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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에게 깊은이야기 하면 안되냐는 글 보고 글 씁니다.

글쓴이 |2019.01.10 00:01
조회 94 |추천 0

안녕하세요.
판을 하다 우연히 친구들과 거리감을 느끼고 있다는 글을 보고 공감해서 글 올립니다.

저는 현재 해외에 살고있고, 산지는 4-5년 정도 됩니다. (유학생활)
그럼에도 한국에서 학창시절부터 친했던 친구들과 연락을 꾸준히 하고 있고, 저도 항상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 친구들 중엔 저와 사정이 비슷한친구들 (사실 한국은 빈부격차가 그렇게 심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들 비슷비슷하지 않나요?)이 대부분이구요. 친구들이랑은 단톡방이 각자 있지만, 대부분 개인톡으로 연락하고 단체톡은 거의 활성화 되어있지 않습니다. (서로 싸운 친구들도 있고, 서로 안맞는 친구들도 있어서 저는 다 따로 만나거나 연락합니다)
나이는 20대 중반이고, 겉으로 봤을땐 구김살 없고, 걱정없는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제 친구들 모두 오래 안 친구들이고 누구보다 착해서 철없던 저를 다 이해해주고 보듬어 준 친구들이고, 그 친구들 덕분에 제가 지금까지도 그 흔한 친구걱정 한번 안하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점 제 고민들을 털어놓기가 힘들어지는걸 느낍니다.
요즘 힘든일이 많았어서 그런지 더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친구들도 취업 준비 하느라 스트레스 받기도 하고, 기분 안좋은 고민거리 주구장창 듣고 있는거 좋아할 사람도 없다는걸 알기에 그냥 입을 닫게 됩니다.
어디까지 이야기 해야 친구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다 결국은 입을 닫고 마는거죠.
물론 친구들은 제가 이것저것 고민거리 이야기 하면 들어주기는 하겠죠. 하지만 요즘 다 힘든데, 저만 찡찡거리는 사람이 될까 이야기하는게 꺼려집니다.
그러다보니 대화주제는 대부분 영양가 없는 이야기들입니다. 일상생활도 이야기 잘 안해요...(대부분 취준생이라 자꾸 학교 다닌다 여행간다 이야기하면 불편할까봐) 그러다보니 자꾸 거리가 생긴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학창시절과 같이 걱정없이 웃고 떠들고, 사소한 고민거리도 나누며 울고 웃고 하는거 기대하면 안된다는 것도 잘 압니다. 하지만, 자꾸만 눈치보게되는 제모습을 보며, 제 자신이 그 친구들을 진정한 친구로 생각하지 않는건지 싶기도 합니다.
이게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인건지, 아니면 제가 너무 겁을먹고 좋은 인연들을 멀어지게 만들고 있는건지 고민이구요.
댓글을 보니 어쩔 수 없다. 인생 혼자사는 거다. 이런 이야기도 많던데, 원래 이런건가요? 아니면,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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