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으로 만나 6년이라는 시간을
같이 보냈던 니가 내가 이뻐하던
동생이랑 결혼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우리 사귈때도 너는 나랑 결혼할꺼라고 했지
아들 딸 상관없이 하나든 둘이든
다 좋다면서 나한테 항상 이야기 했었는데
나도 한때는 그런 이야기에 되게 기대를 했었다
그런데 너는 얼마지나지 않아 전공이
맞지 않는다며 다시 편입을하고 멀리 학교를
다니게 되고 나는 취직에
우린 힘든 시간을 또 같이 보내고
그래도 견딜만 했었어 니가 그렇게 하기 전까진
난 그것도 헤어지고 알았지 뭐 눈치없었던
나를 탓해보기도 했는데 그 이야기의 끝이 참...
내가 진짜 아끼고 이뻐하던 친동생 같은 아이였어
부모님들끼리 친구였고 난 그애가 태어났을때도
같이 찍은 사진이 있을정도로 그런 아이
내가 헤어졌을때 언니가 백배 천배 아깝고
언니는 더 좋은 사람 만날꺼라던 그애가
너랑 혼전 임신으로 결혼이라니
취업 준비하느라 우리 2주에 한번 볼까 말까
할 때도 나는 참 등신도 그런 등신이 없었지 뭐
니 몸 상할까 한약까지 해 먹이고
근데 넌 그것도 되게 당연하게 생각했고
취직되고 나서 첫 월급 받던달 내 생일에
내가 선물이라고 한 니가 참....
미련이 없어지더라 기대한 내가 바보지 뭐
그런 놈을 6년이나 만났으니
그 애가 나한테 전화 왔더라
언니 잘 지내냐고 언니를 만나야겠다고
그래서 무슨일이냐고 했더니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언니한ㅌㅔ
꼭 허락받고 싶다고
뭔일인가 했는데 너 더라
그애도 너 인줄 다 알고 만난거였고
넌 이미 오래전에 헤어졌다고 말했다던데
그냥 웃음이 나더라
허락받는다는것도 웃기고
어이없지 내허락이 무슨 필요야
지들끼리 애도 만들었으면서
지애야 언니는 니말대로 난 안목이 별로니
남자는 안만나야겠어 난 그런놈 한트럭을 줘도
안받을거니까 불안해 하지 말고 잘 데리고 살아
헤어지고 났더니 내가 너무 한심하게 살았더라
그래서 회사 그만두고 바로 비행기 끊었어
니들 결혼식은 못가겠네 난 유럽에 있을거니까
백년해로 하며 잘살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