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갑자기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우선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따끔한 충고, 조언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성인이 되고 나서 이런 생각을 가끔씩 하곤 했는데 요즘 많이 심해져서 속상한 마음에 글을 쓰게 됐습니다..
학교 막 졸업하고 성인 초창기엔 제가 먼저 연락도 하고 그랬는데 그 때 뿐이더라구요.
친구들은 저한테 먼저 연락을 안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연락을 안 하게 됐던 거고.. 결국 지금까지 오게 되었구요.
댓글 중에 제 성격이 문제라고 적혀있던데.. 지금 돌이켜보면 댓글처럼 제가 문제여서 이지경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자기 위안 한답시고 '나는 인복이 없다, 인복이 없어서 그런거다.'라는 생각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저한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멍청한 자기 위안을 하고 있었던 거구요.
제가 친구는 없는데 사회에서 만난 언니, 오빠, 동생들은 여럿 있어요.
거의 대부분 10년 가까이 된 지인들인데 항상 저보고 소중한 사람이다라며 얘기해주고, 이 사람들하고는 속마음 터놓고 얘기 할 수 있는 소중한 사람들이에요.
근데 저한테 친구라는 존재는 언니,오빠랑은 다르게 다가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더 과거에 얽매여서 과거의 인연을 붙잡으려고 부질없는 짓을 하고 있었나봐요.
그리고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남자친구한테 매달리게 되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기도 했고,
쓴소리를 좀 들어야 정신을 차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정말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충고, 조언 잘 새겨들어서 과거의 인연에 연연하지 않고 새로운 인연을 소중히 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글은 지우지 않고 나약해질때마다 댓글 보며 제 자신을 돌아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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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죄송합니다..
저보다 인생 선배님들이 많을 것 같아서.. 너그럽게 이해 부탁드립니다.
회사 생활 바쁘게 하다보니 벌써 29살
주변에 남은 친구들이 한 명도 없습니다.
오랜만에 친구들이 생각나서 안 하는 SNS에 가입해서 학창시절 친구들 찾아서 연락해보고,
연락처에 등록만 되어 있는 친구들한테 오랜만에 연락해 봤는데..
반가워서 연락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응 오랜만이다ㅋㅋ"
친구들 인생에서 저는 이미 지워져 있는 사람인데 제가 너무 갑자기 끼어든 걸까요?
학교 다닐 때 같이 다니던 친구들은 있었지만 성인이 되며 자연스레 연락이 끊겼고, 핑계긴 하지만 나 자신 사느라 다른 친구들을 미처 챙기지 못했지만.. 친구들한텐 저는 한 번 쯤 연락이라도 먼저 하고 싶은 친구라는 존재도 안 되나 봅니다.
남들은 친구들이랑 만나서 소주 한 잔하며 이 얘기, 저 얘기 하며 스트레스 푸는데.. 저는 그럴 친구 조차 없다는게 너무 속상합니다.
인생을 헛산걸까요..
한 번 씩 인간관계에 대해 회의감이 드는데 오늘은 유난히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게만 느껴지네요.
아무도 날 생각해주지 않는데 왜 살아야 하나..
나 진짜 왜 사는거지?
진짜 큰 걸 바라는게 아니고 소주 한 잔 하면서 일상 얘기 하고 싶을 뿐인데...
너무 큰 욕심을 부리고 있는 건가..
나같은 사람은 친구가 있으면 안 되는 존재인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