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는 아직 없고 남편과는 아직 알콩달콩 신혼부부입니다.
남편과는 사이가 굉장히 좋은 편이에요.
저는 애정표현이 많이 없는데 남편은 애정표현 엄청 많이 하고
제가 챙기지 못하는 우리 가족들 남편이 다 챙기고(생일이나 조카돌봐주기 등..)
이건 제가 고쳐야 할 부분이긴 한데 집안일도 대부분 남편이 다 해줘요..
매일 저를 설탕공예 다루듯 조심스럽게 다뤄주고 저를 정말 사랑해줘요.
여기까진 정말 좋아요.
하지만 문제는 아주버님이에요. 남편이 막내인데 누나 하나에 형 둘이 있어요.
큰 아주버님이랑 시누는 진짜 저랑 친하고 잘 대해주는데 작은 아주버님은 또라이같아요.
처음 남편이랑 제가 결혼한다 했을때 저희보고 결혼할 마음준비가 아직 안 되었으니 결혼하지 말라고 하고
남편이 저한테 다 맞춰주는 부분에 대해서 저보고 너무 강하다고, 남자가 강해야지 여자가 강하면 안된다고 그러더군요. 억울한건 남편이 제게 맞춰주는거지 제가 강요한게 아니거든요.
맞춰주는 것도 데이트장소나 밥먹는 메뉴나 가족들한테 어떤걸 선물할지 그정도인데.ㅋㅋ
또 문제는 남편이 아주버님을 아주 무서워해요. 벌벌 떨어요.
제가 아주버님께 뭐라 하겠다고 말만 꺼내면 벌벌 떨면서 제발 그러지말라고 빌어요.
진짜 절대 하지말라고 그렇게 하면 자기 망한다고 그냥 겁을 먹었어요.
아주버님이 대놓고 제 욕을 해도 남편은 가만히 있어요. 대항을 못해요.
집에 와서 신발새끼 욕을 해도 그사람 앞에선 못해요. 남편도 아주버님을 싫어해요.ㅋㅋ
평소에 아주버님이 남편을 종처럼 부려먹어요. 저랑 데이트하는 중인데도 아주버님께 전화오면 30분 넘게 전화를 해요. 남편이 아주버님한테 지금 데이트중이라고 말해도 절대 끊지 않고 자기 있었던 일 사소한 일 직성 풀릴때까지 다 얘기해요. 전화 안받으면 추후에 지랄을 하고.. 멋대로 끊을 수도 없어요. 남편이 무서워해서요.
어릴 때부터 형한테 맞고 컸대요. 자기한테 절(큰절)도 시켰대요. 아직도 저랑 대화하다가도 아주버님이 부르면 바로 달려나가요. 집도 별로 안멀어서 쌩 달려나가요.
계속 저희 관계에 대해 " 여자가 너무 강하면 안된다 네(남편)가 너무 약해서 걔(저)가 강한거다. 네가 강하게 해라." 이런식으로 왈가왈부하고.
남편한테 갑자기 전화해서 온갖 욕이란 욕 다 하고 끊고 남편 갑자기 불러내서 온갖 욕이란 욕 다 하고 남편이 가만히 있으면 또 가만히 있는다고 욕하고 그만 가보라고 할 때 남편이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른 채로 아주버님께 형잘못했어 내가 다 잘못했어 하고 빌어야 아주버님 기분 좋은 채로 풀려날 수 있어요.
여행갔다가 동전뽑기로 받은거 자기한테 별 필요 없는거만 선물이랍시고 던져주고 평소에 우리가 비싼 홍차티백이나 선물 주는건 생각도 안 한채로 "봐라 이런 좋은 형이 어딨냐ㅋㅋ" 자기가 아주 좋은 형인줄 알아요.
사실 이런 것들 다 시댁이 알고 있어요. 시부모님은 그래도 자식이라고, 그래도 네 형인데 좀 부탁하자는 입장이고 절대 아주버님께 나쁘게 말 못하세요. 아주버님의 또라이적 면모를 알고 계셔선지 뭐라 하는 순간 아주버님이 가족들이랑 연을 끊거나 자살을 할거래요.
제가 남편한테 제발 아주버님이랑 연끊으면 안되냐고 내가 스트레스 받는 것 보다 당신이 스트레스로 죽어버릴거라고 애원해봐도 남편이 그렇게 하면 형이 가족이랑 연 끊거나 자살할거고 그렇게 되면 어머니가 또 자살하실 수 있다고 못하겠대요.
시누도 작은 아주버님 안좋은 모습 알고 있어서 저랑 같이 욕해주는데요.. 그래도 시누도 자기 가족들이 아예 연 끊는걸 원치는 않고 계세요. 친하니까 대화도 많이 하고 시누 마음도 알고 있고요...
시부모님은 해외에 살고 계시는데 맨날 스카이프로 울면서 제게 고맙다고 말씀하세요. 너무 고맙다고 그리고 미안하다고....
남편이 저를 정말 사랑해주고 다시는 이런 남자 만날 수 없을 것 같고 그 한사람만 제외하고는 정말 문제 없거든요. 그런데 남편이 그 사람한테 스트레스 받고 오면 예민해지고 날서있고 저도 동시에 눈치보고... 항상 그사람 때문에 싸워요. 남편이 정말 극한의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제게 하소연을 하게 되거든요. 제얼굴에 침뱉기 할 수도 없으니 주변에 알리지도 못하고..
저는 우울한 얘기 그만 듣고 싶고 스트레스 받고요..
결국 최근에 크게 싸웠는데 남편이 제게 아주버님 얘기로 하소연 하지 않는 걸로 결론이 났어요.
하지만 저도 알죠.. 남편이 저한테까지 말 못하고 꾹꾹 눌러담고 평생 참다가는 진짜 언젠가 홧병이 나서 죽던가 암이 걸리던가 아주버님을 죽이던가 자살을 하던가 하겠지요..
남편도 미련하게 제형한테 한마디를 못하니.. 제가 그냥 싸워버리라고 하면 결국 똑같이 반복되요ㅋㅋㅋ 아주버님이 자살하던가 연을 끊을거고 시부모님은 매일 울거고...
진짜 답답해 미치겠습니다.
아직도 아주버님은 제가 없는 사이 맘대로 집에 들어오고 집에 이게 안좋다 화장실이 별로다 디자인이 별로다 오지랖이란 오지랖은 다 떨고 가고ㅋㅋ
점점 분을 참을 수가 없는데요..
가끔있는 가족모임에 일때문에 늦게 갈 것 같다고 하면 봐라 여자가 강하니까 저렇다 그러고 정작 지는 안 나오고!!!!!
제가 차라리 녹음을 하자 영상을 찍자 기록 남기자 해봐도 남편이 그런거 절대 안된다고 나중에 가족들을 갈라지게 만드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또 빌고!!!
억울한건 가족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걸 당하고 있는데 그걸 가족들이 모르고 있어요!!
남편은 그걸 또 말하지 말아달라 빌고!!
남편이 부모님한테 스카이프 할때마다 그 인간이 스카이프에 남편이랑 부모님 동시에 떠있으면 바로 전화걸어서 무슨 얘기 하고 있냐 감시하고 시시콜콜 다 얘기 해야하고!!
우리 데이트 횟수가 몇번인지 관계는 자주 가지고 있는지 어떤걸 먹는지 다 물어보고 남편은 또 그걸 다 보고하고있고!!!
제가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남편과 헤어지는 것 제외로요..
매일 아침 기상할때마다 xxx강아지 외치면서 일어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사실은 하소연을 하고싶었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