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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잔치 하지 말라는 친구들, 서운합니다.

아휴 |2019.01.25 22:14
조회 244,002 |추천 1,824
친구들은 일찌감치 결혼해 아이 1명부터 2명, 3명까지 있는 친구들이 있고,

저는 다들 친한 친구들이라 생각했기에 내가 나중이 아이를 하나만 낳아 돌잔치를 한번만 하더라도

그 친구들 둘째 셋째까지 돌반지 1돈 꼬박 챙겨줬습니다.

물론 그 친구들은 돌잔치 둘째 셋째까지 다 했구요.

제가 가장 마지막으로 결혼해 아이를 낳았고

예약은 다소 늦었지만, 남편도 첫째애는 꼭 돌잔치 해 주고 싶다하여 돌잔치 잘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돌잔치 장소는 호텔에서 할 예정이구요.
참고로 호텔 식대는 8만원대 입니다.

돌잔치를 한다고 하니 단톡방에 난리가 났습니다.

요즘 세상에 무슨 돌잔치를 하냐며 애기 첫 생일 챙겨주다 욕 먹을거다 하는데 이게 무슨 상황인가 했습니다.

심지어 2년 전에 둘째 아이 돌잔치를 한 친구마저 요즘은 첫째도 돌잔치 안한다며 차갑게 말하는데

제가 너 2년 전에 둘째 돌잔치 한거 잊어버렸냐, 2년이란 시간이 첫째애 돌잔치까지 욕 먹을 정도로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는 긴 시간인줄 몰랐다 하니

충분히 긴 시간이고 요즘엔 정말 안 하는 추세라며 저더러 다시 생각해보라고 하네요.

호텔에 예약했다는 말은 꺼내지도 못했습니다.

저 포함해 7명이 함께 있는 단톡방인데 순식간에 첫째애도 돌잔치 하면 욕 먹는 거 시간 문제라며 다시 생각해보라는데 너희 의견 고맙다 하고 그 이후로는 단톡방에 글 올라오면 그냥 읽기만 하고 대답은 꼭 필요한 거 아니면 안했습니다.

그런데 고맙게도? 그 중 한 친구가 돌잔치 안하기로 했냐며, 돌잔치 안 해도 돌선물은 해준다 하길래

그럼 너희도 돌반지 해 주는거냐 고맙다 했더니

돌잔치 하는 것도 아닌데 그냥 옷 한벌 해줄까 생각했다고 하는데

참 삶의 회의가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돌잔치는 취소할 생각 없다,
남편도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돌잔치 너무 하고 싶어하고
남편이 회사에서도 모든 경조사 다 참석했기에
남편 회사 동료들은 그 동안 남편에게 받은 게 고마워서라도 돌잔치 하라고 하는 모양이다 하니

그건 또 예의상 하는 말이지
돌잔치 하면 분명 뒤에서 욕 먹을거다 라면서
돌잔치를 다시 생각해보라는군요.

난 잘 모르겠다, 아마도 돌잔치는 변함 없이 할 것 같다고 그 이후로는 톡 안했는데
자기들끼리 요즘 돌잔치 민폐라며 이러쿵 저러쿵
읽음으로만 해 놓고 딱히 답변 안 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10명 넘는 아이들 1돈 돌반지씩
250만원 그냥 인생공부 했다고 치고
깨끗이 잊으려고 합니다.

서운한 게 아니라 배신처럼 느껴지네요.
추천수1,824
반대수19
베플|2019.01.25 22:33
돌잔치에 오는 게 부담스럽다면 그냥 내가 그동안 챙겨준 첫째 둘째 셋째 아이들 반지값이나 계좌이체 하라고 하면 되잖아요.
베플ㅇㅇ|2019.01.25 22:45
받을건 받고 인연 끊으세요
베플ㅇㅇ|2019.01.26 01:04
솔직히 말해라. 니들 반지 값이 아까워서 악담하는 거냐? 라고 말해보시죠. 그럼 분명 아니라고 아우성을 칠 겁니다. 사람 어떻게 보느냐고 난리치겠죠? 그때 딱 말하세요. 아, 그러냐? 어차피 이런 종류는 오가는 거라고 들었다. 돌잔치는 부담이고 니네 입장에서는 민폐니까 초대하지 않겠다. 돌반지만 받겠다. 그리고 반박 나오기 전에 말씀하세요. 설마 받아만 먹고 주긴 싫다는 건 아니겠지? 안 주는 사람은 그 돈 아까워서 돌잔치 반대한 걸로 생각해도 되지? 어차피 손절할 거면 하는 데까지 해서 받을 건 받고 해야하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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