 여러번 바꿀 수 있다 하니
괜히 제대로 아이 못 봐서 친정엄마랑 의 상하는 것보다는 낫다시길래
제가 그럼 추가비용 주실 거냐 하니 니들 새낀데 니들이 키워야지
왜 괜한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기대냐면서 다 커서 결혼까지 시켰으면 알아서 좀 하라는데
어이가 없어 듣고만 있었습니다.
(결혼 시켜주기는 개뿔요. 결혼 저희끼리 다 알아서 했습니다.
남편 회사에서 받은 축의금까지 만원 한장 안 남겨놓고 죄다 뺏아가 놓고는...
집도 예물도 다 저희가 했고, 저는 시댁에서 금가락지 하나 못 받았어요.)
나쁜 생각 하긴 싫은데
시어머니는 그냥 친정엄마한테 100만원 주는게 그냥 싫은 것 같아요.
도대체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어요.
말 끝에 그럼 100만원 어머님 드릴테니 와서 산후조리 해달라 하니
자긴 허리랑 무릎 아프고 나이 들어서 애 보는 것도 까먹고 잘 못한다고
말만 나불나불.
진짜 시어머니 놀부 심보에
산달 앞두고 짜증나 죽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