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 이제 고3된 친구들이 정시에 대한 불안 등등 글을 올리길래 이번에 현역으로 대학가는 사람으로서, 한때 나도 했던 걱정을 하는 후배들이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사람으로서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 끄적여 본다.
일단 글을 쓰는 사람에 대한 신뢰도 중요하니까 내 성적은 밑에 사진으로 첨부할게
나는 지방 비평준화 일반고 다녔고, 이번에 중앙대 수시로 갔음 정시는 321311 나왔어 내신은 1학년: 3.04 / 2학년: 1.87 / 3학년: 2.04
토탈 내신 2.19 정도였던 걸로 기억함
생기부 21장 독서15권 봉사는 그래도 항상 40시간 이상인데 그냥 단순봉사가 아니라 교__사등등 의미있는 봉사를 위주로 함 상장은 25개 정도 인거 같다
솔직히 지금 생각해보면 2학년때 성적없었으면 불가능...
원서는 논술1 학종5 썼음
내가 판에 올라오는 글 보면서 정말 꼭 말하고 싶었던 말이 있었음
얘들아...정시는 정말 공부잘하는 애들이 하는거야...
정시는 정말 상위권 친구들이 하는 거임
우리학교 상위권 친구들 수시로 교대 서성한 중경외시 써도 정시로는 지거국 정도 나오더라 이게 팩트임
학교에서 중하위권 정도되는 애들은 수시 아니면 답이 없어서 거의다 수시로 쇼부친다 정시까지 잘 안가려고 함 다들...ㅇㅇ
정시는 정말 공부 잘하는 애들이나 하는 거임
판에 글 올라오는 거보면 성적이 그렇게 좋지 않고, 또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닌데 정시만 파는 친구들이 꽤 있어서 솔직히 나는 너무 걱정되더라... (재수없으면 미안ㅠㅠ 근데 정말 진심으로 걱정이되서 지금도 끄적이는 거야...ㅠㅠ)
솔직히 원서쓸 때 상황보면 공부 좀 하고 생기부 관리한 애들 학종쓰고 거의 반에 70프로 정도는 교과로 비빈다 그런 애들 중에서도 수시 안되면 정시로 가는데 다들 수시로 쓴 대학보다 훨씬 낮은 대학 정시로 쓰더라
웃긴게 나는 내가 수능대박나서 수시 납치될까봐 수시 하향 하나도 안 썼음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엄청 후회했지만ㅠㅠㅠ 정말 수능대박은 신기루같은 그런 존재야...나에게는 일어나지않는...ㅠㅠ
나 수능 나름 평타친 편인데도 정시로는 정말 잘 안되더라 수시로 중경외시 라인 썼는데 정시로는 국민대 부산대 나왔어 얘들아 정시문이 생각보다 좁다 엄청 좁아 중앙대 같은 경우는 112111인 선배가 가더라
이글 읽는 고1-2 애들아...수시든 정시든 절대 포기하지마 학교 다니다보면 "난 수시만 판다","난 정시파이터다" 이런애들 있는데 진짜 위험한 생각이다 그리고 아직 안늦었어 고1-2라면 지금부터 내신 관리 빡세게 하면 충분히 지난 날 성적 커버칠 수 있으니까 늦었다고 생각하지말고 수시 정시 둘다 준비해라
수시를 놓으면 안되는 이유: 수시와 정시 비율은 8:2다 정시문은 정말정말 생각한 것 보다 훨씬 좁다 보통 중위권 하위권은 다 교과로 쓰기때매 지금이라도 안늦었으니 내신따라
정시를 놓으면 안되는 이유: 아까 말했듯이 중위권 하위권 친구들은 교과로 쓰는데 교과는 거의 최저가 있는 경우가 많다 내 친구들만해도 최저 못맞춰서 안되는 경우도 있고 특히 논술하는 애들은 정말 최저가 나중에 발목 잡는다 그리고 최저 뿐만아니라 수시가 다 떨어졌을 경우도 대비해놔야한다 내 주변만 봐도 정말 어디서 나온 자신감인지 수시 원서쓰고 당연히 1장은 될거라면서 정시 손놓고 있는 애들 많았는데 6광탈 생각보다 엄청 흔하게 일어나는 일임 내주변에 6광탈을 넘어 정시까지 9광탈 꽤 있음 그러니까 수시가 떨어질 경우를 생각해서라도 절대 정시를 포기해서는 안돼
얘들아 어떻게 생각해보면 우리가 대학갈 수 있는 길이 참 좁잖아 수시 정시 2개... 니가 못하겠다는 이유로, 나는 이미 글렀어...하는 생각으로 얼마 없는 길 더 좁게 만들지는 마라 솔직히 나는 논술도 좀 추천하는 편이야
아그리고 온리 정시러를 고민하는 친구들아...
