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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후 전신랑 소식이 자꾸 들려요.

이혼한여자 |2019.01.16 18:38
조회 31,086 |추천 2

안녕하세요.

저는 동거6년 결혼생활 2년6개월 하고 이혼한 사람입니다.
지금은 35살이고요.


요즘들어 이혼한 전신랑 소식이 들려오네요.
무시하고 살고있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들리는 소식에 우습기도 하고..뭔가 기분이 묘하기도 하네요.


결혼할때 친구들이랑 집 어른들이 많은 반대를 했는데
그 당시에는 왜 그리도 좋았는지..
그 반대에도 결혼을했네요.

결혼전 동거할때 두번 임신이 되었어요.
첫번째는 만난지 얼마 안되서 생긴 아이였어요.
그 첫 아이는 임신인걸 알게된지 얼마 안되서..
심한 스트레스로 자연유산이 되었고요.

그리고나서 몇년이지나 두번째 임신이 되었네요.
임신인걸 알고나서 저희집에 이야기했고..
시가에도 알렸고요.

저희집은 고모분들과 고모부 엄마. 할머니가 아주 좋아하셨고요.
시가에는 시아버지가 좋아하셨지만 시모는..
표정이 굳어지시더라고요.
임신인걸 알고나서 병원가서 아이 건강을 확인하며 심장소리도 듣고..
정말 좋았어요.
시가에 임신사실을 알리던날이..
시가 제사였습니다.
이때는 상견례도 안했던 시기라 당연히 결혼전이였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참 미련했네요...
결혼전부터 같이 동거한다는 이유로..
시가에 가서 제사며 명절음식..경조사..
다 거들었으니까요.
임신사실을 알리고 제사준비를 하는데..
제사 끝나고 설거지만 한시간은 한거같아요.

시모는 당연하듯이 하지말라는 소리도 없었고..
그 설거지를 다 하고나서 집에오면서 왠지 울컥 하더라고요.

그리고 나서 다음날부터 시모한테 전화가오기 시작했어요.
당장 아이 지우라고..
챙피하다며..
결혼도 안한 애들이 벌써부터 임신이 무슨말이냐며..
등ㅅ같은것들이 말도 안듣고 잘하는 짓이라고..
교회 사람들이나 이모들이 알까봐 무섭고 챙피하니까 당장 지워버리라고..

그렇게 열흘동안 시달리고..
남편은 자기 부모님한테 뭐라고 하지도못하고..
연신 미안하다고만 하더라고요.

그러다 결국..
아이를 지웠어요.
저도..남편도 시모성격을 견뎌내지 못했어요.
우울증에 불면증에..
성격이 예민 하셔서 신경을 조금만써도 잠을 못주무시니까요.
아이 지우던날이 남편 생일이였습니다.
시모는..
아이 지우는 비용을 신랑에게 보냈고..
또 따로 당신아들 생일이라며 용돈도 보내더라고요.

그렇게 찾아온 두번째 아이도 하늘로보내고..
그냥 어찌 견뎠는지 모르겠어요.
저희 친정에는..아이가 잘못됐다며 거짓말을 했고요.
시모는..제가 건강상의 문제로 임신인걸 모르고 약 먹어서 아이가 잘못됐다고 말했더라고요.
(이 사실은 결혼후에 알게되었어요.)

그리고나서 그 해에 상견례를하고 결혼식 날짜를 잡았어요.
상견례 자리에서 시모가 실수를 해서..
저희집은 꼭 시집가야겠냐며..
고모가 술드시고 속상하다고 울고불고 하셨죠..
그래도 조카딸이 좋다니...
어쩔수없이 허락 하셨고요.

결혼하고나서 1년6개월 동안은 정말 변한것없이 편하게 잘 지냈어요.

솔찍히..별의별 일이 다 있긴 했었지만..
그래도 수월하게 둘이 해결해나갔고요.
단 한가지..
아이가 안생기는것 빼곤..
다 좋았어요..
다른 평범한 가정처럼 투닥거리며 다투기도 했지만..
금방 서로가 풀었고..
그래도 둘이서 캠핑을 좋아했어서 주말이나 휴가때 캠핑다니며 여가생활을 즐기다보니 다툴일은 크게 없었고요.

