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기가 글을 보시는 분들도 많고 진지하게 고민 들어주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층간소음으로 인해 시도 때도 없이 올라오는 아랫집 사람 때문에 조언을 부탁드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2015년에 결혼을 하게 되면서 친정과 가까운 곳에 신혼집을 얻게 되었는데요. 참고로 아파트입니다.
집을 계약할 때만 해도 몰랐습니다. 아랫집에 이렇게 예민하고 이기적인 사람이 살고 있을 줄은...
그 부부와의 첫 만남은 이렇습니다.
저희는 신혼부부라 아이도 없었고 맞벌이 중이어서 저녁 7시 전에는 집에도 없었고요. 둘 다 10시 반쯔음부터는 잘 준비하려고 방에 누워있었습니다.
그런데 밤 11시 넘어서 올라와서는 아랫집에 살고 있는데 너무 시끄럽다고 하는 겁니다. 위의 상황을 설명하니 걸어 다니는 소리가 시끄럽다고, 신랑이 대응했는데 제가 걷는 소리가 시끄러운 것 같으니 저보고 집에서는 까치발을 하고 다니라고 하고 내려갔다는 겁니다.;;;
그 이후에도 저희 집에는 안마의자가 없는데 안마의자 소리가 시끄럽다. 아줌마가 올라와서는 남편이 윗집이 시끄럽다고 막대기로 천장을 쿡쿡 치고 있어서 올라왔다. 조용히 해달라;;;;;;, 욕조에서 물 내리는 소리가 시끄럽다. 남편이 3교대를 하는데 방에서 낮잠을 자야 하니 그 윗방에서 조용히 해달라고 한다.(저희 서재가 있는 방인데 주말에 그 방에서 시끄럽게 하지 말라는 겁니다. 자기 남편이 자야 한다고 ㅡㅡ 저희가 시끄러웠다면 회전 의자 바퀴 소리가 시끄러웠나봅니다. ㅡㅡ) 그러면서 자기들은 남의 집에 밤 10시 넘어서 올라옵니다. 본인들이 올라오거나 경비아저씨를 올려 보내거나 대동하거나 다양한 방법으로 올라와서 시끄럽다고 하더군요;;;
맹세코 시끄럽게 하지 않았고 시끄러울 일도 없었습니다. 주말에도 신혼이다 보니 거의 놀러 가기 바빠서 집에 잘 없었거든요.
그리고 더 기가 막혔던 일이 저희가 집에 입주하기 전에 인테리어 공사를 했는데 총감독을 하고 있던 친정아빠에게 아랫집 아저씨가 "여기 이사오느냐? 전에 살던 부부는 아이가 시끄럽게 굴어서 나랑 많이 싸웠다. 이사 오면 조용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는 겁니다.
이 정도로 예민하면 아파트에 살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아랫집 부부의 만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저희가 시댁에 합가 하게 되면서 집을 내놓았는데 팔거나 세놓기 전에 시부모님께서 베란다 벽과 창고 문에 페인트를 새로 발라 주시고 계셨는데 어김없이 아랫집 사람이 올라와서 여기 또 누가 이사오느냐? 시끄러운데 언제 끝나느냐라고 해서 황당하셨다고 이야기를 하시는 겁니다. 벽이랑 문에 페인트칠하는 소리가 시끄러우면 얼마나 시끄러웠을까요???
그리고 결국 이번에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저희 부부가 3년 정도 살았고 지금 전세를 놓아서 세입자분이 살고 계신데요.
세입자분이 아랫집에서 계속 올라와서 스트레스받는다고 연락이 자주 오시는 겁니다. 이 분은 음식점업을 하고 계셔서 아침에 일찍 나가서 저녁 늦게 들어와 자는 것 외에는 집을 쓰는 용도가 거의 없는 분입니다. 그런데 계속 올라와서 시끄러우니 조용히 해 달라고하여 "나는 새벽에 나가서 저녁 10시 이후에 들어와 씻고 잠만 잔다. 저녁에 시끄럽게 한 적 없다"고 하니 그 이후에는 또 올라와서 11시까지만 봐줄 테니 그 이후에는 씻지 마라고 했답니다. ㅡㅡ;;;
세입자분이 요새 아랫집 사람의 환청이 들려서 병원에 다닐정도라고 하시면서 이런 집이 밑에 사는데 왜 세를 놓았냐고 저희한테 하소연을 하십니다. ㅠㅠ
더 웃긴것은 세입자분에게 아랫집 사람이 전에 살던 부부는 사람 없는 것 같이 조용해서 편하게 지냈는데 당신은 너무 시끄럽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저희보고 여기서 더 어떻게 조용히 지냈는지 묻고 싶어서 전화하셨다고도 하신 적이 있어요.
이 정도면 정말 정신병이 있는 게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저희는 진짜 이 집은 이제 팔아야 하는 집인데 아랫집 사람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요새 이상한 사람도 많고 그래서 혼자 사시는 아주머니한테만 대응하라고 하기도 무섭고...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소음 정도를 공식적으로 측정해서 괜찮은데 그 이후로도 계속 올라오고 하면 경찰에 신고해서 잡아가도록 할 수 있는 그런 제도가 없는지 ㅠㅠ
현명하신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