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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수 후기!!

ㅇㅇ |2019.01.28 20:38
조회 773 |추천 0
안뇽 나는 오늘 쌍수하고 나온 쓰니.
그냥 심심하기도 하고 후기 적고 싶어서
글 올리려고 해~!

일단 나는 부분절개+눈매교정을 했고
가격은 지인할인 150
눈 앞머리 부분 쪽 살들이 덮혀있어서 그걸 들춰내는? 식의 라인을 잡았어!

각설하고 수술 당일이었던 오늘의 애피소드를 풀게..

수술 전에 손톱 매니큐어 지우랬어서 오른손 다 지우고 왼손은 엄지만 남김..아까워서 얘 하나만 남겨둠ㅋㅋㅋㅋ(한쪽 손은 꼭 전부 지우고 가!) 8시간 금식한 상태라 배고프고 힘이 없는 몸이었지만..머리 후딱 감고나서 엄마랑 택시타고 고고링함. 근데 문제가 생겼는데 내가 긴장을 한 탓인지 전날 감기기운 도져서 잠을 잘 못 잔 탓인지 배가 3분 간격으로 아픈거임;;
똥배인가 생리배인가 헷갈리기 시작할 쯤 병원에 도착함.

데스크에서 환자 팔찌 같은 걸 손목에 두르고
처방전을 미리 주더니 바로 약을 구매하고 오라고 함.
아 그리고 내가 간 병원은 1층에 약국이랑 카페가 같이 있어서 편했었당! 약 받는 동안 약국 살펴보니 호박즙도 팔긴 팔더라..근데 오질라게 비싸니 기왕 살거면 온라인에서 미리 주문하쟈. 나는 50개에 2만원 중반? 하는 거로 주문했어. 아직 안 와서 효과는 모름..ㅋㅋㅋㅋ먹어보고 또 후기 올려야징

약 사고 대기 의자에 앉아있으니까 좀 있다가 실장님이 상담실로 따라오라고 하심. 동의서나 마취에 대한 설명도 해 주시고 싸인도 받고 하는 시간이었음. 아 그리고 내가 전날에 감기기운이 도졌다고 했자너 그래서 수술 후 감기약 복용도 여쭤봤더니 병원가서 처방받은 약들 보여주면 된대!

참고로 난 수면마취+부분마취를 했음
이제 설명 다 듣고 엄마랑 빠이빠이 하고 나는 실장님이랑 수술하는 층에 올라갔음.

슬슬 긴장이 고조되기 시작함..ㄷㄷㄷ

문 들어가니까 우선 화장실 다녀오라고 하길래 다녀오고
가글이랑 세수 시킨 뒤에 머리를 양갈래로 묶으라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심각한 표정으로 양갈래 묶었는데 내 얼굴 보고 속으로 웃었다....

이제는 진짜 수술실 들어갈 차례!!!!

머리에 헤어캡? 그 뭐라하냐 거기에다 쁘띠한 양갈래랑 앞머리를 집어넣고 손 소독하고 간호사분하고 들어감.

생각보다 수술실이 넘 수술실스러워서(??) 졸라 긴장을 했음. 파랑파랑한...미니 수술실

수술대는 치과의자 같았고 거기 누워서 의사쌤 들어오실 때까지 기다리는데 내 몸에 두툼한 수건을 얹어주심.

이제 의사쌤 오시고 몸 일으켜서 앉은 채로 라인을 뜸!
(아 근데 여기서 말 많이 해라..난 넘 긴장해서 의사쌤한테 최종 라인 ~게 해주세요 이런 말을 못 했음ㅋㅋㅋ큐ㅜ원래 있던 라인에 이어서 높게 안 잡겠다고 하셨으니 잘 되겄지..하는 심정으로 개쫄았었음)

드디어 대망의 마-취 타임이 왔음☆

나는 주사를 잘 참는 편이라..바늘 들어가는 건 안 아팠는데 왜 잠이 안 오지...할 타이밍에 꿈나라 감ㅇㅇ
무슨 하얀 집에 초록색 젤리빈들이 팡팡 터지는 꿈을 꿨는데ㅋㅋㅋㅋㅋ진짜뭐지
갑자기 누가 날 깨우는 느낌이 듦!

누구긴 누구야 당근 의사쌤과 간호사분들임
그 엽짤중에 비둘기들이 닝겐 쳐다보고 정신이 들어? 하는 그 짤 생각이 나더라..암튼 자기 코를 쳐다보라고 말하셨음. 눈떠보시고..눈감아보시고..의 반복

그리고 노래가 생각보다 작더라. 나는 딱히 음악 뭐 틀어주세요 이런 말 안했는데 은은하게 방탄 노래가 들렸음오 신나...이런 생각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막힌 상태라 오징어 굽굽 스멜은 잘 못 맡았는데
확실히 뭔 고기굽는 냄새는 나드라.

그리고 중간에 추워서 춥다고 얘기했당. 괜히 추워서 기침할까봐.. 이것도 꼭 말하셈

이제 슬슬 아무 생각 없을 쯤..난 자꾸 잠들었고 의사쌤은 날 깨우길 반복하시더니 마지막에 눈을 뒤집을거니까(?) 참으래
뭐시방!?!!?!!?????? 여태 1도 안아프다가 드디어 올 게 왔구나 싶었는데 와우 진짜 아픔. 그래서 흐이이잉..!! 이러고 흐느낌. 그걸 양쪽 1번씩 함. 흑흑..잘 참았다 나..

이제 다 끝나고 의사쌤 나가셨음. 간호사분이 궁디에 항생제 주사를 넣을건데 뻐근할거래. 아 근데 난 이게 젤 아팠다. 육성으로 으아ㅏ아아아파요오오..!! 를 외치고 궁디 밸런스가 깨진 상태로 절뚝절뚝 회복실로 감. 물론 부축받으며 감.

침대에 눕고..눈떠보니 내 눈엔 아이스 안대? 가 얹혀져있고 거즈도 껴있어서 막 차갑진 않았음. 근데 아주 잠깐 기억이 날아가서 쌍수 전날인 줄 안거얔ㅋㅋㅋㅋㅋㅋㅋ
오시바 나는 이 아픈 걸 내일 또 해야돼?? 싶었는데
현실을 자각하고 안도의 한숨을 쉼..ㅋㅋㅋㅋㅋㅋ

그렇게 1시간동안 누워있다가 간호사분이 내 상태 체크하시고 안 어지러우면 퇴원 가능하다 하심. 난 생각보다 멀쩡했기에 고개도 끄더끄덕하면서 종이백 받고 옷 환복하고 엄마 만나러 내려감.

병원에선 첫날엔 죽 먹으랬지만 가츠동이 땡겼던 나를 막진 못했고..그래서 그걸로 점심 해결함.

걱정했던 것보다 멍이나 붓기가 없어서 신기했어!!
지금은 저녁먹고 앉아있는데 눈 떠도 불편 안 떠도 불편해서 시선 내린 채로 폰 하고 있다 으으 뻐근해..ㅠㅠ

내일부턴 산책도 하고 경과도 살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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