보통 그런생각하는 친구들은 내신보다 모의고사가 잘 나와서 그런 선택을 하던데 모의고사랑 수능은 난이도 등급 정말 다르다 솔직히 모의고사랑 수능이랑 비슷한건 그냥 시험방식밖에 없음 결과는 절대 비슷하지않아 극소수들은 제외하고
나 모의고사가 정말 잘나왔거든 모의고사로 전교1등도 몇번했었고 고 1-2때는 모의고사 치면 거의 올1 삐끗하면 112122 이렇게 나왔었음
나 고3때 6모 411211이었다 9모는 223311이었고 수능은 321311뜨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이게 나만 이런게 아니야 다들 모의고사보다 수능 훨씬 안나옴 가면 갈수록 떨어지더라 정말
그럴수밖에 없는게 밑에 하위권 다 빠지고 상위권이 채워지는 상황에 나는 그대로 머물러있으면 당연히 내려갈수밖에 없는 구조니까.... 친구들 중에 3년동안 친 모고 다포함해서 수능 성적이 제일 낮다는 친구들 정말 생각보다 많음
솔직히 이 글을 쓰면서도 고3 정시러들을 흔드는 글일까봐 쓸까말까 걱정했어 근데 내가 이글을 쓰는 궁극적인 이유는 고1-2들이 수시나 정시 둘중 하나를 버리는 선택을 하지말라고 말리기 위함이야 그리고 고3 정시러들도 수시 신경썼으면 좋겠는게 반영비율이 고3가 보통 제일 높아서 고3 내신 대박치면 1-2학년때꺼 성적 나름 커버할 수 있어 감히 한마디 하자면 3학년 내신 대박터트려서 수시로 가는게 정시로 가는 거 보다 잘 갈걸?
고3올라가는 정시러들! 물론 지금까지 쓴 글들은 나의 매우 주관적인 경험에서 나온 매우 주관적인 견해일 뿐이야 그러니까 너의 결정이 확고하고 너의 전략이 확실하다면 흔들리지말고 꿋꿋하게 공부해 나가길 바라고, 너네한테 내글이 혼란을 주는게 아니라 다시 한번 입시전략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
----------------------------------------------------여기서부터는 그냥 고3올라가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그냥 안읽고 넘어가도 됩니당----
후배들! 우리집은 아파트인데 우리집에서는 우리학교가 보여 밤 9시까지, 10시까지 불이 켜져있는 학교를 집에서 바라볼때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가슴아픔(?)이 느껴지더라 내가 그 길을 겪어봤으니까 수험생활이 얼마나 힘들고 진빠지는 내가 다 겪어봐서 그런가 고3 친구들보면 마음이 아프고 안쓰럽고 그렇더라
나는 고3생활이 정말 힘들었거든 부모님이 딱히 공부공부하시는 것도 아닌데 그냥 참 힘들었어
고1-2때만 해도 기분좋던 부모님의 기대가 고3때는 부담이 되어서 나를 엄청 숨막히게 하더라고
예전에 좋았던 것들이 안좋게 느껴지는게 고3이야
예민할 수 밖에 없고, 부모님한테 예민하게 굴면서도 마음속에 남은 죄송함에 괴로워하는 그런 시기?
나는 그냥 너네가 후회가 없었으면 해
혹시 이지영 선생님 알아? 그 쌤 말씀중에 진짜 공감 되는게 재수는 미련이 남는 사람들이 하는거란 말... 정말이더라 지금 내 주변이 그걸 증명함
얘들아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때 남들보다 공부한 시간이 작고, 공부한 양이 적고... 이렇게 비교하는 건 의미가 없어
하지만!!!! 내가 비록 남들보다 더 많이 더 열심히 하진 않았어도 그래도 내 나름, 내 12년 학창시절 중에선 고3때 제일 열심히 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는 해야 해
그 정도는 해야 후회도 미련도 안남는거 같아
그래도 힘들고 정말 괴롭고 외로울 수도 있는 수험생활이니까 자기 자신한테 휴식도 좀 줘가면서 공부해 나가라는 말 꼭 하고싶어
자기자신을 달래가면서 수험생활을 해야 끝까지 완주할 수 있거든! 나 같은 경우에는 고등학교 3년동안 고3때 야자한 날이 제일 적음...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내 스스로한테 나름의 숨구멍을 터줬기때문에 버틸 수 있었던 거 같다
꼭 기억해야 할게 수험생활에서 성적도 성적이지만 컨디션관리 페이스조절이 제일 중요하다!!
나는 고3 생활 회상해보면 남들보다 공부한 양이랑 시간이 더 많거나 더 열심히 한거 같진 않아 근데 확실한 건 지난 내 인생에서는 내 기준에서 내 나름대로 제일 열심히 했었기때문에 나는 후회가 없어
나는 정말 고3때 살얼음판 걷는 거 같았거든 그냥 수험생활을 한다기 보다는 버텼다는게 맞았던 거같아 고3은 놀아도 스트레스 받는 시기기 때문에..ㅠㅠㅠ
이제 수험생활을 시작하는 친구들아 어쩌면 빡빡한 1년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스스로를 잘 달래가면서 잘 마무리 할 수 있길 바랄게 힘내고다 잘될거야!! 화이팅!!