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그 누구한테 말할 곳도 없고 너무 힘들어서 글 적어 봅니다.
2년 넘게 장거리 연애를 하다가 2주전에 헤어졌습니다.
이유는 그냥 일방적인 통보였어요.
저는 눈치도 못챘는데 갑자기 저한테 마음이 떠났다고 정말 그만 만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더 많이 좋아했던 터라 미친듯이 울면서 잡았어요.
남자친구에게 항상 모든것을 다 올인했거든요.
항상 타지에서 생활하다 보니 친구가 많지 않은 저에겐 남자친구가 우선이였고 그래서인지
남자친구한테 더욱 기대었습니다.
주말이 되면 항상 남자친구를 보러 아침일찍 일어나 보러갔고,
무슨일이 있으면 학교도 가지 않고 보러 갔었고 저에겐 1순위가 남자친구였습니다.
남자친구가 집안 사정으로 힘들어 했을때 아침 일찍 밤을 새며 달려가서 옆에 있어줬었고
저 나름대로 안아주며 괜찮다고 위로도 해주었습니다.
집안 일 이후로 돈이 없는 남자친구를 위해 학생인 저는 꾸준히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돈을 벌었고 그 돈으로 카드를 만들어 주어 용돈을 챙겨주었습니다.
또한 의식주 중에서 의, 식 을 제가 다 해결해 주었어요.
남자친구와 남자친구 친구는 항상 저같은 여자친구 어디있냐고 헤어지지말라고 이야기도 해주었습니다.
그랬던 다정하던 변하지 않을 거 같던 남자친구가 저에게 이별을 통보했을때 진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사람이 무섭게 변하더라구요.
제가 알던 모습이 아닌 이젠 잡아도 잡히지도 않고 제가 울어도 달래주고 싶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자신도 왜 이런지 모르겠다고 마음도 복잡하고 저를 왜 만나는 지도 모르겠다고 합니다.
여태 항상 받기만 하였고 더이상 저에게 잘해줄 자신도 없다고 그냥 지금은 친구들이랑 더 놀고
싶고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싶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항상 옆에 있어주었더니 익숙해졌다고 그래서 인지 당연하듯 대했다고.
앞으로 일하면 자기 시간도 없어질거고 그러면 더 못챙겨줄텐데
그냥 이런저런 생각을 깊게 하니 저를 안좋아 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
더이상은 질질 끌지 않겠다며 헤어지자고 말했어요.
그리고 정말로 내가 너랑 헤어지고 나서 걱정되고 보고싶고 생각나면 그땐 자기가 쓰레기 같은거
알지만 그때 연락하고 잡는다고 하더라구요. 전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그런 마음이 들 수 있는지. 저는 한결같이 변하지 않고 그 사람이 좋은데
그 사람은 제가 그런 생각을 할 동안 마음을 정리하고 있었다는게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얼마전에 전화를 해서 완전히 끝을 내었습니다.
이제 더이상 연락도 안해줬으면 좋겠다고, 저를 다 정리했다고 힘든거 잠깐이고 사람 잊는거 한달이면 된다고 빨리 자기 잊고 하고 싶은거 하고 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자기가 여태 저랑 맞지 않은점에게 스트레스를 제일 많이 받았다고.
자기가 좋아하는 건 제가 싫어하고 못하게 해서 그게 제일 컸다고 헤어지자고 하는 것도
갑자기가 아니라 너의 그런 행동 하나하나가 자기를 지치고 마음이 떠나가게 만들었다고
그러면서 물질적으로 해준게 사랑이냐고 그런말을 하더라구요.
그 말을 듣고 저는 정말 충격을 먹었습니다.
제가 변하고 노력하겠다고 해도 자기는 정으로 만나기도 싫다고
그냥 이대로 끝내고 싶고 지금 마음으로는 앞으로도 다시 만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2년이 서로에겐 처음이고 긴 시간이였는데 어떻게 그렇게 빨리 정리하고 잊냐고 하니
자기 성격이 원래 관계에 연연하지 않다고 제가 정말 보고싶고 후회가 된다면 그때 연락한다고
그런말만 하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너무 힘들고 제 생각날틈이 없어 오히려 더
편하다고 말했습니다.
많을 말들을 하였지만 떠올릴려고 하니 너무 힘이 드네요.
시간이 약이라는 것도 알고 정말 이기적인 사람이란걸 알지만
저는 더이상 이사람의 웃는모습과 저에게 다정하게 대해주는 모습 이사람에게 더이상
기댈수 없다는 생각에 정말 끝이날까봐 너무 겁이납니다.
사람마다 후회를 할지 안할지는 모르겠지만 이 사람은 하지 않을 사람으로 보이더군요.
제가 정말 물질적으로만 사랑해준거 같네요. 이 사람의 취미를 존중해주지도 못하고
항상 제 입장만 내세웠으니 그런 저를 맞춰 주느라 많이 힘들었을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냥 벌받는 중인거 같습니다. 한달뒤에 연락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도 하였지만
또 차갑게 대해줄까봐 무섭습니다. 어떻게 해야 저도 그 사람처럼 빨리 잊을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을것도 알면서 저는 정말 정말 후회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들어요.
이런 제가 너무 한심하고 바보같아요. 멘탈이 잡히지가 않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잡는건 많이 무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