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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하자

우리 참 예쁘게 연애했지 서로밖에 안보이는 세상에서 참 행복하게도 살았었잖아 너 덕분에 나도 많이 변한거 같아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웠고 옆에 있는 모든 순간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법을 배웠어 넌 나에겐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였어

사람이 정말 간사한게, 꼭 시간이 지나서야 잘못한 것들이 생각나 너가 먹고싶다고 했던 것들, 보고싶다고 했던 영화, 가보고싶다고 했던 전시관.. 나중에 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너의 바람을 이루어주지 못했던 수많은 밤들 사랑한다 보고싶다는 그 짧지만 깊은 말들을 전하지못해 널 불안에 떨게했던 수많은 순간들 이제서야 하는말이지만 소중한 널 아프게해서 정말 미안해

오랜시간 만났고 오랜시간 웃었고 울었고 행복했고 싸웠던, 지금은 끝나버린 우리의 시간들이 가끔 생각나 서로 후회할 말을 해버린 뒤 끝나버린 우리지만 그렇게나 힘겹게 열심히 최선을 다해 한 사랑이라 많이 아프더라

너와 헤어지고 친구들과 놀기도하고 술도 마시고 하루종일 울어도 봤어 그렇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지는 않았어 너는 나에게 너무나 행복한 기억인데, 그 기억을 다른 사람으로 덮고싶진 않았으니까 우리 가볍게 사랑한건 아니였잖아 친구에게 너의 이야기도 들었어 나처럼 혹은 나보다 더 힘들어한다고 내 연락만 기다리고 있다고 너에게 난 커다란 존재였구나 란 생각에 고마운마음도 들었지만 너처럼 소중한 사람을 울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날 힘들게 하더라

근데 있잖아
이젠 그만 힘들어하자

너가 나때문에 우울한 생각으로 밤을 지새운다는 거
내 현활을 계속 확인한다는 거
프사가 바뀌거나 상메가 바뀌면 불안해한다는 거
혹시라도 나에게 연락이 올까 힘들어한다는 거

너의 소식에 민감한 나라서
너가 이렇게 힘들어한다는 말들이 기분 좋지는 않더라

내가 너무나 사랑했던 사람아

서로 미워하지도 말고
그저 너무나 소중해서 가끔 그때의 추억들로 깊은 새벽에 빠지는
서로가 꿈에 나오는 날에는 그리움이 조금 담긴 옅은 미소로 아침을 시작하는
그냥 그런 사이로 남자

그러니까
이제 서로를 기다리는 거 그만하자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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