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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문제, 고칠 수 없을까요?

비공개 |2019.01.17 15:38
조회 171 |추천 0
안녕! 글이 길다보니 음슴체로 내 사연을 얘기하려고 해 ㅠ
난 올해 29살 됐고, 남자야 ㅎ 여자친군 26살이고!!
사귄지는 600일 됐는데, 요즘들어 내가 권태기 아닌 권태기에 빠져있어
난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가 첫사랑, 첫애인이라 그런지 600일째 아직도 만나면 마냥 좋고
가슴이 콩닥콩닥 사랑하고있구나 확신이 들어

근데, 주로 내가 많이 맞춰주는 편이고 여자친구도 이 부분을 인지하고 항상 고맙다고 말하긴 하거든?
근데 내가 아무리 맞춰줘도 처음에만 진짜로 행복해하고, 짧게는 한달~ 길게는 3달 정도 지나면 내가 바꾼 모습에서
또 단점을 발견해서 그런 부분이 싫다고 해 ㅠ

예를 들자면
여자친구하고 연애 초에, 여자친구가 애정표현을 많이 해달라고해서 알겠다고 했거든?
근데 시간이 지나니까, 나한테 애정표현 좀 그만하라고.. 부담스럽다고 그러는거야
(그냥 생각날때마다 뜬금없이, 항상 곁에 있어줘서 고맙고 사랑한다고, 네가 있어서 항상 안심되고 더 노력하며 살 수 있었다고.. 이런 말 했었거든, 좀 부담되긴 하려나?)
그래서,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서 그동안 뜬금없이 했던 애정표현, 보고싶다, 사랑한다는 말들을 안했어
나도 막 하고싶은거 겨우 겨우 참았지 ㅠ 싫다니까..
그렇게 한달정도 지나고, 나도 저런 말 안하고 그냥 적당하게 지내니까 불같던 사랑도 적당한 수준으로 내려오고, 어느 순간 편해지더라구
근데 어제 ㅠㅠ 여자친구가 전화로 어디 아프냐고, 요즘 내 사랑이 식은것 같다고 그러는거야 ㅠㅠ;;
자기가 보고싶다, 사랑한다 항상 먼저 말하는것 같다고, 왜 내가 먼저 말해주지 않냐고...

이런식으로 내가 맞춰주면, 여자친구는 바꾼 직후에만 만족하고
시간이 지나면 내 바뀐 모습이 또 싫다고 다시 원래 모습을 요구해...

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서 노력하는건데, 항상 이런식으로 문제가 반복되니까 너무 힘들어
여자친구한테 말도 많이 해봤어
그냥, 내 존재 자체를 고마워해줄순 없냐고.. 별다른 사건사고 안 일으키고, 힘들때 항상 옆에 있어주고,나보다 여자친구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한결같이 사랑해주고, 응원해주고, 보고싶다고 하면 언제 어디서든 보러가는 애인이 있다는거에
만족하고, 고마워하고, 소중하게 생각해주면 안되냐고...

어느 순간부터 여자친구는 당연히 나한테 요구하는 윗사람이 되었고, 여자친구는 이젠 '이쁜말 써준 것'까지 본인이 노력을 한거래...
'없는 시간 쪼개서 날 만나는 것'도 자기의 노력이라고...
왜 자기의 노력은 안 알아주고, 내가 힘든것만 얘기를 하냐고 해

그러다가 어제는, 얘기하다 중간부터 울면서 자기가 너무 쓰레기같다고 미안하다고...
그래서, 여자친구도 나도 연애가 서툰거고, 사랑 주고 받는게 서툰거고, 행복해지는 방법이 서툴 뿐이라고 달래줬어

어떻게 해야 여자친구가 소소한거에 감사하고, 사랑받는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나를 소중하게 생각할까...?
(여자친구가 나쁜 여자는 아니야, 진짜로!! 다만 자기가 행복해지는 방법도 잘 모르고, 자기도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상태같아)

난, 나로 인해 상대가 행복해하고... 날 필요로 하는 사람과 연애하고 싶은데, 분명 여자친구도 나로인해 행복해할때도 많고, 날 필요로 한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여자친구는 불만만 가지니까, 내가 하는 노력이 점점 밑빠진 독에 물붓기같이 생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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