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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식 입장 도중 신랑 멈춰세워 한약 먹인 시어머니

ㅇㅇ |2019.01.23 21:48
조회 113,225 |추천 487
*다른곳에 퍼가지 말아주세요 부탁합니다*

--- 자작같죠 ㅎㅎ근데 식장이 워낙 크고 양쪽으로 둥그런 태이블들로 배치된 식장이여선지 앞쪽이나 양옆끝으로 앉으신분들은 못보셨다고들..(못본척 해주신걸지도ㅠ) 하시더라고요.

그남자가 냅다 받아먹은건 아니예요. 아 왜그래 여기서ㅡ 라고 만류했지만 아이고 괜찮아 먹어 시간맞춰서 먹어야해 ! 라는 말에 시끄러워질것같았는지 그냥 벌컥 들이키더라구요.. 저라면 그냥 무시하고 갔을것같은데..

유치원 원장님이셨어요 그 자작같은 일을 하신 어머니.
십년전 일이지만, 진짜.. 이제서야 말할만큼 상처가 많은 6개월 이였습니다... 글 읽고 화내주신분들 다들 행벅하세요 ㅡ



ㅡㅡㅡㅡㅡㅡㅡㅡ본문



여기서 많은 글 읽고있는 30대예요.

이러네 저러네 해도 제 예전 시어머니만한 사람은 없는것같아요.

점심 결혼식에 하루 세번 한약 때 맞춰 12시에 정확하게 먹여야 한다고

동시입장이였는데 진행곡 시작하고
식장 뒤에서 걸어들어가고 있는 도중에 세발짝 떼고
그 몇백명이 다 우리만 뒤돌아 보고 있을 때
시어머니 달려와 유리컵에 한약 담아 신랑입에 붙여주셨지요.
ㅎㅎ 그걸 서서 받아먹고 있던 전남편이란놈이 잊혀지질 않네요. 전 ..옆에서 서서 기다려야 했거든요.

그때 ㅂㅅ 이라는걸 깨닫고 뒤로 돌아 달렸어야했는데...

그 후로도 산부인과 끌고가서 산전검사 받자 하더니.. 저 밀어내고 선생님 방에 들어가서 우리 며느리 이전 성경험이 얼마나 되냐 제 앞에서 묻고..
어마어마한 사건들 많았지만, 6개월만에 도망친 저에게 아직도 그냥 힘든 트라우마로 남아요.
돈 많다는 재벌집이라고 큰 호텔 결혼식 하면서
교육 잘 받은 집안이라고 내노라하면 알만한 사람들인데도 집안 분위기는 그렇게 엉망이였어요.


이후로 .. 4년만에 착한 사람 만나 몇년동안 잘 살고있어요.
그래도, 이 사람 어머니께 문득문득 날서서 대하게 되는것이.. 시어머니 라는 단어가 상처로 남았나봐요..
잘해야하는데...

지금 고통받고 계신 며느리가 계시다면,
뒤돌아 달리세요.
같이있는 시간이 길수록. 60년 70년 남은 내 인생이 그 기억으로 피폐해지거든요 ㅡ

행복하세요 다들 ㅡ
추천수487
반대수22
베플ㅇㅇ|2019.01.24 04:14
이래저래 결혼식을 다녀봤지만 내친구 결혼식이 최고였던것 같음. 내친구 부모님 건물에서 공방운영하던 친구였는데 수강생으로 만난 중학교 교사랑 결혼식을 올렸음. 이 친구가 외동딸인데다 부모님 두분다 사업하시는 분들이라 집안이 넉넉한데 시부모가 직업이 공방 주인이라는게 마음에 안들어나 봄. 신랑신부가 부모님께 편지쓴거 읽고나서 부모님들의 편지를 읽는데 시어머니될 분이 읽는 편지에 예식장 분위기 장난아니게 싸해졌었음...다는 기억이 안나는데 대충 변변찮은 직업도 없는 널 교사인 내 아들이 원해 이 결혼을 승낙하는거니 남편이 하는말에 무조건 네~하고 남편을 부모처럼, 하늘처럼 섬기며 살았으면 좋겠다라는 내용이었음...그 다음엔 친구네 어머니가 편지를 낭독해야 했으나 어머니가 마이크를 잡고 부족하지않게 키운딸이지만 부족하다 하시니 조금더 가르쳐서 보내야겠다며 이 결혼은 없던걸로 하자고 ㅋㅋㅋㅋ 친구 아버지는 친구 손잡고 나오시고 어머니는 축의금 봉투 찾아가시고 귀한시간 내주셨으니 오신분들 식사 꼭 하시고 가시라고 고상하게 말씀하심 ㅋㅋㅋㅋ 신부측 손님들이 예식장 빠져나가면서 욕한마디씩 하고 나가고 신랑쪽도 친척들하고 사이가 별로였는지 하객들이 쌍욕을 하고 나감 ㅋㅋㅋㅋ 신부 쫒아간 신랑이 무슨소리를 듣고온건지 울고불고 난리났는데 끝까지 자기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이해를 못하던 아줌마는 신부 짐챙기느라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우리한테 화풀이를 하심 ㅋㅋㅋㅋ 그러니까 울던 신랑이 걔가 얼마나 좋은사람인지 아냐며 화냄. 자기는 돈으로 따지고 학력으로 따져도 걔 발끝에도 못미친다며 울었는데 아줌마는 더 좋은 여자 얼마든지 만날수 있다며 소리지름 ㅋㅋㅋㅋ 내 친구 얼마전 다른사람이랑 결혼했는데 시부모님이 참 좋은 분들이라고 함...식장에서 결혼식 도중 파혼한거 다 아시는데도 너무 잘해주셔서 행복하다고 함
베플ㅋㅋ|2019.01.23 21:50
세상에 저게 실화라고? 노망난 노인네네ㅋㅋ
베플ㅋㅋㅋ|2019.01.24 10:02
본문도 충격 베댓도 충격.. 베댓 친정어머니 멋있음.. 딸을 지옥에서 구해오시다니 쉽지 않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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