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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헤어질까?

ㅇㅇ |2019.01.13 23:10
조회 14,813 |추천 11

우리 벌써 5년넘게 만났네
처음에 많이 힘들었는데

나는 남자친구가 생기면 거의매일 봤던 사람인데 넌 그게 아니였으니..
난 친구보다 남친이 먼저였는데
넌 나보다 친구들이 우선이였지.

주1회봐도 2주1회봐도.
그래 넌 나보다 어린 학생이고 아직 한참 친구가 좋을 나이고..나이가들면 나랑 더 많이 만나겠지 했는데 서른살이 되어도 이점은 변함이없네

동네에 오래 살아 동네친구들도 많고 부모님과도 함께 살고 외로울틈 없이 자란 너와
그나마 얼마없던 친구들도 하나둘씩 결혼을 하고 일찍부터 부모님 이혼해 혼자 살아왔던 나와
환경부터 달랐는데
그래서 나도 이해하려 애썼어

토요일 한번 보구 저녁일찍 가서 친구들과 노는 너에게 일요일 둘다 쉬니까 보자 했다가 조금 쉬고싶다 담에보자 하는 널보구 함께 쉬면 안되는건가 생각이 들었어 난 그냥 너와 있으면 아무생각 안들구 힐링이됬거든.

넌 처음부터 참 밖에 다니는걸 귀찮아했어
누워서 낮잠자는걸 좋아했지 자취하는 내방이 넌 최고의 데이트장소였을거야
밖을좋아하는 나도 어느순간 집이 편해지고 안자던 낮잠도자고 그렇게 대부분 우리의 데이트는 집이였지
토요일 매일 점심때와서 저녁때쯤 넌 동네로가고 일요일은 약속한것마냥 서루 각자 집에서 쉬었어

지금도 너가 간 뒤 혼자있는 집은 아직 어색하고 허한기분이 들어 일요일은 항상 혼자 집구석에 박혀있는게 짜증도 나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인 너네집과 개방적이였던 우리집. 어른공포증? 이 있어 너희부모님을 뵈도 어색해하면서도 그래도 이쁨받으려고 나 나름대로 노력했어 그건 너도마찬가지겠지.
그런데 식사중 집에 일찍 갔단 이유로 아버님이 날 안좋게 본단 얘기듣고 아 이 집에 시집가기싫다 처음 생각들었어.
분명 가족들과 식사자리라서 간건데 예상치못한 너희친척이 있었고 첨본사람들이였는데 날 그냥 일하는 아줌마취급하듯 일을 시켰지
다같이 했음 덜억울해, 어른 남자들은 앉아술만 먹고 그집안 여자들역시 일안해
그집에 시집온 너희어머니, 나, 결혼안한 청년1 그리고너 넷이서 땀질질빼며 몇시간을 음식을나뤘지.

첨으로 결혼하고싶은 남자였는데
지금은 하고싶지 않아.
아무리 울 엄마아빠 이혼했어도 지금도 날 아끼는데 내가 첨보는 사람들앞에 이러고 있는모습 보면 얼마나 속상해할까싶었어
그래서 몰래 울면서 두번정도 자리를 잠깐비웠는데 너외엔 아무도 찾지않았나봐 그냥 투명인간이었어. 너가와서도 첫마디는 그거였지
내입장도 생각해달라고.. 너무한거아니냐..

그게 첫번째 결심했던날이었어
5년동안 너가 날 외롭게했어도 결혼하면 달라지겠지, 부모님이 가부장적이어도 결혼하면 가끔만 들릴테니 크게 어렵지않을거야 하고 다짐했는데 5년이 와르르 무너지더라

그리고 너에게 결혼얘길했어
내가 청약이 되면 같이 거기서 살자했고 너도 오케이했고 그리고 최근에 너가 다시 생각하자했지.. 돈좀 더 모아서 하고싶다고..
청약아파트 월세니까..전세로 알아보자고..
근데 지금 너
집에 계속 돈주느라 모은돈0원이잖아
이번년도3월부터 모은다했지?
월100씩모으구 50은 또 집주고?
내년 봄에 하자고? 그럼 얼마나 모아서 하는거야?

나두 모은돈 많진않지만 신축아파튼데 청약이 되면 월세로시작해도 되잖아..
너는 서울외곽에 2억전세 생각하고있는데 쉬울거같니 그게..1년 모아도 겨우 천이천인데 어쨌든 대출해야하잖아..너무 좋은조건의 아파튼데 월세라며 원치않아했지.
그냥 니가 결혼생각이 없단 생각들었어
집외에 또 하나의 이유는
내가 최근 이직을 했기때매 안정적인 직장이 아니라는거였지.
아직 직장에적응을 못했어도
너보다 더 많이 벌고있고.난 너자체가 좋은건데 니가 학생이어도 내가 더 마니돈내도 상관없었어 근데 너는 안정적인 직장을 가진 나와 결혼생각이 있다는거로 들렸어


그렇게 두번째 결심이섰지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연말 잦은술자리에서 확신이 섰어
너가 술먹고 꼬장을 많이 부려서 싫어했는데
12월 마지막 2주간 3번
술이떡되도록 먹고 잠수를탔네

나는 널 믿어 너가 허튼짓 할 얜 절대아니거든
근데 다신 잠수안타겠다는 약속을 두번이나 더어긴거야 이쯤되면 차이고싶은건가 해서 그런거냐고 톡도보냈었지

이게결정타였던거같아

3번째 잠수탔을땐
화도안나더라 그냥 첫번째결심때부터
마음의 정리를 했던거같아
신뢰가..아예무너졌어

넌또 분명 잠수를 탈거고.
날외롭게할거고.
집과 친구를우선순위로 두겠지.

나이제 너랑 헤어지고싶다.
5년넘게 지속된 연애 끝내고싶다
이제 내가 나이가 많아져서 결혼못한다 해도
너는아닌거같아

추천수11
반대수56
베플|2019.01.15 09:09
너도 참 못났다. 일주일에 한번 자취방 구석에서 뒹굴기만 하다 친구 만나러 쏙 가버리고 어디 못배워먹은 집안인지 남의 집 귀한 딸 데려왔더니 대접은 커녕 종부리듯 부리는데 그 얼빠진 상황에서 지 입장 생각해달라며 이해를 요구하고 모은 돈도 하나 없는 그지새끼 주제에 그렇다고 진심으로 사랑한다거나 위해주는 것도 아니고. 그런 썩은 곰팡이같은 관계도 사랑이라 믿고 5년을 날렸냐. 너는 자존심도 없니. 너는 네 인생도 없니. 제발 정신 차려라
베플ㅇㅇ|2019.01.15 09:12
니가 제일 노답임 저런인간한테 5년씩 허비하다니 개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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