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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인 여자친구가 자해를 합니다

ㅇㅇ |2019.01.12 01:31
조회 2,696 |추천 2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갓 성인이 된 남자입니다.
제게는 2살 연하, 그러니까 이제 18살인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약 3달 전, 서로 알고 지낸지 2년만에 소심한 저를 대신하여 먼저 고백해 주었고 언제나 밝은 친구이기에 항상 감사하고 있어요.
'왜 이런 애가 나랑 만나주나' 싶을 정도로 저에게는 과분한 친구입니다. 공부도 잘 하여서 외고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항상 밝고, 친구도 많죠. 여신급 외모는 아니지만, 운동을 했던 친구라 근육질의 매력있는 외모입니다. 인기도 많구요. 그에 반해 저는 아싸에다가 모솔입니다... 그래서 항상 이 친구한테 잘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먼저 연락하고, 연락올 때는 열심히 받고, 데이트 코스도 다 알아보면서 노력하는데 그럴때마다 오히려 더 미안해하는 정말로 착하고 귀여운 친구에요.

그런데 이 친구가 자해를 하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같이 식당을 갔는데 테이블 사이가 좁아서 지나가던 사람이 실수로 물을 쏟았습니다. 쏟아진 물은 여친의 셔츠위로 떨어졌고 당황한 여친은 반팔티 위에 입었던 셔츠를 벗었죠.
그런데 여친의 왼팔에 누가봐도 칼자국이다 싶은 상처들이 가득했습니다. 얼마전에 생긴듯이 빨간 피자국이 다 보이더군요.
너무 놀라서 잠시동안 멍하니 팔을 바라봤는데, 제 시선을 느꼈는지 황급히 팔을 테이블 밑으로 내리더군요. 저도 아는 척 하는것은 좋지 않을것 같아서 못 본척하고 자연스럽게 다른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여친은 계속해서 왼팔을 불편해했고, 결국 축축한 셔츠를 다시 입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상처를 봤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날 이후로 계속 여친 팔 생각밖에 나지 않아요. 그것 때문에 여친이 싫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 친구는 정말 제게는 아까운 좋은 사람 이니까요. 하지만 언제나 밝은 모습을 보여주던 여친이 자신의 상처를 들켰다는 것을 알게된다면 또 얼마나 아플까 싶습니다. 남자친구라는 놈이 아무것도 못해주는게 너무 미안합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지금처럼 모르는척 하고 계속 사는 것이 맞을까요, 아니면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는 편이 좋을까요.

제발 도와주세요ㅜㅜㅜ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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