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남자친구가 제 7년친구와 사귀는사이가 되어버렸어요

덤브씨 |2019.01.21 05:56
조회 1,529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남자이고 동성애자입니다
주변에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대신 글으로 몇자 적어보려해요
제 배경을 먼저 설명하자면
저는 독실한 기독교를 믿고있고
그래서 동성애는 상상도 못하면서 자랐습니다
혼란스러운 사춘기를 겪고 지금은 남자친구와 동거중인데
여전히 신앙생활은 병행하고 있습니다 제 성정체성은 숨기면서요

저한테는 7년된 교회친구가 한명있어요
그 교회 친구는 저보다 형이긴 한데 저보다 더 독실하고
성격도 잘맞아서 같이 맨날 여행도가고 서로 사는지역이 차로 세시간이나 걸리는데도 분기별로 한번씩은? 만났던것 같아요

여기까지가 제 배경이구요

또 한가지를 추가하자면 제생각에 그교회친구도 성정체성이 동성애자 일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하기는 했었어요


이틀전에 제 남자친구랑 함께 그 교회친구가 사는 지역으로
놀러가게 됐어요
제 남자친구한테 그 교회친구를 처음소개해주는 자리이기도 했고 참고로
그 교회친구한테는 제 남자친구를 같은교회다니는 룸메이트 형이라고 소개하고 만났죠

암튼 그래서 그렇게 재밌게 놀고
오늘 헤어지고 집에왔는데
남자친구가 카톡에 비밀번호를 걸더라구요
왜 안하던 비밀번호를 거냐 물었더니
교회친구랑 둘이서 제얘기를 하다가
‘나는 ㅇㅇ이랑 카톡도 스스럼없아 공유하는 사이다’ 라고 얘기했고
그 교회친구가
아무리 친해도 그건 아닌것같다고 했다면서 비밀번호를 걸어놓는게 나은것같다고 하더라구요
수긍은갔는데 평소에 안하던 행동이라 찝찝한게 있었죠
그러다가 오늘 잠자다가 제가 새벽에 너무 찝찝해서 남자친구 카톡을 들어갔는데
그 교회친구랑 누가봐도 애인처럼 대화나눈 흔적이 았더라구요
‘자기 벌써부터 보고싶어 미치겠다’는둥 ‘나보고 금사빠라고하더니 그쪽이 더 금사빠네’ 이런식으로 말이죠

너무 꼭지가 돌아서 이게지금 뭐하는 짓인지 설명을 하라했더니
자초지종을 설명하더라구요
사실 어젯밤 교회친구네에서 하루잘 때
그 교회친구가 스킨쉽이많길레
혹시나 하는마음에 한번떠봤다더라구요
혹시 동성에게 관심이간적이있는지, 자기도 그런쪽상담을 많이해봐서 충분히 이해간다며 얘기가 나오게 떠봤더니
구 교회친구가 울면서
신앙심이 깊게살아왔지만 동성에게 끌리는건 어쩔수 없다면서
그문제로 병원도가보고 자살시도도 했었다며 울면서 얘기하더래요
그래서 토닥여주고 달래주고있는데
그 교회친구가 제 남자친구한테 뽀뽀해달라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그런 상황에 상처도많고 아픈얘기 어렵개 한 사람한테 매몰차게 거절할 순 없어서 볼에 뽀뽀를 해줬다는데
그이후로 제 남자친구한테 서로 알아가보자고 제의했고
지 남자친구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서 그냥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대상이 필요하겠거니 해서 알았다고 했대요

근데 그리고나서 태도가 돌변하더니 카톡으로도 애교많은말투로 남자친구한테 카톡날리고
보고싶어미치겠다는둥 자꾸 사귀는사이처럼 얘기하길레
남자친구가 우리그럼 사귀는거 맞냐고 제 교회친구한테 물어봤는데
교회친구는 당연히 사귀는 사이인줄 알고있더라고 얘기합니다

사실 저로써 교회친구랑 남자친구 입장 둘다 이해가 가는게

교회친구도 신앙생활하면서 이런문제에대해 털어놓을 사람이 너무 절실하게 필요했고 그만큼 속앓이를 많이 했으니까 그런상황에 자기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게 너무 위로되고 어쩌면 이번이 기회겠구나 라고 생각했을 수 있죠

그리고 제 남자친구도
그친구를 처음에 달래던상황에서 다짜고짜 저랑사귄다며 제 성정체성까지 아웃팅시키려니 제 처지가 난감해질까봐 말도 못꺼내고
그 교회친구가 심적으로 약한상태에서 자기가 거절했을때 얼마나 큰상처를 받을지 아니깐 그렇게 적극적으로 대쉬했는데도 거절을 쉽게 못했을거에요
사실 그날밤 제가 잠든사이 2-3시간 사이에 벌어진일이라 볼뽀뽀 말고 어떤진도도 나가지 않았다고 하구요

근데 제가 걱정이 되는건
제 남자친구가 이미 저랑 같이살고있는 상황임에도 번개로 즉석만남을 저몰래하다가 한번 걸렸었고
그때 거의 헤어질뻔했던거 다신안그러겠다며 사정해서 다시 사귀게 된거거든요
남자친구는 정말 저를 생각하는 마음이 진심이라며 다시는 안그러겠다며 지금도 밥먹듯이 얘기하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제 교회친구도 좀 잘생긴 편이기도 하구요
아무리 제 남자친구가 마음을 다잡았다한들 그런 교회친구의 유혹에 안넘어갈리가없는데,,,,,

또 저는 제 교회친구와 남자친구 둘다 잃고싶지 않아요

그럼 이상황에서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일단 현재상황으로는 제 교회친구는 제가 동성애자이고 제 남자친구와 연인사이인걸 모르는 상태에서 제 남자친구에게 대쉬를 하게된거고
남자친구도 어쩌다보니 거절을 못하고 받아주게 된거에요

남자친구말로는

남자친구와 교회친구가 차로 세시간거리에있어서 어차피 교회친구가 초반에 들이대다가도 너무머니까 알아서 정리할 거라며
지금그냥 지켜보다가 제 교회친구가 거리나,신앙같은 현실적인 문제에 막상 부딪혔을때 그 관계를 정리하는게 어떠냐고 물어보는데

만약에 그 사이에 제 남자친구도 제 교회친구에게 마음이 가지는 않을까 우선 걱정되기도 하고
저로써도 혼자서 호구되는건가 남자친구의 말빨에 그냥넘어가게 되는건가 걱정스럽기도 하구요

다만 지금당장 남자친구와 헤어지고싶지는 않아요
어떻게해야 제가 남자친구와 사귀고있다는 사실을 교회친구에게 들키지않고 또
교회친구가 상처를 최대한 덜받으면서 제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할 수 있는지 너무 머리가 터질것같아요
무슨 막장드라마도 아니고 진짜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추천수0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