아이만 있었더라면..
정말 좋았을꺼같았어요.
신랑도 아이를 무척이나 바랬고..기다렸으니까요.

그러면서 인공수정도 알아보고..
인공수정 하기전에 배란일잡고 약먹고 자임시도도 계속 했고요.

그러다..여름휴가때..
시아버지까 대뜸 집을 계약했다며 사진과 동영상을 보여 주시더라고요.

전원주택 이였어요..
마당도있고..집 뒤에 밭도 300평 이상 되고..
시아버지께서 집이 싸게 나왔다며..
그 집으로 이사가기를 원하셨네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집 주인이 이혼을3번하고 지금 4번째 부인이랑 살고있으며,
노래방을 몇개 하고있는데 한군대가 사정이 생겨서 집을 팔려고 내놨다고 합니다.

솔찍히..누가 그런집에 가고싶겠어요.
좋게 풀린집도 아닌데..

시아버지 성격을 못이기는 저희는..
어쩔수없이 말씀에 따르고..
집 내놓고..
그 전원주택으로 이사를 갔네요.

전원주택에서 지내면서부터..
일이 다 꼬이는것 같았어요.

아파트에 살때는 시가랑 20분 거리인데도 저희 신혼집에 안오시던 분들이..
휴일만되면 오십니다.
이사한집에..안방은 시부모방이 되었고..
작은방 하나는 저희방.
다른 하나는 시동생방...

집 뒤에 밭이있고 마당에 화단이 있고..
밭에 작물을 심으시고, 화단을 꾸미셔야한다며..
전원주택은 자꾸 손대지않으면 흉가가 된다고..
토.일 심지어 주중에 휴일이 있으면 오시고요.
시가랑 한시간 떨어져있는데도...
어쩔때는 오후3시쯤 오셨다가 이것저것 가져다두고 가시고..
정말 힘들더라고요.

이런 와중에 시아버지께서 손자 이야기가 나오고..
그러다보니 보건소에서 실행하던 난임부부 상대로 한방병원 지원 프로그램을 알게되서 신청하고 한의원도 다니면서 인공수정도 실행했어요.

인공수정을 했는데..
결과가 임신으로 나왔어요.
테스트기에 두줄..
진짜 미친듯이 좋았죠.
하지만..아이는 또 유산이 되었네요.

결혼생활 2년6개월동안..
자연유산만 5번이 되었어요.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 이였고요.
검사결과..
예전 아이를 보냈을때..
후유증으로 자궁에 염증 수치가 높게 나오더라고요.
약을 안먹으면 염증 수치가 올라가고..
임신을 하게되면 약을 중단하니..
염증 때문에 계속 유산이 되는 이유일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그것보다 큰 문제는..
스트레스였고요.

아파트에서 전원주택으로 이사후..
우울증이 심하게와서 정신과를 다니게 되었거든요.
금요일만되면 잠을 못자고..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세상이 무너지는 그런 기분..
신랑이건 뭐건 다 싫고..
이 집이 싫고..사는것도 싫고..
내일이면 또 시부모가 온다는 그 생각에..
우울증에 미친듯이 시달리며 정신과 다니면서 약먹고 상담하고..
그러다 도저히 안되니..
신랑도 그냥 나가살자고 하더라고요.

이곳저곳 집 알아보고 LH에 청약도 넣고..
하지만 실패가 되었고 그 집에 있는 날은 더 길어지고 있고요.

신랑이 시아버지께 말도 했지만..
크게 달라지는것도 없었어요.

둘이 주말이나 휴가때 가던 캠핑도 눈치줘서 못가게되니..
미칠 노릇이였지요.

막장드라마보다 더한 이야기도 정말 많은데..
그걸 다 쓰면 진짜..
책 열댓권은 나올 분량이네요.

그렇게 살다가 도저히 제가 죽을꺼같아서..
결국 이혼을 결심하고 집을 나왔습니다.

솔찍히..
위자료?
다 필요없었어요.
단지, 저만 살면 된다는 생각이였으니까요.
그 집에서는 진짜..
옥상에서 목이라도 매고 싶었으니까요.

그렇게해서 월세 얻을돈만 해서 이혼을 했어요.

이혼후..
더 미치는 일이 있었는데 그걸 또 다행이 별탈없이 극복했네요.

그렇게 조용히 지내며..
1년이 지났네요.
언제가 예전에 같이 캠핑다니던 지인에게 연락이 왔어요.

혹시..이혼한 이유가..
신랑이 숨겨논 아이가 있어서 이혼한거냐고..
그냥 웃었죠.
그런일이 없으니까요.
대학교 졸업전부터 저를 만나서 동거를 했으니까요.
그런 이유는 아니라고 하고 서로 안부만 묻고 전화를 끊었어요.

그렇게 그 날의 지인과의 통화는 기억에서 지워지고 얼마전..
새로운 소식이 들려오더라고요.

이혼한 전남편이 동거?재혼?을 했다고요.
28살에 8살 6살 아들.딸 키운다며..
그런데 블로그에는 아이가 없고 둘이서 잘 사는걸로 나오는데..
맘카페에 같이사는 여자가..
아이 이야기를 하고 이혼했다고 하면서..
현재 아이와 같이 재혼한 신랑이랑 살고..
아이 봐줄 도우미? 구한다는 글이 올라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냥 웃겨서..설마 아니겠지~
이랬더니 친구가 그 맘카페에서 찍은 스샷을 보내네요.
스샷을보니..전신랑이랑 현제 같이사는 여자가 둘이 다정히 찍은 사진이 프로필에 있고요.
게시글이랑 덧글보니..
이혼하면 친권과 양육권이 어쩌고 하면서 자기는 아이 둘 데려왔다고..

전신랑 회사 사람은..
32살이 이혼한지 반년만에 20대 초중반 여자 만난다고 하니까 다들 좀 놀랬다고 하면서 말하더라고요.
그리고 애인이랑 같이 사는걸로 이야기를 들었고,
재혼이나 아이가 있다는소리도 들어본적이 없고, 심지어 블로그에도 둘 사진만 있고 아이 이야기는 거론되지도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맘카페 보고나서 소름끼쳤다고..
회사 사람들도 다 속이고 저러고 다니는거였냐며..
무섭다고 하더라고요.


저런 소식이 요즘들어 계속 들려요.
신경끄면 그만인데..
사람 마음이라는게 참 그렇네요.
그래도..9년 가까이 서로 사랑하니 어쩌니..
그러면서 같이 살았으니..
신경이 안쓰인다면 거짓말이고요.
그렇다고 측은한것도 아니고..
그냥 왜 저럴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한편으로는 같이사는 저 여자는 무슨생각일지..
자기가 배아파서 낳은 아이들이..
지금 없는 존재가 되었다는걸..
재혼을 한건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그냥 나이어린 이십대 초중반 여자친구랑 같이 산다는말만 하고다니는걸 알게되면..
정말 비참할꺼 같은데..
저 사실을 다 알면서도 같이 사는건지..
그렇다면 진짜..
생각이 없는건지..
별별 생각이 다 드네요.
괜한 소식에 전남편의 쓰잘데기 없는..
이런 생각이 들고있네요.

제가 아직..정신이 덜 돌아온거겠죠?

추천수2
반대수94
베플ㅎㅎ|2019.01.16 19:10
님은 그여자가 무슨 생각인지 궁금해요? 난 님이 무슨생각으로 그딴 취급받으며 무슨 생각으로 애를 몇번이나 보내는지...자기팔자 자기가 꼬는거죠 남 무슨갱각인지 궁금해말고 본인 인생이나 좀 생각하고 살아요
베플|2019.01.16 18:51
네..정신아직안돌아오셨어요 자식 없었다는게 얼마나 다행입니까?? 그리고 이젠 남편 소식이 들어와도 신경끄세요 누굴만나서살던 이젠 남입니다. 거기에 미주알고주알 얘기하는 사람도 더이상하지말아줬음좋겠다 정중히 부탁하세요. 남편 근황에 신경쓴다는게 님이 남편한테 미련있다는걸로밖에 안보여요. 저런놈이였네 그러고 신경을 끄고 님의 길을 찾으세요
베플|2019.01.16 20:41
아이고 참 남 신경끄고 본인 삶이나 신경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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